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임명현 기자의 참여당과 유시민에 대한 이야기...

MBC 정치부 2580 임영현 기자가 참여당의 탄생 비화와 유시민에 대해 글을 썼는데 읽어볼만 해요, 개인적으로는 참여당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데 그게 그 사람들이 틀려서가 아니라 작금의 정치현실에서는 과거 통추의 실패를 답습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서였거든요.. 노무현 대통령도 같은 우려로 신당에 대해서는 반대를 했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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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783


前 출입기자가 보는 국민참여당과 유시민 대표


[못다한 이야기]임명현 MBC 기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참여당의 신임 대표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국민참여당의 창당 주체로 유 대표를 떠올리는데, 사실 이 당의 창당을 주도한 사람은 두 사람이다. 참여정부의 청와대에서 비서실장을 지낸 이병완 씨와 홍보수석을 지낸 천호선 씨다.


2009년 초부터 이 두 사람이 친노(親盧)신당의 창당을 주도하고 있다는 건 정치권에서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그러나 다들 어렵다고 이야기했다. 상대적으로 친노 인사로 분류되는 정세균 의원이 민주당의 대표를 맡고 있었고, 대표적 친노 인사인 안희정 현 충남지사가 당시 민주당의 핵심 지도부였다. 더구나 생전의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8년 가을 이후 민주당 복당 의사를 내비치는 등 민주당 중심으로 야권이 재편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져 온 터였다. 따라서 친노신당 창당은 시나리오상으로만 가능한, 현실적으로는 설사 창당하더라도 현실적인 세력화가 되기 어려운 것으로 인식됐다.


어려울 것으로 생각됐던 이 당의 창당 작업은 공교롭게도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본격화됐다. 두 가지 측면이 그랬는데, 먼저는 그의 서거가 역설적으로 그의 존재성을 극대화했다는 거였다. 다시, '노무현'이라는 정치적 테제의 등장은 과연 현실 정당 가운데 누가 그 테제를 이어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 더 나아가 현재의 민주당이 과연 그렇게 이어받고 있는가에 대한 비판적 의문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그 다음은 좀 더 현실적인 차원이었는데, '친노신당'의 창당을 만류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존재가 사라졌다는 거였다.


그렇게 본격화된 친노신당, 이들의 핵심 과제는 '지명도 있는' 친노 인사들을 불러 모으는 일이었다. 영입대상 1순위는 당연히 유시민 전 장관이었고, 그 다음이 민주당 당적을 갖고 있지 않았던 이해찬 전 총리와 문재인 전 비서실장이었다.


나는 그 맘 때쯤 이해찬 전 총리가 주재하는 저녁식사에 참석한 적이 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때 봉하마을에서 취재를 했던 기자들에 대한 일종의 격려(?) 차원의 자리였다. 그때 우리들은 이 전 총리에게 많은 질문을 했다. '친노신당 창당을 지지하는지?' '입당할 의사가 있는지?' 그때 그는 끝까지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입장을 짐작할 수 있는 뉘앙스의 한 마디를 남겼다. 그 말은 바로 "100년 가는 정당을 만들어야 하는데…"였다. 당시 그 말은 지금의 친노신당으로는 백 년 가는 정당을 만들기가 어려울 거 같다는 뉘앙스로 들렸다. 결국 그는 친노신당에 참여하지 않았다.


문재인 전 실장에 대해서도 참여당의 영입 작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그는 참여당뿐 아니라 정치 참여 자체에 부정적이었다. 당시 문 실장 영입에 관여한 참여당 인사를 만난 적이 있는데, 그때 그는 '영입 무산'을 이야기하며 이런 말을 했다. "만약 문 실장이 (정치에 뛰어들겠다는) 결심을 한다면, 그때는 친노 그룹이 돌이킬 수 없는 정치적 난파 상태에 빠졌을 때일 것이다. 다 물에 빠져 죽게 생겼을 때일 것이다. 그런데 지금이 그런 상황은 아니잖아?"


반면 상대적으로 유시민 전 장관 대한 영입 작업은 수월하게 진행됐던 것 같다. 그 해(2009년) 11월10일, 유 전 장관이 친노신당 입당을 선언했다. 친노신당의 이름이 <국민참여당>으로 확정된 뒤였다. 당명의 최종 후보는 <사람 사는 세상>과 <국민참여당>이었다. '사람 사는 세상'은 말 그대로 생전의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갖고 있던 이상적 사회의 모델이었고, '국민참여당'은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에서 앞글자만 각각 차용한 것이었다. 아무튼 그날, 유 전 장관은 출입기자들과 기자간담회를 가졌고, 나는 그 자리에 참석했다. 역시나 이날의 핵심적인 쟁점이 빠질 수 없었다. 다소 길이가 있지만 원문 그대로 그 질문과 답변을 소개한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복당 바랐다는 이야기 있다. 민주당과 함께 하지 않은 결정을 노 전 대통령이 살아있었다면 공감했을까?



유시민: (웃음)‥ (노 전 대통령께) 전화를 드릴 수 없으니 알기 어렵죠. 민주당과의 관계, 민주당 내에서 노력을 통해 미래를 담당할 수 있는 정당으로 발전시킬 수 있느냐의 문제는 오랫동안 노무현 전 대통령과 토론했던 주제입니다. 2007년 초부터 이 문제에 대해 저와 노 전 대통령은 의견이 달랐습니다. 아무리 토론을 해도 합의가 안 돼서, 종국적으로 노 전 대통령은 지도자시고 저는 따르는 사람이기 때문에, 결론이 합의가 안 날 때는 리더의 말을 따르는 것이 맞겠다는 판단 때문에 2007년 이후 민주당이 대통합신당으로 가서 옛날 민주당과 합당하기 전까지 그 과정에서 별다른 의견을 내지 않고 저도 따라왔습니다. 그리고 대선 치르고 나서 옛날 민주당과 합당이 논의되는 시점에서 제가 비켜드렸거든요.


(제가 계속 있으면서) 합당에 반대하면 또 시끄러우니까, 조용히 비켜드리는 것이 맞겠다는 판단에서 대통합신당을 비난하거나 합당 비판하거나 하지 않고 비켜드렸습니다. 거기에 대해 많은 분들이 안도를 하셨고요. 제가 알기로. 제가 당을 나오면서 여러 분들께 전화 드렸는데 붙드는 분들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매우 잘한 결정이라 생각합니다. 대통령께서 퇴임하고 나서 여러 차례 이 문제로 대화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 판단은 그것(신당 창당)이 너무 어려운 길이기 때문에, 가능하기만 하다면 민주당 틀 안에서 뭔가 시도를 해보는 것이 좋지 않느냐는 생각이셨습니다. 결론은 돌아가시기 얼마 전, '자네 판단이 맞을 수도 있는데 너무 빨리 판단하지는 말게'라는 말씀이 제 마지막 기억입니다. 지금이라도 전화 걸어서 여쭤볼 수 있다면 '제 맘대로 할랍니다' '제 소신대로, 제 맘이 가는 대로 해 보겠습니다' 하고, (대통령께서) 말리셔도 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반대 안 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날 나는 국회에서 민주당 소속의 한 친노 국회의원을 만났다. 그는 그때 "그게 유시민이다. 우리 정치에 분명히 존재하는 ‘反한나라당, 非김대중 전 대통령’ 세력이 있다. 노무현 대통령도 그럴 때가 있었다(예전 통추 시절). 유시민은 그때의 노무현이 옳았다고 생각하고 그때의 노무현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 국회의원의 말을 통해 그들(유시민과 참여당)의 관점에서 이해한 바는, <한나라당>이라는 정치테제와 <김대중>이라는 정치테제는 이념과 노선적으로는 분명히 다르지만 '정치문화'와 '제도'의 관점에선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제왕적 총재, 비민주적 결정과정, 일반 당원들의 참여 장벽 등… 그래서 <한나라>의 이념노선에 반대하면서 동시에 <김대중>의 정치문화를 극복하는, 그런 길을 택해야 하고 그 길은 지금의 길뿐이라는 게 유시민 전 장관과 국민참여당의 정치적 판단이자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유시민 신임 대표가 정치적 가능성을 지닌 것은 사실이다. 말과 글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경쟁자들에 비해 탁월해 보인다. 전국단위 선거 출마 경력이 경쟁자들에 비해 적기 때문인지 정치적으로 참신한 이미지 또한 상대적으로 갖추고 있고, 정치적 변절 논란에서도 보다 자유롭다. 비록 한 자릿수 대지만 1년 이상 야권 후보 지지율 1위를 지켜온 부분도 간단히 여길 수 없다.


문제는 이후다. 그가 집권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 ('실패'라는 단어는 생전의 노 전 대통령이 자신의 회고록에서 '자신은 실패했다'고 말한 맥락이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실패하고 좌절한 이유를 충분히 분석했고, 또 그것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그만의 길을 찾아냈을까? 아직은 마침표보다 물음표가 붙는 질문이다. 그에 앞서 집권 가능성 역시 마찬가지다. 작년 6.2 지방선거에서 그는 대구가 아닌 경기도에서 출마했지만 패배했다. 유시민 지지표의 확장성을 입증하는 데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그래서, 아직 그는 정치인으로서 넘어온 산보다 넘어야 할 산이 더 많아 보인다.


게다가 유 대표와 국민참여당의 절박한 인식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그들이 대표하려 하는 보편적 다수의 국민들은 민주당과 참여당의 섬세한 차이를 구별해 내는 데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아 보인다. 더 나아가 아직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이 점은 집권 전략의 차원에서만이 아니라 그 이후에도 상당히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유 대표와 참여당이 이런 과제들에 대해 어떠한 답을 앞으로 내놓을까? 前 출입기자로서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MBC 보도제작국 소속으로 <시사매거진 2580>팀에 있습니다. 입이 없는 사람들의 입이 되겠다는 첫 마음을, 모든 진실은 진보적이라는 기자생활의 교훈을 잊지 않으려 노력하며 천성적으로 게으른 몸과 마음을 취재현장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 유시민씨가 민주당에 대해서 '제왕적 총재, 비민주적 결정과정, 일반 당원들의 참여 장벽'을 이야기 했는데
      국민참여당 당대표에 유시민씨가 단독 출마해서 97%로 당선되었죠
      지방선거에서도 서울시장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로 자기 마음대로 가고요

      그리고 정책으로 승부를 해야지 민주당이나 국참당에서 '친노' 내세우는 것 보면 참 이상합니다
      '친박연대'와 다른 게 뭔지
    • noe/ 경선이라면 몰라도 단일 후보인데 당연히 그정도 득표는 나와야죠.
      그리고 경기 지사에 누가 자기 맘대로 나갑니까, 당에서 다 조율이 된 거지

      유시민을 싫어하고 말고는 자유인데 좀 더 합리적으로 비판을 해야죠
    • 근데 지금 하는 게 '개혁당 시즌2'와 어떻게 다른 건지 잘 모르겠어요.
    • 마당/
      우리나라 어느 메이저 정당이 당대표에 단독 출마를 하나요?
      현재 국민참여당은 유시민씨 私黨이죠
    • 레벨9/ 그렇게 봐도 무방하죠.. 정치판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다는 것도 비슷하구요
    • noe/도대체 참여당을 누가 메이저당으로 보나요?

      민노당 이정희도 단독출마로 당대표가 됐으니
      민노당을 이정희 사당으로 봐야하나요?

      그냥 차라리 나는 유시민이 싫어요라고 한마디만 하세요
    • 마당/
      유시민 비판하면 '유시민 싫어요'가 되는 건가요?
      그리고 민주당의 '제왕적 총재'가 문제라고 하는 사람이 제왕적 총재를 하고 있길래 적은 글입니다
    • 어차피 민주당으론 힘들어요. 대선용이라 할지라도 여러세력으로 나눠서 일단 파이를 키우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 noe/ 단독출마해서 압도적 득표로 당선되면 그게 제왕적 총재입니까?

      그런식으로 비판할바에야 차라리 유시민이 싫어라고
      한마디만 하는 게 훨씬 더 깔끔해 보입니다..
    • 마당/
      민노당 이정희 씨는 단독 출마하지 않았습니다만?
      제가 게시판에 글 쓰는 것은 자유지요 제가 유시민 싫어라고 써야 하나요?
      원하시면 나중에 '97년 대선 게임의 법칙' '서울대 프락치 사건' '개혁당 해체 사건' 써드리죠
    • noe/ 인물난에 허덕이는 군소정당에서 의미없는 경쟁은 단독출마나 마찬가지지요.

      비단 참여당 뿐만 아니라 진보신당의 노회찬 전대표도 단독출마로 당대표가 됐고
      현 조승수 의원도 단독출마로 역시 대표가 됐어요,

      이전 참여당의 이재정 씨도 단독으로 나와서 압도적 득표로 대표가 됐구요..

      재왕적 총재라고 하면 그 의미에 맞게 공천권을 함부로 남용한다던가
      아니면 권한을 벗어난 전횡을 한다거한 하는 제대로 된 근거로 비판을 해야죠..
      단순 단독출마해서 압도적 득표로만 제왕적 총재라고 까면 그게 합리적입니까

      그런식으로 하지 마시고 그냥 유시민 싫어라고
      간단히 한마디만 하면 충분한 의사표현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유시민 안티 이야기는 이미 다 아는 거라서
      그냥 혼자서만 다시 되새기길 바랍니다..
    • 마당/
      지방선거에서 자기 마음대로 서울시장 포기하고 경기도지사 후보로 간 거는 뭔가요?
      '의미없는 경쟁'은 '단독출마'와 동급이군요 잘 알겠습니다
      그리고 '97년 대선 게임의 법칙' '서울대 프락치 사건' '개혁당 해체 사건' 은 게시판에서 모르시는 분이 많으신 것 같으니 '혼자서만 다시 되새기기'는 아깝군요
    • neo/ 서울출마를 공언한 한총리에 대한 예의와 야권연대를 위해 서울을 포기하고
      경기도로 갔으면 오히려 칭찬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그 레퍼토리는 예전부터 너무 들어서 저는 식상해요..
      혼자 돼시기든 마시든 좋을대로 하세요..^^
    • 개혁당 사건만 알아도 유시민 지지는 도저히 할수 없더군요.
      그리고 말이 좋아 "비김대중"이지 하는 짓을 보면 그냠 "반김대중"입니다. 반한나라당 보다 반김대중이 더 심하죠.
      반한나라당 보다 반김대중에 여념인 세력이 연대를 말하는건 웃기죠. 차라리 연대 타령 안하면서 김대중을 깐다면 이해라도 가겠습니다.
    • 그리고 제왕적 총재 운운도 웃기는게 엄혹한 시절에 정당 리더십이 강고해지는걸 비유적으로 제왕적 총재라고 할수 있어도 그걸 진짜 비판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죠. 그 시절에 걸맞는 방식으로 조직을 꾸려서 운영한걸 가지고 지금 시점에서 갑자기 "비김대중"어쩌고 하는건 아무 내용없는 비판이고, 결국 김대중을 막연히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어필하겠다는 일종의 정치 마케팅이죠.

      예를 들어 박정희 독재의 법적 제도적 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존재하는 이상 언제나 적절하지만, 박정희의 리더십이 수직상하적이고 권위적이었다는 걸 가지고 핏대를 올리며 비판하면 상당히 생뚱맞은 일이 되겠죠. 리더십의 형태는 규범적 비판의 대상이 될수 없는 거거든요.
    • 누악/제왕적 총재를 그런식으로 미화하면 안 되죠.. 김대중이든 김영삼이든 자기에게 비판적이면 누가 됐던 그게 설사 같은 편이라고 해도 권한을 남용해 억압하려 했고 실제 그렇게 해서 정적을 탄압하고 계보정치의 위력을 유지하기도 했습니다. 바로 이해찬을 비롯해 이부영, 박계동, 재정구 등등이 바로 그런 직접적 피해자들이었죠, 아마 이해찬은 그때 김대중에 맞선 노무현이 아니었다면 바로 정치생명이 끝났을 겁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정치일선에는 그런 계보정치와 제왕적 총리의 잘못된 정당문화의 폐단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런 건 아무리 시대적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옹호할 건덕지가 없어요
    • 마당/ 그럼 유시민은 인간의 권력욕을 초탈하는 정신 혁명을 하겠다는 건가요? 군사 독재 시절 민주화 세력의 강력한 리더십을 지금 시점에서 비판할 정도로 권력 행사를 금기시 하는 유시민이 대통령이 되면 매 사안 사안마다 9급 공무원까지 데려와 토론하고, 자기와 뜻이 맞지 않는 사람과도 정치를 해야 하니 허화평, 조갑제 같은 사람을 장관 시켜도 이상할게 없겠군요.
    • 누악/ 비유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네요. 권력을 위해서는 자기편이라도 거슬리면 탄압하고 계보정치 강화를 위해 줄을 세우는 정치적 페단에 관한 건데 이거 너무 무리하게 확대해석 하시는군요, 적절한 예는 아닌 것 같습니다
    • 마당/ 김대중이 정적을 고문이라도 했나요? 정당 정치 내부에서 권력 투쟁이 벌어지는건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러디십 중심으로 정치인이 이합집산 하는 것 역시 보편적인 현상이에요. 더군다나 80년대의 엄혹한 상황을 감안한다면 유독 김대중만이 당대의 현실적 한계를 크게 초탈했어야 한다는 것은 부당하죠. 지금 시점에서 비김대중을 운운하며 제왕적 총재 타령하는건 그야말로 권력욕 자체를 금기시 하는 일종의 정신 혁명론입니다.
    • 제왕적 총재를 거부하던 유시민은 그렇게 당원들을 뜻을 잘 받들어 개혁당을 그런 식으로 깨버린 거군요.
    • 누악/ 권력을 위해 자기와 한편인 사람까지 제거하려하고 줄을 세우려던 구태를 그냥 시대적 상황이나 권력투쟁으로 합리화하려면 안 되죠. 그리고 이런 건 보편적 현상이 아니라 소수가 제왕적 권한을 가지고 남용한 특수한 사례라고 봐야죠, 김대중이 거인이라도 무오류가 아닌 만큼 그의 폐단에 대해서도 인정할 건 하셨으면 하네요..
    • 마당/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게 하시는데.. 권력을 추구하는 정치인들이 모여서 경쟁하고 줄서고 정적을 찍어내는 자체를 죄악시 하는건 님의 자유입니다만 그걸 현실 정치에 대입하면 과격한 혁명론 밖에 안되죠. 다시 묻습니다만 김대중이 정적을 고문이라도 했답니까? 김대중한테 찍혀서 정치적 생명이 끝날정도면 그 정치인이 애초에 김대중에게 의존했다는 거죠. 국가 차원에서 정적을 불법으로 탄압하는게 문제지 정치인들끼리 모여서 치고 받는게 뭐가 문제인가요.


      그리고 누누히 말하는데 지금 제가 말하는건 "지금 여기"에서 뜬금없이 제왕적 총재 운운하는게 맞냐는 겁니다. 80년대 당시에 김대중이 공천 장사했다는거 누가 모르는 사람 있나요? 근데 그걸 지금 비판하는게 무슨 의미냐는 겁니다. 지금 공천 장사를 안하고,지금 제왕적 총재를 안하면 그만인데 왜 굳이 김대중을 걸고 넘어져야 하나요. 한마디로 뭔가 꽁꽁이 속이 있는 정치적 마케팅이라는 겁니다.
    • 누악/세상에 민주주의를 한다고 자부하는 나라에서 누가 한손에 공천권과 또 다른 손엔 당권을 모두 쥐고서 권력을 휘두릅니까? 꼭 고문한다고 해서 탄압이 아닙니다, 지역구민들에게 아무리 신망이 있더라도 자기 말 안들으면 공천권을 무기로 팽 시키는 것도 말할 수 없는 고문입니다. 세상이 이런 예가 다른 나라에 있습니까? 그리고 이런 걸 보편적 경쟁이라고 하나요? 아니지요, 이런 건 경쟁이 아니라 전횡이라고 하는 겁니다. 아무리 합리화하려고 해도 옹호할 수 있는 게 아니지요
    • 근데 지금도 유시민이 공천장사를 한다는 겁니까...얘기가 이상하게 흘러가는듯.
    • 누악/ 제왕적 총재 문제는 제일 위해 댓글 다신 분이 유시민을 제왕적 총재라고 언급했기에 샛길로 빠진 것일 뿐 제기된 논점은 아니라고 보네요..
    • 마당/ ?? 국가도 아니고 "정당"에서 정당 지도부가 공천권 가지고 리더십을 유지하는거랑 민주주의랑 뭔 상관이 있는지요. 그리고 김대중이 정적의 공민권을 박탈이라도 했나요 ㅎㅎ 공천권 못받았으면 자기들끼리 당 만들거나 출마해서 당선되면 되잖습니까. 김대중에게 공천권을 의존한 사람이 김대중한테 팽 당한게 전횡이라는건 그 사람 본인이나 가족들이나 할 소리지 일반 유권자와는 하등의 상관이 없죠. 혹시 정치권 이해관계자이신가요? 김대중에 대한 사감과 정당 민주주의를 혼동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누악/리더가 힘이 있다고 해서 공당을 사당화해도 되는 건 아니지요. 공천권이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됐다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고 몇몇 측근이나 소수의 의해 전횡이 된다면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건 당연한 거라고 봅니다. 이런 건 민주주의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그리고 전 노무현과 김대중을 존경할 뿐 정치권과는 전혀 관계도 없습니다.^^
    • 마당/ 공당은 지향하는 이념과 가치에서 나오는 거지 개인적 리더십이 강고하다고 사당 딱지를 붙이는건 부당하죠. 어디까지나 사적 결사인 정당에게 국가수준의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는 이상론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계속 반복해서 말하는데 사람이 고문으로 죽어나가던 시절에 야당을 독단적으로 운영했다는걸 시대의 특수성으로 넘어가는게 아니라 지금까지 물고 늘어져 극복의 대상, 제왕적 총재 운운하는건 무지하게 생뚱맞죠. 지금 여기서 제왕적 총재 안하면 될일 아닙니까? 왜 굳이 김대중을 끌고 들어와야 하죠?

      예를 들어 저는 과거 열린우리당 의원이 "노무현이 신이냐"고 따졌을때 좀 어이가 없었죠. 대통령의 권위 포기는 어디까지나 국가 권력과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한거지 정치권 내부에서 패권 문제는 제가 알바가 아닙니다. 님은 지금 민주당의 어떤 의원이 뜬금없이 노무현의 독단적 정치 행태를 비판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겠어요? 객관적인 비판으로 수긍하실까요 아니면 노무현을 걸고 넘어져 이득을 취하려는 정치적 술수로 보이시겠어요? 김대중을 제왕적 총재라고 지금 시점에서 까는게 순수해 보이지 않는 이유는 그떄문입니다.
    • 누악/당시 이념과 가치가 틀려서 이해찬이나 이부영, 재정구 등을 팽하려던 건 아니었죠. 그리고 저 역시 지금 제왕적 총재를 거론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이미 지나간 문제고 잘못된 정치문화는 그것 말고도 극복해야할 다른 게 많이 있으니까요
    • 마당/ 그러니까 님은 지금 이부영 같은 사람의 김대중에 대한 분노를 무리하게 일반 민주주의의 문제로 승화시키려고 하는 겁니다. 그 사람들이 아무리 김대중을 증오해도 일반 유권자의 이해관계와는 상관이 없죠. 솔직히 우리가 친이랑 친박이랑 싸워서 누가이기는지 알게 뭡니까?
    • 누악/그 사람들이 나중에 변절했다고 해서 김대중이 당시 행한 구태까지 합리화하면 안 되지요. 아무리 옹호하셔도 이해될 수 있는 성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왕적 총재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지나간 것인 만큼 이쯤에서 그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그런다고 정치인 김대중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것도 아니구요, 이미 지나간 역사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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