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12번째로 자전거를 도둑 맞았습니다.

 

 회사 바로 앞 상가빌딩에 자전거전용주차장이 있는데 난간에 묵어두었던 자전거가 퇴근 시간되어 가보니 

 체인만 싹뚝 끊겨 널부러져 있고 온데간데 없더군요. 아주 깔끔하니 절단을 잘했더군요.


 한국에서 7번, 중국에 와서 다섯번째...도합 12번째입니다. (아마 다 합치면 중형차 한대는 우습게 뽑을 금액;;;)


 이번에 도둑맞은 자전거는 그냥 철제 바구니 앞에 달아놓은 싸구려 자전거(지금것 산 자전거 중에서 가장 저렴한)라 돈은 안 아까웠는데

 터덜 터덜 집으로 걸어 오면서 기분은 참....


 그런데 이번에는 묘하게 좀 캥기는 기분이 드는 도난이에요.


 일요일에 날씨도 참 좋고해서 오랫만에 하이킹을 하였는데 이런 날에는 동네 사는 외국애들(주로 서양애들)이 조깅을 하거나 자전거 하이킹을

 많이 합니다.  그냥 쓱 봐도 참 좋아보이는 자전거로 씽씽~~ 은근 부럽....


 그걸 보면서 좀 불편하더라도 (비싼 자전거가 있으면 아무래도 보관이나 뭐나 신경이 쓰이니까요) 질러 버릴까 이삼일 고민을 했었거든요.


 아....혹시 그래서 깜박하고 안 묶어놓고 하루를 보내도 멀쩡하던 자전거가 도둑당하신거 아닌가? 아이 이 놈이 낌새를 채고 도둑님을

 호출한건가? 싶더라구요. 마음을 곱게 먹어야지 이 주인장아!!!


 그건 그렇구 자전거를 다시 사긴 사야 하는데(지금 사는 동네는 자전거가 있으면 생활적으로 너무나도 편한 동네거든요)

 다시 싸구려를 살지 좀 폼 나는걸 살지 고민입니다. 좋은 자전거를 사면 아마도  출근해서 사무실까지 데리고 올라가야 할거 같아요.

 화물엘리베이터를 타고.....


 

    • 비싼 자전거 샀다가 나중에 또 잃어버리면 자칫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 저도 자전거 몇번 도둑맞고 이제 안사요. 레저용 아니고 가까운데 타고 다닐 용도로 구입한 싸구려 자전거였는데.. 그런거 가져가서 뭐하지.. --

      저희 엄마는 매번 창고에 갖다 놓아요. 저는 워낙 정신 놓고 다니는데다 불안해 하며 다니기 싫어서 앞으로는 자전거 안 살 생각이에요.

      자전거 도둑들 넘어져서 다리나 부러져라.. --
    • 아니 어떻게 12번씩이나 동일한 아이템을 도난 당하는 일이.. 황당하시겠어요.
    • 오늘 끊어진 체인을 보면서 다리 보다는 손모가지나 부러져라.....라는 생각은 하게 되더군요 -_-;
      비싼사전거의 도난 후유증....아 살 떨려요. 한국 살적에 한달에 두 대를 도둑 맞은 적이 있었는데 둘 다 기십만원 하는 자전거들이었는데 두 달간 마눌님한테 구박 당했던 아픈 기억이(도둑 맞은거보다 구박 당한게 더 아픈 기억;;;)
    • 전 자전거를 도둑 맞은 적 없어요. 그냥 그지 같은 상태의 아줌마 자전거(들)이라 아무도 훔쳐가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 속상하셨겠어요. 자전거도둑은 왜 그리 많은걸까요. 12번이라니 상상도 안돼요. 최근에 자전거를 사고싶어서 알아보다가 생각보다 가격대가 높고 어마어마한 도난률 때문에 망설이고 있었는데 soboo님 글과 팬더댄스님 리플을 보고나니 더 주저하게 되네요. 동네 자전거 보관소에 놓고 쓰려고 했거든요. 자전거는 점점 더 사고싶고 도둑이 밉네요.
      • 싸구려 자전거도 훔쳐가구요. 고가의 자전거를 자전거 주차장같은 곳에 세워 놓는건 가져가세요~하는 것과 다름 없어요.
        심지어 부품도 떼어가요. 고가의 자전거는 해체해서 가져가기도 한다는.. --
        아.. 진짜 추접스런 인간들..
    • 태그가 웃기고 슬프네요 :(
    • 이번에는 일부러 아저씨 자전거로 사고나서(다섯달동안) 한번도 닦지도 않고 최대한 구질구질하게 보이려고 애쓸 정도로 관리?에 신경을 썼는데도 이러네요....
      도둑 안맞으려면 '그지 같은 상태의 아줌마 자전거'여야만 하는거였나요;;;
      • 저도 그래서 일부러 허름한 중고 아줌마 자전거 (바구니 달린.. 근데 바구니에 가방도 넣을 수 있고 은근 편한데.. ;) 로 구입했는데 그런 것도 가져가더라구요. 타다가 버릴 생각인지.. --
        저희 엄마 자전거는 아주 고가는 아니지만 오십정도 줬는데 차라리 비싼거 사서 항상 신경 쓰고 다니는 편이 안전하겠더라구요. 단 시야에서 벗어나는 곳에 세워놓을 수 없다는 문제가..
    • 어렸을 때 자전거 잃어버린 적이 있었는데 당시엔 덤덤하다가 다음 자전거를 꼬박꼬박 무거운 자물쇠로 묶다보니 갑자기 화가 나더군요.
    • 아....저도 자전거 없어진거 보고는 덤덤했는데.... 자전거주차장에 들어서면서 습관적으로 열쇠 꾸러미를 꺼내 들고 있다가 자전거가 없어진것을 보고 열쇠 꾸러미에 있던 체인열쇠를 빼내어 쓰레기통에 던지면서 화가 나더군요 -_-^
    • 대체 어떤 자전거를 사야 도난에서 자유로울 수 있나요ㅠㅠ 중고? 그것도 훔쳐가겠죠?; 자전거 타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 자전거에 지문인식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입력되어 있지 않은 사람이 타면 전기충격으로 내동댕이쳐졌으면 좋겠어요.. --
    • 4관절 그거슨 진리...
      저도 네번인가 도둑맞고 나서 체인을 버리고 4관절로 갈아탔습니다...
    • 그러고보니 저도 자전거 잃어버린 적이 한 번. 정말 그지같은(하지만 쌩쌩 잘 나가는) 싸이클이었는데...
      곧 자전거타기 좋은 계절이예요. 하나 사구 싶다. 지금 사는 동네서 상암까지 자전거타기 정말 좋은데 말이죠,.
    • 물건들은 주인의 변심을 기가 막히게 알아채고 먼저 주인을 차버립니다.
      전 아이폰이 탐난다 생각했을 뿐인데 이전 폰이 고장나서 아이폰을 지를 수밖에 없게 되었더랬어요(...)
    • 흔히 자전거는 '내 시야를 벗어나면 내 것이 아니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위에 어느 분이 말씀하신 4관절 열쇠도 국내에선 도난 사례가 있고요, 제가 쓰고 있는 방법은 적당한 체인과 경보기를 같이 쓰는 겁니다. 한 3년 여행까지 포함해 상당히 끌고 다닌 편인데 아직 도난당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소리가 들리면 즉시 뛰어 나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야 한다는 난점이 있긴 하죠;;
    • 자전거에 장착하는 도난방지 전기충격기 같은 것은 없을까요? 안장 밑에 바늘이 튀어나와 전기를 먹이게 하면...ㅎㅎㅎ
    • 아..지하철에서 댓글보다 미친듯웃었어요. 지문인식해서 주인아니면 내동댕이라니..ㅋㅋㅋ 지금도 킬킬 거리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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