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약한 스릴러-악마를 보았다

대체 어쩌다가 이런 영화가 세상에 태어난 것입니까. 고어한 영화를 왠만큼 잘 견디는 편인데데 진짜 이번만큼은 힘들었네요. 영화를 보는 중인데도 극심한 두통과 울렁증에 시달려야 했어요.잠 못자겠어요! 꿈꿀까봐. ㅠㅠ

전 언제나 스크린 속의 이병헌이 좋아요. 슬픔과 분노와 절망,우울,자괴,회한.. 돌아갈 수 없는 자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눈이 관객을 응시하면 저는 그저 스윽 손을들어 고여있는 눈물을 닦아주고 싶은 것이죠. 이봐 지금이 전부가 아니야. 인생은 길고도 길어..달콤한 인생때도 그랬고 이 배우는 언제나 눈이 멋져요.

최민식은 금자씨때랑 캐릭터 상으로 같은 맥락이지만 ×100 동물적인 싸이코예요. 연기는 징그러울정도로 잘 하구요. 누군가는 교본으로 삼겠더군요. 좀 더 다양한 영화에서 자주 보고 싶어요.

그리고 김지운 감독은.. 제가 아는 가장 스타일리쉬한 한국영화 감독이예요. 이 정도 때깔나는 영화를 어색하지않게 빚어낸다는 게 놀랍고요. 다만 언제나 그의 영화에서 궁금한것은 메세지네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도 보고싶네요. 이 영화가 좀 잊혀지면요.
    • 김복남은 그래도 이 영화보단 많이 견딜만 하죠. 막 응원하시면서 보게 되실걸요.
    • 최민식은 <꽃피는 봄이 오면>에서 참 좋습디다.
      하지만 영화 현장의 사람들이나 관객들은 그런 최민식을 별로 안 반기나봐요.
      언젠가부터 스크린 속의 최민식은 부담스럽게 징글징글하기만 하죠.

      이병헌은 실제보다 영화 속의 캐릭터일 때 더 멋진 것 같아요. 언젠가부터 그런 경향이 두드러졌죠.
      속된 말로 후까시가 먹어준다라고 할까.
    • 하도 각오를 단단히 했더니 막상 볼 땐 버틸만 하던걸요. 단지..그 예비장인이었던 아저씨가 당할 때는 보기 힘들었어요. 애처롭게 뻗는 그 손....아, 또 괴롭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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