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다 읽었는데 이해를 못하겠어요 ㅠㅠㅠ

 

다 읽었습니다-!

다른 책을 중간에 시작하느라 좀 예상보단 늦게 읽었지만요. 어쨌든

 

근데 왜케 어렵나요 ㅠㅠ

아 제 독서는 아직도 짧은 듯 합니다.

 

막판에 개 죽을 때 눈물 줄줄 흘리긴 했는데

이처럼 사소한 단편의 순간들을 표현하는 문장이 좋은 건 알겠습니다만

전체적으로는 많이 헷갈리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저한테 바로 줄거리를 간략하게 말해봐!

하면 저는 어버버; 거릴 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

 

 

게다가 결론적으로 뭘 말하고 싶어한건지는 전혀 모르겟어요 ㅠㅠ

아 수준 떨어지는 비청입니다.

    • 율리시즈를 늘 들었다 놨다 합니다.
    • 제가 생각하기에 그 책은.(좀 오래돼서 내용이 일치하지 않을 수도..) 일단 한 여자를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다른 여자를 계속 찾을 수 밖에 없는 욕망의 화신(?)인 남주의 이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성토하며, 또 이런 남자를 미워하면서도 계속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여주의 미칠것 같은 마음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녀의 보편적 권력관계가 형성되고 있지만, 그 속에서 사랑이라는 순수하고 깊은 마음을 품고,하지만 결국 그 진실이 지극히 인간적이고 가볍고 세속적인 조건 속에서 결코 완벽하지 못한 모습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어떤 비애감을 남성작가의 시선 속에서 잘 드러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_=..;; 마지막에 다 늙어서야 겨우 이 남자는 바람피는 걸 그만두지 않던가요..
    • 예전에 그 책을 어렵게 완독한 후, 책 뒤편에 부록으로 붙어있던 타임즈 기자와 저자와의 인터뷰를 읽던 중, "아니, 이토록 어렵고 복잡한 개념을 어쩌면 그리 쉽게(!) 쓰셨냐"는 기자의 질문에 욕지기가 나올 뻔하다가 영문판 보고서 납득했다던 선배 생각나네요.:-) 반복해서 여러번 읽어도 질리거나 지겹지 않고 재밌어요, 읽기 까다롭고 어려운 대신에요. 정 그러시면 영문판으로 한번 더 읽으심이..
    • 김전일/ 저는 한 번 놓으면 그냥 계속 놓더라구요.
      callas/ 음. 네, 보통 그렇게들 볼 수도 있을 것 같더라구요. 저는 그 둘을 보편적 권력관계라기보다도 그것보다 덜 보편적인 관계라고 생각했어요. 차라리 프란츠와 그 처의 관계가 전 더 보편적인 관계로 느껴졌습니다. 권력관계는 분명 아니지만. 저는 토마시와 테레자의 관계가 여성편력적인 모습보다 오히려 그게 저 "둘만의 사랑"이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가벼움과 무거움이 헤비하게 공존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 책은 나중에 다시 한 번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추상적으로만 잡히고, 뭘 말하고 싶어하는지 잡힐 듯 안 잡힐 듯 하네요.
    • brunette/ 으와; 말하는 어렵고 복잡한 개념 자체가 무엇이냐 저도 욕지기가 나오는군요. 영문으로 읽기엔 아직 영어 스킬이 좀 부족합니다만 수양하여 나중에 다시 한 번 읽을 때는 영문으로 읽어야겠네요 ^_^
    • Einmal ist Keinmal 이 문장으로만 대충 이해하려 했습니다. 한 번 뿐인 우연들의 주술적인 중첩으로, 정말 필연적이지 않게 태어난 사랑, 진실된 남녀의 사랑 이야기로 읽었습니다. 그러나 남자와 여자 모두 거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각각 서로 다르게 정의하는 필연적이고, '무거운' 사랑의 덫에 걸려 있었죠.
    • 에스퀼리노/ 그래서 일어나지 않은 가벼움이라고 말만 해보았자 결국 Es muss sein이었던 거라고 생각하셨군요. 저는 그래도 여전히 가벼움이 섞여 있었다고 봅니다. 저는 그들의 관계가 가벼움과 무거움이 혼합된 관계였던 것 같아요. 무거워지기를 딱히 거부하지도, 가벼워지기를 딱히 거부하지도 않는 관계? 그 둘이 사랑이라니까 사랑이라고 생각하며 봤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시는 우연성이 결국 일종의 가벼움이었던 걸까요?

      지금 다른 블로그들 돌아다니면서 보다보니 음 대충 맥락이 잡히고 생각도 점차 정리가 되는 것 같아요. 물론 한 번 더 봐야하는 건 자명해보이지만요.
    • 비밀의 청춘/ 음 책에서는 영원회귀 하지 않는 것은 일단 가벼운 속성을 지닌다고 전제하니까요. 다시는 없을 일회적인 무엇, 그것들의 연이은 우연, 우연이 만든 주술적 힘, 그리고 무턱대고 의식세계로 떠오른 은유... 이런게 책 속에서 가벼움의 영역을 구성하고 있지 않았나 싶어요. 토마시와 테레사의 사랑은 그런 면에서는 이 영역에 속한다고 볼 수 있죠. 근데 토마시는 감각적이기에, (얼핏 보기엔 가벼우나, 제가 받아들이기에는) 실상 무거운 육체적 사랑들로 테레사를 괴롭혔고, 테레사는 토마시의 한 없이 가벼운 사랑이 갖는 의미(음.. 가벼움이 갖는 무게?라고 하면 너무 말이 꼬이네요)를 늦으막히 깨닫게 되죠. 암튼 다소 도식적인 이분법이지만, 난해하게 읽다보니 편의상 이렇게밖에 정리가 안되네요. 언젠가 다시 읽고 다르게 감상할 날이 오겠죠.
    • 그는 삶의 무거움을 덜어내기 위하여 필연적인 것을 하나씩 우연적인 것으로 대체시키는 방법을 택했다. 사실 이러한 행위는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에 불과했지만 그는 그런 자기 기만 속에서 '검은 도취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가 테레사를 만난 것도 우연이었지만, 그에게 우연이란 필연보다 주술적이었고 신이 내린 계시였다.

      한편 테레사는 자신의 존재의 가벼움에 참을 수 없는 모멸감을 느끼면서도 진지하고 의미 삶, 곧 무거움을 갈망한다. 이처럼 소설 속의 인물들은 하나같이 영혼과 육체간의 화해 불가능한 이원성 속에서 방황하고 있는데 작가는 그 속에서 독자들은 인간이 얼마나 불완전한 존재인지 주목하도록 유도한다. /// 뭐, 쉬운 논리도 어렵게 쓰면 어려운거고.. 인간이 가진 영혼과 육체에 관한 문제로 고매하게 쓴다한들, 인간이 가진 지적 유산과 본능적 욕구를 생각해보면 사실 별 거 없고...인간의 불완전함.. 이라고 하면 다 그렇고 그런거고..(제가 너무 단순..ㅠㅠ)
    • 책의 처음 부분에 작가가 앞으로 할 얘기를 친절하게 요약해놓았다고 생각해요.
    • 김전일님이 들었다 놨다 하는 율리시스가 조이스의 율리시스라면 그럴만 하지 않을까 싶네요. 조이스의 율리시스가 영미인들에겐 "재미"가 있다거나 또는 에로틱한 부분도 많다고 알려져 있다는데 왜? 왜? 왜? 한글로 번역된 율리시스는 수학공식같아 보이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번역자분은 평생 이 책의 번역에 헌신하신 분인데...몇 번 완독한 사람에게 물어봐도 항상 전체 줄거리 혹은 특정 챕터에 대한 평밖에 못 들었습니다만...
    • 소설 안에 이미 이야기에 대한 설명이 많이 나와있지요. 저는 작가가 과도하게 친절하게 구는게 그 자체로 어떤 풍자적인 분위기를 의도한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지난 세월은 곱씹을 때마다 영원히 되돌아오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인생은 한 번 뿐이고 모든 순간 하나하나는 절대로 돌아오지 않죠. 이런 통찰을 주제로 삼아 몇 가지 개념쌍의 대조에 이야기를 곁들여서 변주곡처럼 표현한 작품이 아닌가 합니다.
    • 아, 저는 국역본으로 두 번, 영역본으로 한 번 읽었는데 딱히 국역 질에는 불만이 없었어요. 영역으로 보는게 더 재밌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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