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에 민감해서 괴롭습니다,

저는 패딩자켓을 싫어합니다.

가뜩이나 곰돌이스러운 제 몸매에 어울리지 않는 것은 둘째 치고, 특유의 패딩 냄새가 너무 싫단 말이죠.

새 옷이던. 헌 옷이던, 제가 입던, 옆 사람이 입던 이상한 패딩 냄새가 항상 느껴집니다.

마치 눅눅한 옷에서 나는 듯한 곰팡이 냄세 비슷한 특유의 냄새를 어릴때 부터 느껴왔건만,

주변에 얘기해보면, "너 무슨 소리하니? 왠 냄새?"라는 반응입니다.

제가 민감한 걸까요? 분명히 곰팡내 비슷한 패딩 냄새를 느끼는 분들 안계시나요?

 

또 한가지는 결혼 이후에 생긴 증상인데,

자취하는 총각들에게 나는 피지 냄세가 너무 괴로워요.

저도 남자지만, 옛날엔 전혀 느끼지 못한 냄새가 어느날인가 부터 아주 거북하게 느껴지더군요.

사무실 후배, 동료에게서 나는 피지 냄새 때문에 괴로워서 방향제 까지 가져다 놓았건만,

다른 남자 동료와 얘기해보면 "왠 냄새?" 이런 반응입니다.

이젠 피지냄새의 미묘한 차이로 얼굴 안보고도 누군지 대충 알정도에요..ㅎㅎ

여성 여러분들은 이런 남자 냄새를 계속 맡아왔던 건가요?

 

더욱 공포스러운 것은

저는 익숙해서 못 느끼는 저만의 이상한 냄새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일단 와이프는 아니라고 하는데, 이 삶도 저에게 익숙해져 그럴지도 모르죠.

이런 것도 결벽증이라고 봐야 할까요?ㅎㅎ

 

    • 그 냄새가 피지였어요?
    • 자두맛사탕/그러고 보니..근데 그냥 저는 그 냄새를 접하는 순간.. 아 이거 개기름냄새누나 싶었어요.특히 머리 안감은게 티나는 친구들떡진 머리에서 유난히 심하게 나거든요. 허나 의학적인 근거는 없습니다.ㅎㅎ
    • 저도 개코전설을 가지고 있는편이라;; 저는 자연의 냄새에 민감해요 비냄새 흙냄새 도로의 콘크리트냄새 등등...
      사람에게 나는 특유의 냄새도 바로 캐치하고 뭐 그렇죠 저는 전철이나 지하철의 옆자리 사람에게서 나는 이상한(나만일지도;;)냄새때문에 피곤함에도 잠을 못자고;; ㅠㅠ 조금 예민하시는 한대 저는 제 탐정질이 이 냄새덕분에 빛을 발할때가 많아 좋아합니다 음하하하하
    • 어린시절 어른들을 냄새로 인식했어요. 저는 이모냄새를 가장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 쿠융님 댓글을 보니 개들이 냄새로 사람을 구별한다는 얘기가 생각나네요.
    • 아...공감이 됩니다.
      예전 사무실 동료의 체취 정말 곤란했어요. 가까운 자리라 멀리 도망 갈 수도 없었는데...
      가끔 향수도 뿌리고 나왔는데 냄새가 섞여서 더 곤욕이었지요...;;

      아마 냄새와 관계는 없겠지만 얼마 안가 제가 급성축농증에 걸렸는데 고통스럽긴 하지만 냄새는 안나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었어요.
    • 저도 자타공인 개코인데.. (현관에 들어서면서 오늘 반찬은 xx와 yy로군.. 하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청국장 이런 냄새 지독한 음식 아닌데두요.) 저보다 훨씬 민감하신것 같아요. 저도 지하철에서 냄새에 죽을것 같은 경험은 자주 하지만.. 다행히 패딩 냄새와 개기름 냄새는 못맡아본것 같아요.. 얼마나 괴로운지 알기에 한편 안심됩니다. -_-;
      원래 땀을 흘리던 체질이 아닌데 아이 낳고 체질이 바뀌었는지 제 땀냄새에 제가 죽을 지경입니다. 요즘 바디워시도 바꾸고 이것저것 해보니 좀 나아진것 같아 다행이에요. ㅠ_ㅠ
    • 근데 사람마다 특이한 냄새가 있긴 있던데요. 다 그런 건 아닌 것 같지만.
      서로 상대방의 냄새가 좋으면 결혼하는 겁니다. ㅎㅎ
    • 남자사람 냄새 분명 있어요!! 남자들만 느끼는 여자사람 냄새도 있겠지만, 제가 여자인지라 그건 잘 모르겠고;;
      잘 씻는 사람은 냄새가 잘 안 느껴지기는 하는데, 겉으로 깔끔해보이는 남자도 어떤 사람은 유난히 그 특유의 냄새가 나더라구요.
      같이 일하는 아주머니 말씀으로는 남성호르몬때문에 나는 냄새라고 하시던데...암튼 있긴 있어요ㅜㅜ
      그런 냄새 심한 사람이 둘이나 같이 일해야 해서 괴로워요ㅜㅜ
    • 토토랑 / 남자사람들과 단체 생활을 해보고 느낀점은 그 냄새는 씻는거랑 크게 상관이 없는걸로 보입니다. 씻고 30분만 지나면 냄새나는 저주받은 사람들도 있어요. 쫌 씻어~ 이러면 상처 받아요.
    • 토토랑//아...뭔지 알것같아요 일본여행때 아키야바라?맞나 암튼 피규어 만화책 애니메이션관련품 장소를 갔는데 유독 그 이스므리한 냄새가 나더라구요 남자일행들 밀집지역에 특히 더!!! 그건 안씻어서가 아니라니 음...하긴 여학생들도 여고때 보면 단체로 생리하면 약간 비릿한 냄새가 반에서 나기도 하니 호르몬향?;;일수도
    • 아,,, 이 글을 우연히 읽었는데 많은 것들이 묘하게 겹치는군요. 일단 전 제 스스로가 냄새에 민감하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었어요. 근데 언급하신 패딩 냄새에 미친듯이 격하게 공감을 합니다...ㅠ.ㅠ 근데 제겐 너무나도 고약한 이 냄새 때문에(무려 옷을 두 번이나 바꿨지만 모두 나더라구요 난 너무나도 당연히 누가 입던 옷을 판거라 생각하고 다시 가져갔었죠..)와이프도, 그리고 어머니도 모두 다 냄새는 무슨 냄새? 이러면서 나만 이상해진 그런 경험을 했던지라..눈물이 날 정도로 공감이 가네요...그리고 오늘 집에 돌아오면서 안방에 놓을 센트 스틱과 향초를 산 제 모습을 되돌아 보면서 이제 깨닫게 되는군요. 아, 난 냄새에 민감한 남자구나...라고..
    • 한국 총각 냄새가 괴로우실 정도면 외국인이랑 생활하면 쓰러지시겠군요.
      예를들어 인도인, 아랍인, 흑인 (인종비하 아님) 냄새 안예민한 제 코로도 너무 강렬하던데...
    • 전 가끔 비염있는 제 코 냄새에 화들짝 놀라곤 합니다 -..- 이거 누구냄새야 내냄샌 아니겠지?헉 이러면서..
    • 패딩 냄새 저도 맡습니다. 빵빵한 충전재들이 각종 냄새를 담뿍 흡수해서 묵으면 그렇게 되더라고요. 아주 얇은 거라도 패딩은 냄새에 있어선 쥐약인 듯 해요. 체취에도 민감해요. 하지만 저는 약간 더러운 듯한 몸냄새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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