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0.

오늘의 외부 움짤...

 

1.

오늘은 동네 도서관에서 작업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왜 괜히 카페 같은 데를 다녔는지 몰라요. 커피도 안 마시고 제 귀에 맞는 음악이 걸릴 가능성도 없는데.  열람실은 타자 치는 소리 때문에 노트북을 가져갈 수 없다고 해서 주춤했는데, 다른 데에는 그냥 되더라고요. 어차피 열람실은 갈 생각도 없었지요.

 

그래서 친 것이 지금까지 밀린 영화 리뷰 전부와 단편 25페이지! 이 정도면 마감 전까지 넉넉하게 씁니다. 하지만 지금 속도가 유지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지금 형식이 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요.

 

2.

근데 제 앞에 앉은 할아버지는 제가 있는 동안 옛날 백과사전을 하나 펼쳐놓고 거의 모든 항목을 꼼꼼하게 노트에 옮기고 있더군요. 뭔가 이유가 있었겠죠? 하지만 전 보는 내내 셜록 홈즈 단편인 붉은 머리 연맹이 생각났습니다. 저 할아버지가 저러는 동안 집에서는 악당들이 땅굴을 파고 있을지도 몰라요.

 

3.

옛날 책들, 그러니까 2,30년대에 나온 옛날 책들을 처리할 수 있는 곳이 어디에 있을까요? 저희에겐 쓸모가 없고. 그렇다고 이걸 그냥 버릴 수도 없고. 값어치는 모르지만 분명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사람들에게 가는 게 낫지 않을까요. 물론 집에도 공간이 더 생기고요.

 

마찬가지로 옛날  LP를 처리할 수 있는 곳이 있으려나요. 보관상태가 나쁘고 상당수가 라이센스라 별 가치는 없을 것 같지만요. 클래식 위주예요.

 

4.

계속 읽으려 했다가 기회를 놓쳤던 히친스의 자비를 팔다를 읽는 중입니다. 히친스는 욕을 참 맛깔스럽게 잘 해요. 게으르게 육두문자 한 두 개를 끼워넣는 것으로 자기가 욕을 한다고 착각하는 애들은 히친스를 보고 배워야 해요.

 

5.

김동욱은 반가운 살인자에서 이미지를 너무 심하게 망쳐서 그 뒤로 얼굴을 볼 때마다 조금씩 움찔하게 돼요. 배우에겐 불만 없어요. 자주 보다보면 또 나아지겠죠.

 

6.

오늘 저녁 7시부터 여성영화제 예약을 시작했어요. 혹시 모르시는 분들이 있으실까봐.

 

7.

오늘의 자작 움짤.

    • 7번은 영화같은데 무슨 작품인가요?
    • 1.수고 하셨습니다 뭔가 숙제를 마친 기분이겠어요 ^^
    • 0. 제가 이상한거겠지만... 저 입모양이 욕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 magnolia/ 아, 올해 개봉작이군요. 재밌어보이네요.
    • 4. 자비를 팔다 정말 잼있죠. 임종을 앞둔 환자들에 대한 개종, 세례 관련으로 비판할때는 정말 살벌하게 하더군요.
    • 0. 음... 사실 욕하는 것처럼 편집한 거 맞는 거 같습니다.

      실제로는 7시에 시작했습니다. 언제나처럼 서버에 문제가 있었다는군요.
    • 1.역시 모범이 아니라 낭비였군요.방치라고 하는 게 맞을려나...:-P
      그런데 단편 어디 실릴 예정이예요?
    • 음... 계획대로라면 아이패드용 잡지에 실릴 것 같습니다.
    • 아이패드...;;; 흑 뭐 언젠간 다른 책에 실리겠...죠?
    • 인쇄 매체엔 조금 어려울 것 같아요. 하이퍼 링크 기능 때문에.
    • 아니 아무리 단편전문(?)작가라지만 단편 하나때문에 아이패드를...가진 사람을 찾아 보는 방법이 있군요.'_' 아 역시 전 사생팬 같은 건 못 하려나 봐요.
    • 듀나님, 국회도서관 한번 이용해보세요. 노트북 사용하기 편하고, 넓직한 자리에 식당마저 맛있어요. 책도 무지무지하게 많아요.
    • 3. 판매가 아닌 기증도 괜찮은 경우라면, 아름다운 가게에 LP 기증하는 경우를 본 적이 있습니다.
    • 아름다운 가게에서 받아준다면 좋겠는데요.
    • 2. 할아버지들은 그런 취미가 있나요. 제 앞에서도 어떤 할아버지(중년 약간 지난 아저씨?)가 열심히 백과사전을 베껴적고 계시더군요. 척척박사가 되려고 하시는지
    • 배트맨을 부르네요
      누구나 다 그래요 그러다 딴데 가게 되면 내가 왜 지금까지 거기 갔었지? 그래요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사료됩니다.
      그 할아버지도 좀 있다 내가 왜 이걸 배꼈지 할걸요.
      그런건 여기 있는 사람들이 모인데 이상 좋은데가 어디 있겠어요.
      아무리 욕 잘해도 히친스 못따라간다 그런 말이군요.
      매력있는 얼굴 구하라 좀 닮았네요.
    • 2. 전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탈 아카이브에 있는 랩탑전용공간을 써본 일이 있는데 너무 오픈 스페이스라는 점만 제외하면 굉장히 편리하던데요. 요번에 한국에 가게되면 중앙도서관 부근에 묵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주 이용할 것 같아요.

      4. 클린턴 싫어하는 그 크리스토퍼 히친스인가요. ^ ^ 한국에서는 또 기독교패는이로 마케팅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군요 사실은 균형감각이 꽤 있는 사람인데. '보수' 나 '진보' '우익' 이나 '좌익' 같은 레벨에 얽매이는 일도 없고.

      그런데 이사람의 클린턴 싫어하기는 거의 코메디로 받아들여질 정도더군요 완전히 '클린턴 = 사탄의 사생아'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드는지. ^ ^
    • 정치적으로 좌익이나 우익으로 일관되게 분류될 수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도킨스처럼 반종교적이라는 점에서는 분명한 일관성이 있죠. 물론 특정 종교 대신 모든 종교를 공평하게 팬다는 점에서 균형감각이 있다고 할 수는 있을 거예요.

      하여간 무엇보다 이 사람은 글을 잘 써요.
    • 히친스 아저씨, 오래오래 살면서 깔 사람들 좀 까야하는데 암이며 뭐다 요새 좀 골골 거리는 듯. 그렇게 아침부터 술이며 담배를 벗삼아 살아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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