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弔問)갔을 때 적절한 인사(?)말을 잘 모르겠어요

사람이 살다 보면 겪을 수 밖에 없는 일이 조문일텐데요.

친구, 지인, 직장동료-상사-후배 등등 장례식장을 찾게 되는 일이

나이를 먹어가는 것과 정비례한다고들 합니다 (사실 또 그렇게도 되네요..)

 

그런데, 그럴 때, 상주분(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 지 매번 어색하고 애매해요.

서양 영화나 드라마처럼 "I'm sorry."가 한국말로는 영 어색한거죠.."유감입니다"?

그 말은 차마 입에서 안 나오고 매번 웅얼거리듯이 합니다.

 

꼭 뭐라고 말을 해야 한다는 강박은 아니지만, 그래도 뭐라고 위로의 말씀이라도 드리는 게 좋겠다 싶은데

매번 그게 애매해서 웅얼거리거나, 눈만 맞추고 인사만 드리는거죠..뭐 그래도 이상할 건 없겠지만요.

 

여러분은 그럴 때 뭐라고 말씀하세요?

    • 아무 말도 안하는 것이 맞다고 하더군요. 저도 뻘쭘하지만 그냥 인사만 하고 옵니다.
    • 얼마나 상심이 크세요....
      그런데 저도 저런자리에서 무슨 말을 해 본적이 없었던듯.
    • @DH: 역시 그게 제일 낫겠죠? 더 어릴 때, 친구 부친상 갔을 때 뭐라뭐라 어쩌냐..괜찮냐..주절댔다가 스스로 짜쳤던게 생각나네요..아마 그 이후에 아무 말도 안 했던 것 같아요;;;

      @자두맛사탕: 앗 적절하게 들리긴 하네요..평소에 잘 안 쓰는 말이다 보니 딱 나오긴 힘들지만요..
    • 저도 보통 말은 안 하고 인사만 하고 나와요. 가까운 친구의 경우엔 기운내라는 말 몇 마디 해줬었고..
    • 직장 상사와 함께 다른 직장 동료의 조문을 간적 있는데, 같이간 상사가 매우 의례적이고 무표정한 얼굴로 (제딴엔 진지하게)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라고 하는데, 옆에서 듣는 제가 다 민망하더군요. (게다가 그 상사는 평소에는 저나 상주인 동료에게 반말로
      이야기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냥 말없이 툭툭 어깨 두드려주면서 눈으로 위로를 건내거나 '기운내' '힘내'정도 얘기하는정도가...
    • 단체로 우르르 갈 때에는 딱히 제가 나서서 뭐라 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따로 가서 상주와 인사를 하게 될 경우에는 먼저 식사는 했는지(뭐 좀 챙겨 먹었어?) 물어보고
      고인에 대해 좋은 데 가셨을 거라는 말로 위로의 인사를 건네곤합니다.
    • 가까운 사이면 손을 잡아주면서 "힘네!!" , 공식적인 자리이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매번 고민되긴 하더군요. 그래도 뭔가 위로의 말 한마디 정도 해야한다는 생각이...
    • 일본에서는 이럴때 ご愁傷様です라고, 상가집에서 쓰는 정해진 말이 있던데 어떤의미로 참 편하겠다고 생각했어요.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상사 말씀 어떻게 올려야할지... 등
    • 상상을 초월하지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 사람도 꽤 많더군요. -__-;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 (격식차리는 사이의 경우) 정도?
    • 위의 꼬마님 말씀대로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라고 하라고 어머니가 가르쳐 주셨었던 기억이 있어요.
      실제 상황에서는 인사할 때는 그냥 인사만 하고 나중에 식당같은데 지인/친구가 나오면 그냥 대화를 했던 기억만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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