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가수다는 슈퍼로봇대전 같네요

 

  어제 처음으로 나가수를 봤는데..고작 예능프로그램이라고 하기엔 너무 출연진이 ㅎㄷㄷ해서 이정도면 기를 쓰고 키배를 벌이는 게 오버가 아니라고 생각되더군요. 다른 분은 어떠셨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꼭 슈퍼로봇대전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저만한 가수들이 한곳에 모여서 그냥 농담 따먹기하러 나온 게 아니라 최선을 다해서 하는 걸 보니 마징가와 건담이 싸우는 걸 보는 것 같아서요. 이만한 멤버를 1기부터 캐스팅하다니..정말 캐스팅의 승리네요.

 

 디씨에서는 벌써 조용필, 이선희, 신승훈, 인순이, 서태지, 패티김, 나얼이 동시에 출격하는 날을 기대하며 설레발을 치는데.그런 날이 왔다간 MBC가 폭발하겠죠. 아마 영원히 안 올 거라고 생각되고...재도전 룰이란게 처음에 없었다는게 오히려 신기하네요. 이정도 멤버라면 처음부터 한번은 재도전의 의사를 물어보는 시스템이 있는 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막말로 조용필씨가 나왔는데 첫회에서 꼴찌해서 집에 가야 되는 상황 벌어지면 어쩌라고...나중에 추가된 재도전 룰이지만 불의의 일격을 당할지도 모를 가수 본인을 위해서도, 팬들을 위해서도 있는 게 좋다고 봅니다.

 

 좀더 예능 분위기를 빼도 저만한 사람들이 진짜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고 스튜디오, 장비 지원을 최상급으로 계속 밀어줘서 가수들이 스스로 참가하고 싶어지도록 판을 잘 만들어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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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제 방송분같은 무대를 2주 간격으로 하라는 건 오바니..한 5주정도 농담따먹기 하고, 2달에 한번씩만 어제 방송분 퀄리티여도 계속 볼듯합니다.....

    • 휘성이 신들의 전쟁이라고 평했다는 기사를 봤는데, 식상한 표현이긴 해도 무척 공감했지요.
      그리고 중간평가나 편곡 작업 과정을 1회 분량 정도 더 늘여서 보여줘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첫 경연 중간 평가 때 즐기면서 잼하던 모습이 굉장히 보기 좋았고, 이번 중간평가 때도 평은 좋지 않았지만 정엽의 잊을게 브릿락 버전도 저는 굉장히 좋았어요. 정엽이 평소에 지금 잘 하고 있는거 외에도 해보고 싶은 게 있다면 바로 저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래서 다시 알앤비 소울로 편곡을 뒤집었을 때 좀 아쉽기도 했지요. 박정현 말대로 어떻게 음악을 하는지 그 과정을 더 보고 싶기도 하고요.

      물론 경쟁의 농도가 줄어들면 지루해 할 사람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 저는 탈락자의 쓸쓸한 뒷모습만 전파를 타지 않는다면 조용필이건 서태지이건간에 다 떨어트려도 된다고 봅니다. 재도전도 재밌을 수 있지만 저에게 따로 황금권자에 앉혀놓고 탈락시키면 안되는 가수가 있진 않아요. 격주로 매회 두시간 잡아서 방송하면 어떨까 싶어요. 곡선정부터 순위발표까지 한회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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