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게자란 아들딸내미들-_-

이란걸 스스로 천명하는게 도대체 어떤 효용이 있는거죠???
스스로 곱게자랐음을-그렇기에 주위사람들도 그 정도의 high standard에 맞춰달란 얘긴건가?-공공연히 내비치는 경우를 본 기억이 꽤 많아요.
예전 서양 전래동화에 나왔던: 낯선 여행자를 정말 공주인지 시험해보려고 잠자리에 콩하나를 깔고 푹신한 매트를 50장을 깔았는데 정말 잠을 설쳐 공주임이 확인되었다->곧바로 자기 아들과 결혼시킴-이게 제가 기억하는 곱게자랐음의 최고 이미지인데 이게 당췌 \"그니깐 나한테 좀 극진히 대해달란말야 이 하녀야\"이거 외에 다른 의도가 있을수 있는 말인가란 생각에 심각히 기분이 나빠져서 말이죠..
네, 제가 꼬였을 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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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곱게 자라 보였으면 좋겠는데...
      술 잘마시게 생겼다는 소리나 듣고 실제로는 술 잘 못하거든요
    • 자신이 함량미달인 것을 공표해 주시니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 어! 저도 그 동화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그냥 즐겁게 읽고 넘겼는데 스스로를 곱게 자란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은 좀 쑥스럽지 않나 생각듭니다.
    • 아 생각할수록 화가나요. 어쩌란건지


      이런건-대신 좀해줘-류보다 더 악질적인 경우라고봐요. 적어도 대신해줘는 솔직하잖아요;;;


      당사자는 그 말속의 숨은 어젠다를 인지하지 못할뿐이라고 스스로 위안하며 오늘도 왕자공주님들의 뒤치닥꺼리를....할리가 없지 월급도둑질 중인데.


    • 저도 그 공주 어릴때는 재밌다가 어느정도 지나가서는 이상한 여자다 싶다가 요새는 뛰어남이라는 것은 민감함과 깊게 연결된 것만은 맞다..는 이상한 결론으로 가고 있습니다. 침대 자체는 그냥 이상한 신경성이지만 작은 흠을 알고 지적할 수 있는 힘은 예술,.. 네 오늘 꾸준히 생각이 산으로 갑니다.

      제치고 공주가 결국 그 침대를 한밤중에 바꿔달라고 하는 게 아니라 잘 못자도 거기서 자고 아침에 이야기하잖아요? 그렇다면 오히려 당장의 인내력은 어느정도 있으면서 문제 자체에 대한 지적은 할 줄 아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좀 곱게 자랐다 혹은 민감하다는 인상을 주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비슷한 생각이 들어요. 처음부터 불평하고 과시하는 사람들은 그냥 웃길 뿐이지만 행동이나 취향이 조심스럽고 잘 가꾸어진 사람들은 좀 불편하긴 해도 제 행동도 어느정도 조심하게 해줍니다. 가끔 속으로 왜이렇게 까다로워 라고 투덜거리지만 그 사람들의 간접적인 지적이 틀린 것은 아니거든요.
    • 앗 그렇지만 글쓴님이 만난 곱게 자란 아들딸은 그냥 웃긴 케이스인것 같군요;
    • 전 작은 흠을 아는 능력에
      그 흠을 지적하지 않는 인내심까지 갖춘 인간이 좋아요.

      아주머니가 매일 닦는 사무실에서 뭔 냄새가 그리 난다고
      맨날 냄새난다냄새난다 난리치더니 자긴 모기약같은 향수나 뿌리고 다니고
      남이 간신히 냉장고 속 청소해 놓으면 세상에 냉장고 위에 먼지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아 거길 왜만져.....
      음 사실 그 분도 굉장히 곱게 자라신 분입니다.
    • 근데 곱게 자란게 언제부터 자랑이 되었지요? 우습다.
    • 곱게 자란 티 내는 거 진짜 없어보이는 짓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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