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일하기, 쉽게 일하기

회사 생활 하다 보면 갈등될 때가 있어요. 상황은 이렇습니다.

 

외부에 짤막한 보고를 해야할 일이 생겼습니다. 보고 요청을 받아든 부서에서는 질문 내용을 보더니 저희 팀을 작성 부서로 지정합니다. 팀장님은 만만한 저를 작성자로 지정합니다. 전 제가 아는 저희 팀 업무 범위 내에서 해당 답변을 작성해서 결재를 올립니다.

 

팀장 왈, "이 업무는 우리만 하는 건 아닌데? 이팀, 저팀, 쩌~팀도 한단 말이지. 우리 혼자 답변하면 반쪽짜리 답변밖에 안돼. 해당팀에 다 연락 돌려서 답변 추가하라고 해."

 

연락 돌립니다. 상대팀들 왈, "아 작성부서 니네로 찍혔잖아? 그럼 알아서 해. 왜 귀찮게 하고 ㅈㄹ임?"

 

소식 들은 팀장은 좌절에 빠집니다. "내가 틀린거냐? 왜들 이러지? 이걸 확 임원한테 찔러서 그쪽 팀장들 다 집합당하게 해야되나? 그냥 넘어가야겠지? 에효..."

 

이게 우리 회사 사람들이 쓰레기라 그런건지, 조직이 원래 다 이렇게 돌아가는지 궁금할 정도네요. 머리로 생각하면 이분 생각이 틀린게 아닌데, 솔직히 제 입장에서도 이 팀 저 팀 협조 받으려면 귀찮아요. 그냥 대강 써서 뭉게고싶은 심정이 듭니다. 하지만 옆에서 자꾸 보다보면 전 월급값을 못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에 또 빠져요. 이래 저래 딜레마. 쉽게 사는 거 싫지 않은데, 제가 생각해도 심한 바닥까지는 내려가고 싶지 않은지라, 늘 아슬아슬한 줄타기로 회사생활을 보내게 되네요. ㅠㅠ

    • 상대팀들 마인드가 에러인데요.
      작성부서는 정해졌지만 업무를 같이 하는데 협조는 기본 아닌가요.
      저희 회사는 그런 팀장 발견하면 바로 사장한테 찌릅니다. 사장이 쫌생이라 두고두고 마음에 품거든요.
    • 상대팀에 요청할때 이메일로 임원 CC 넣어서 요청하시면 됩니다~ ㅋㅋ
    • 일의 중요도라는게 있으니까,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면 대충 뭉개는게 필요할 수도 있죠. 옆팀에서 보기에는 별로 안 중요한 일이니 뭉개는게 맞다고 본 걸수도 있고. DH님이 보시기에 중요한 일이라면 레옴님 말씀처럼 임원 CC 넣고 이메일이 효과가 아주 좋죠.
    • 레옴님 말씀이 정답. 최대한 정중하게 메일을 쓰시고 cc를 넣어버리세요 -ㅅ-
    • 뭐 오바하지 마라 이거죠. 여러팀이 협조해서 써야 할 사안이었으면 애초에 여러 팀을 찍었을텐데, 너희만 찍은 건 요구하는 측의 기대치도 딱 그만큼이란 뜻이니 그만큼만 해라 뭐 이런. 임원 CC라 ㅋㅋ. 좋은데요. 나중에 수틀리면 참고할게요. ㅎㅎ
    • 헉 임원 CC!!!!!!!
      오늘밤은 악몽 예약.
    • 자두맛님은 맨날 우리00 말하는 줄이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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