후루야 미노루 [낮비]를 봤어요.(이 친구의 모든 작품 스포일러 있습니다.)



후루야 미노루 커리어의 전반기가 엽기 코믹물.


이나중 탁구부 등.



그리고 시가테라, 두더지 등으로 약간은 리얼한 설정의 작품들로 바뀌는데...


낮비를 보면서 여지없이 전작들이 생각났어요.


주인공을 보면서 시가테라의 연애 한번 못 해본 찌질이 주인공이 생각났고요.


이쁜이 여친을 만나는 것도 비슷한 거 같고요.



그리고 주인공의 중딩시절 왕따 동창이자, 사이코패스 살인마를 보면서...


두더지의 주인공이 생각났어요.



엔딩은 뭔가 급작스러우면서도 그게 납득이 되는 것도 같아요.


어쨌든 이 친구의 시가테라 이후의 작품들은 뭔가 비슷비슷하면서도 다 보게 되네요.


그리고 딱 5-6권 분량으로 끝내주는것도 좋아요. 쓸데없이 길게 늘리면서 텐션 쳐지지도 않고요.





엽기코믹물 이후의 작품인...


시가테라, 두더지, 심해어, 낮비 중에서 저는...


시가테라가 가장 좋아요.


보통 다른 만화 리뷰어들 보면 두더지나 심해어를 꼽는 사람도 많던데... 저는 시가테라가 좋아요.





여러분은 이 사람 작품중에 뭐가 가장 좋으세요?


이나중탁구부, 그린힐, 크레이지 군단, 시가테라, 두더지, 심해어, 낮비 중에서.

    • 두더지는 한 줌의 희망도 없어 버겁고, 심해어랑 낮비는 같은 시기에 제작되어서인지 겹치고.
      그러므로, 그의 세계 안에서 균형감있는 시가테라에 한 표입니다.
    • 큰고양이/둘이 같은 시기에 연재 된건가요? 아니면 거의 틈없이 연짱 연재?


      제가 시가테라를 좋아하는것중에 또 하나가 여주인공을 이용한 에피소드도 꽤 재밌게 본지라,
      무엇보다 엔딩에서 여주인공이랑 연결 안된게... 뒤통수 한대 맞은거 같으면서도 오히려 더 좋은거 같아요.
      뭔가 아쉬운듯하면서도 그 아쉬운듯한 마음이 저릿저릿한게...
    • 두더지 이후 작품이 하나같이 별로였는데, 이번 작품은 훌륭했습니다.
      특히 엔딩이 묵직하고도 설득력 있더라고요.
      하지만 찌질한 남성 연애의 이상이랄까 로망이랄까... 그 부분은 이제 포기해주면 어떨까 기대합니다.
    • 모두 좋지만 저도 '시가테라'에 한 표!!
      조금은 거친 '두더지'를 지나 작가의 역량이 가장 깔끔하에 정제된 느낌이었어요. 물론 그 이후엔 심해어나 낮비에서 중언부언하고 있지만...
    • 뚜르뚜르/일종의 사회적 소외자들이나 찌질이들 이야기가 이 양반의 주 테마이니 그 부분 포기는 안될듯 싶어요.ㅎ

      kinema1995/시가테라파가 이 정도일줄 몰랐네요.
    • 자본주의의돼지/ 찌질한 것 자체는 좋아요. 그렇지만 그들의 장밋빛 연애는 어떻게 봐도 로망이 맞는 듯 합니다.
    • 작가로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가는 두더지 이후의 작품들도 무척 좋아하지만, 그래도 후루야 미노루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은 초기 변태 만화들에 잘 드러나지 않나 싶습니다. 그 중에서도 패배자들의 백과사전이라 할만한 그린힐을 가장 좋아합니다. 주인공들 외에도, 바이크를 탈 줄 모르는 바이크 서클의 리더 쿠로다, 편의점 점장에게 방귀를 먹이고 도주한 야스다, 중국 돼지와의 아픈 사연을 간직한 다구치 등의 에피소드는 가볍고 명랑하게 이루어졌지만 인물들에게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후루야 미노루 월드에서 최고의 캐릭터는 산체고요.
    • 산체/전에 쓰신 이 글 생가나네요. 그때는 제가 아직 낮비 업데이트가 안됐을때네요.

      http://djuna.cine21.com/xe/?mid=board&document_srl=1701332
    • 오랜만에 이 양반의 엽기코믹물도 보고 싶어지네요.

      '이나중탁구부'인지 유타카 타카하시의 '못말리는 연극부'인지 기억이 가물한데...
      꼬추가지고 장난 치는 에피소드에서 진짜 미친넘처럼 웃은기억이 나는데... 이 나이에도 그 재미를 느낄지...
    • 전 이번 작품이 젤 낫더군요.. 낮비요..
      항상 동어반복적인 내용이지만. 이번엔 더 묵직하면서도 웃기고, 완결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가테라는 너무 희망적으로 끝나서....
    • 저는 그린힐, 시가테라:) 그린힐은 지금에 비하면 과도기적 작품이 아닌가 싶은데 여중생이 보기엔 충격적 드립이 너무 많았어요. 그렇지만 여전히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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