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권 국가의 미술학교로 유학을 가고 싶습니다. 어떤 학교를 선택해야 할까요.

어제 27살의 늦은 나이로 미대 진학을 결심했다는 글을 올렸었지요. 그리고 많은 분들의 격려를 받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어요.


그 글을 쓸 때에는 국내 미대에 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여러 분들의 댓글을 읽어보니, 꼭 국내 미대만이 답이 아니겠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결국 제가 원하는 건 그럴듯한 학위가 아니라, 구체적인 기법을 익히면서 제 스타일을 찾는 것이거든요. 


우리 나라의 미술 교육이 획일적인 풍토에 젖어 있다는 걸 잘 알고, 또 입시와 졸업에 필요한 5년간의 시간도 부담스럽게 다가왔어요. 

차라리 영어권 국가의 미술학교에서 2년 정도의 과정으로 구체적인 기법을 익히는 게 시간 면에서나 금전 면에서나 효율적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한국과는 다른 문화를 가진 곳에서 자유롭게 부딪혀 보고 싶은 마음도 크네요...

 외국에서는 포트폴리오로 입학 심사가 이루어진다고 알고 있어요. 지금 제 실력이라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영어도 어느 정도는 합니다. 


그런데 아직은 유학을 하고 싶다는 바램만 있을 뿐 구체적으로 어떤 학교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어서 답답해요. 제가 배우고 싶은 건 서양화이고, 유화나 판화 같은 전문적인 기법들을 배우면서 제 스타일을 찾을 수 있는 곳이면 좋겠습니다. 졸업 후에는 일러스트 작가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급적 학비가 저렴한 곳이라면 좋겠어요.

제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을 알고 계신다면 댓글이나 쪽지로 알려주시길 부탁드려요!




    • 물론 잘 알고 계시겠지만, '한국과는 다른 문화를 가진 곳에서 자유롭게 부딪혀 보고 싶은 마음'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거라서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있으면 한두 달 먼저 그 사회에 대해 학습, 체험하실 필요가 있어요. 입학하고 나서 마음이 바뀌는 일은 일어나선 안 되니까...
    • 글쎄요..외국이라. 제 경험으론, 미술이란 건 어차피 어딜 가든 누군가 절 가르치는 게 아니라 제 안에 이미 있는 걸 끄집어내는 것입니다. 문제는 내 안에 뭔가 특별한 게 있는가, 다행히도 그것이 있다면 얼마나 노력을 해야 나오는 것인가가 문제이지 외국에 나가서 어떤 스승을 만나든 자신 안에 있지도 않은 게 튀어나오거나 그럴 것 같진 않네요. 순수미술이나 일러스트 쪽이라면요.

      게다가 대학가시면 여러 분야의 기본적인 과정을 이수하실 텐데 그러면 타이포그래피를 하고싶어질 수도 있고 영상 작업을 하고 싶어지실 수도 있을겁니다. 한국에도 좋은 교수는 많으니, 좋은 대학교 가서 교수랑 친해지는 게 나아보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제가 다닌 한국 대학에 그렇게 권위적이고 하품나오고 실력없는 교수는 없었습니다..운이 좋았던 건지...
    • 뭐 일러스트 쪽으로 확실히 가닥이 잡히셨다면 어떤 대학이 강세인지 알아보시고 캠퍼스도 함 가보시고 해 보십쇼~~
    • 주제 넘은 말이라 죄송하지만, 힘들게 미대에 가겠다고 마음을 먹으셨으면 이런 건 스스로 검색하고 공부한 뒤에 결정해야 될 문제 같은데요. 못해도 나라라도 정하신 뒤에 이 학교와 저 학교를 다녀보신 분 계시냐, 어떠냐 정도는 넓은 듀게에서 구할 수 있는 답이겠지만. 대륙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질문은 좀 게을러 보입니다. 요즘처럼 유학 정보가 깔려있는 세상에 조금만 부지런히 검색해보시면, 얼마든지 고급 정보를 얻으실 수 있는데 말입니다.
      • 솔직히 공감....영어 된다고 써놓으셨으면서 기본적인 구글링도 안하시고 듀게에 질문부터 올리신 거 같아서 답답하고 과연 쉽지않은 유학을 가실수 있을까 걱정도 되네요. 최소한 몇군데 나라, 학교, 교수, 교과 등 후보를 스스로 추려낸 다음에 거기 가 보거나 이야기를 들어 본 분을 듀게에서 찾으신다면 훨씬 효율적일거 같아요.
    • 적어도 희망 수학 영역, 희망 수학 학위, 장래 활동 국가, 장래 활동 영역, 예산 정도는 정하시고 세부적인 내용을 알고계신 분을 찾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아무래도 외국이면 학비+생활비가 만만치않게 들텐데 기초적인 기법을 배우러 가는거면 조금 돈이 아까울것 같아요. 유화나 판화, 수채화같은 기법은 화실에서도 충분히 배울 수 있으니 취미반 학원에서 조금씩 배워보시고 결정해보시는게 어떨까요? 포트폴리오 준비도 혼자서는 힘들어요. 대부분 유학원이나 학원에서 도움을 받지요.(일반 미대를 나와서 유학가는게 아니라면)
      일단은 학원에 다녀보시길 추천합니다. 좋은 결정 하셨으면 좋겠어요.
    • 네, 전 서양화를 전공하고 싶고요, 아일랜드나 영국 쪽의 학교로 가고 싶어요. 미국도 괜찮습니다. 위에서 쓴 바와 같이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고요. 사실 예산은 아직 잘 모르겠어요.... 학위는 크게 관심 없습니다.
      듀게에서 정확한 정보를 찾을 생각으로 질문을 올린 건 아니고요, 다만 듀게에 미술 하시는 분들이 꽤 계시는 듯 해서 도움을 청해 봤어요. 사실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는 중이에요.
      제가 생각해도 너무 두리뭉실한 생각만 갖고 접근한 것 같아서 반성이 되네요. 좀 더 자세하게 계획을 짜고, 주위에 미술 하시는 분들께 정보를 구해 볼게요, 따끔하게 지적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일반적으로 아일랜드나 영국이면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하기때문에 학비가 저렴>과는 거리가 멀어요. 투자한 학비 회수에 관심이 없으시고 진짜 해외에서의 생활, 그 중에서도 영연방 국가에서의 생활에 관심있으시다면 모르겠지만.
    • 제가 직접적으로 미술하는 지인을 두고 있진 않지만...그 쪽도 실력도 실력이지만 학위도 중요하지 않나요? 시작 단계부터 학위는 크게 관심 없다고 하시면 안 될 것 같은데....대학 나와서 해외 경험도 있고 대학원도 진학하는 등 서양화 쪽도 학교에 오래 적을 두는 경우도 있더군요. 음악하는 사람도 그렇고 모든 예술이 은근 그 나름의 학위가 중요하잖아요.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건 마음은 굴뚝인데 해외에 나와서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는 걸 발견하거나, 기본적인 것조차 제대로 확인해보지 않고 사전정보 부족한 상태에서 다시 국내 쪽으로 진학하는 사람들도 봤거든요. 본인의 미래가 걸렸으니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 어디나 기본이 중요할 거에요. 전 잘 모르지만 미대를 다니거나 미대를 다녔던 분들이 유학도 많이 가시던데 잘 알아보세요.
    • 학비가 저렴한 곳이라면 프랑스, 독일은 어떨까요? 중국은 아시아권에서 작품이 많이 팔린다고 들었구요. 다 영어권 학교는 아니군요.;;;
    • 십여년 전, 미술과 무관한 전공으로 4년제 대학을 다닌 제 친구가 6, 7개월을 화실+알바를 하면서 외국 미술대학교를 알아보더니,
      캐나다 벤쿠버의 Emily Carr University에 합격(포트폴리오)해 1년치 학비만 들고 떠났습니다.
      일단 영문과를 졸업해서 어느 정도 회화 실력이 되어 곧바로 입학했고요, Fine Art를 전공했는데, 고생 많이 했지만,
      야무지게 잘 버텼고, 중간에 이론에 더 흥미를 느낀다며 방향을 선회, 이론으로 석사학위까지 마쳤습니다.
      지금은 영국의 한 미술대학교 대학원에서 장학금+생활비를 받으며 박사논문을 쓰고 있습니다.
      저는 잘 몰랐는데, 나중에 캐나다 지인에게 물어보니 Emily Carr 가 캐나다 최고의 미대라고 하더군요.
      이 학교를 알아보시라는 게 아니라 이런 케이스도 있으니, 참고하시란 뜻으로 썼습니다.
      인터넷으로 전공관련한 키워드로 검색하셔서 학교 알아보시고, 입학제도, 장학금제도도 알아보시고 서너 군데 정하셔서
      충실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지원해보시는 게 순서인 것 같습니다.
      제 친구는 인터넷도 안 되던 때에 학교 알아봐서 갔습니다.
      정보와 의지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제 친구의 말이었어요, 자신은 재능은 없는 것 같은데 의지 때문에 버틴 것 같다고)
      용기 내시길!
    • 미천한 지식을 바탕으로 리플을 달아봅니다.
      우선 영미권은 비싸요
      아무리 학위가 중요하지 않다지만 한국으로 돌아올 계획이시라면 학사학위는 보유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 저는 중도포기자라 제대로 말씀은 못드리겠지만(전 지금 상업미술?쪽 게임일러하고 있어요..) 순수미술 하실거면 유학 다녀오시는게 확실히 좋긴해요. 한국이라면 홍대 국민대 아니면 사실 강사로 용돈벌기도 조금 힘들구요...졸업후에 돈많으면 작가, 아니면 디자인회사 같은 쪽으로 빠지는데 디자인회사는 정말 박봉에 야근에 베끼기풍토에 아티스트적 마인드가 있다면 정말 지옥같습니다.
      그런데 후에 어떤식으로든 취직해서 자립한채로 작업하시려면 미국에서도 2년제 나오시는 건 좀 힘들어요. 작가를 하시든 취업을 하시든 순수쪽도 고학력평준화라서 유학다녀와서 놀고먹는 사람들 천지거든요...
      그림 스킬만 배우겠다 이런 목적이라면 크게는 상관없는데 커리큘럼도 잘 생각하셔야 되구요. 커리큘럼의 질 자체는 한국이랑 비교가 안돼요. 다만 거기도 지금 예술하는 인력은 넘쳐나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취업하거나 프리랜서로 활동하기는 쉽지가 않구요. 정말 졸업생 거의 대다수는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바로 돌아옵니다. 아무리 네이티브수준 영어구사자라도 외국인한테는 취업비자가 잘 안나와요
      작가로 계속 물밑에서 작업하실 거라면 집안사정이 너무 나쁘시면 안돼요 사실 미술은 돈으로 하는거예요 재능 유무랑 상관없이 얼마나 버티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당장 지금 유학하고 있는 친구있는데 강남에서 달 100여만원정도 유학포트폴리오 학원에서 강사분이랑 같이 준비했구요. 학원들을 잘 찾아보면 특정대학들이랑 커넥션이 있어서 입학하기가 수월하다고 하네요. 한 세달 다닌 걸로 알고 있어요. 원래 워낙 그림 잘그려서 혼자 포트폴리오 해도 괜찮은 애였고요 영어는 2년정도 공부했고 지금 시카고에 있는 아트스쿨 다니고 있는데 룸메이트랑 같이 사는 방값만 매달 100만원이고 학비는 자세히 모르겠는데 미국이 의외로 학비는 그나마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음 당장 그림 그리는 꿈도 정말 중요한데 전 10년정도 그림 그렸거든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먹고 사는 것도 생각해야되요. 자립하시고 결혼 안하실 생각이라면 상관없는데 자립도 힘든게 현실이거든요.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일단 한국에서는 일정수준 이상만 된다면 재능여부랑은 크게 상관없어요 순수쪽은 인맥이랑 운이 반이라서요... 기왕 사는거 자기 마음대로 좋아하는 일 하시는 건 적극 권장하고 그림 보니까 재능도 있으신 것 같아요.
      하지만 미래도 생각하시고 막연하게 일러스트레이터가 돼야지라고 선택하시는 건 좀 위험하세요. 일러스트레이터 일하는 건 포트폴리오들고 회사 쫒아다니거나 거의 인맥으로 알음알음 일하거든요. 수입도 일정하지도 않구요. 회사에서 일하려면 학위가 정말 중요하구요. 여러모로 정보 잘 수집하시고 그림을 잘 그리게 된 후에는 무엇을 할것인가 외국에서 일할 것인가 한국에서 일할 것인가 상업인가 순수인가 집에서 지원이 오래 가능한지 자립을 빨리 해야되는지 따져보시고 졸업후의 계획도 짜두신뒤에 학교 선택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lola/ 제가 아는 부분이 이것뿐이라 엄한 지적질하기는 그렇지만 시카고에서 룸메이트랑 쉐어해서 렌트가 100만원 정도라면 시카고 기준으로 많이 좋은 집일 거에요. 어디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평균 렌트는 그것보다 많이 쌀 거에요.
    • 저는 물론 순수예술은 아니지만 예술에 발을 걸치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야, 그러니까 돈을 벌 수 있는 길이 어느 정도 열려있는 쪽에 있습니다. 디자인 계통이야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있는 사람들이 아랫사람들을 착취하는 구조라는 것은 당연히 아실테고, 어느 분야든 학벌이 중요하다는 것도 아실겁니다.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신 것처럼, 현실적인 부분을 철저히 고려하는게 좋겠죠. 하지만 다들 그렇듯이 직접 겪어보고 그런 생각을 가지는 것하고, 하기도 전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어서 중도에 포기하는 것과는 천지차이겠죠.
      이왕 시작하기로 하신거 포기하지 마시고 진로 결정하셔서 계속 그림 그리신거 소개해 주세요. 신나게 보고 있어요 :)
    • 기믹명님 말씀, 롤라님 말씀에 동감해요. 뉴욕에서 상업디자인쪽 하는 사람들이 졸업후에 무급인턴 비슷하게 몇년을 일한다는 (그 자리마저도 경쟁이 치열하고) 얘기를 듣고 기가 막히던데 만약에 유학 및 현지 취업까지 고려하신다면 계획을 꼼꼼하게 세워야 할 것 같아요. 종종 듀게에 준비 진행 알려주세요.
    • 제 친구가 26살이었나? 그쯤 돌연 다니던 외국계회사를 그만 두고 유학을 갔어요. 회사다니면서 1년정도(?) 틈틈히 미술학원을 다니면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미국 캘리포니아쪽 2년제 대학을 들어갔습니다. 원래 전공은 영문학이라 미대가 아니라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하여 저는 경악했습니다만, 떠났죠.
      비자나올때 원래 다니던 외국계회사가 꽤 유명한 데라서 쉽게 통과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학교를 졸업 후 석사를 따고 지금은 꽤 좋은 회사에 인턴으로 취업도 했어요.일러스트 쪽인데, 연봉과 대우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올 생각은 없는 듯 해요.
      그리고 그 친구는 3년 정도 일하면서 모은 돈과 집안의 뒷받침으로 학비를 커버하더군요. 구체적으로 얼마 들었는지는 모르겠네요. 미국이니깐 적지는 않겠죠.-_-
      학교에 대한 정보는 학원다니고 하다보면 정보가 많이 들어오는 듯 합니다.
    • 십수년 만에 상황이 많이 바뀌었나 봅니다. 한 가지, 저도 빼 먹은 게 있네요. 제 친구는 중간에 캐나다 남자랑 결혼을 했어요. 그 덕에 시민권이 나오면서 학비부담을 크게 줄였죠. ^^;
    • loving_rabbit/ 학교 바로 옆이라 비싼 곳이었나보네요. 집세얘기 듣고 저도 깜짝 놀랐어요; 전 일본에 있다가 온거라 미국은 잘 몰라서... 한국에서도 제친구는 작가는 아니지만 홍대미술사학과에 대학원까지 나와서 한달 50만원 받으면서 미술관 일 하더라구요... 위에 자리 빠질 때까지 버텨야 된다던데 이쪽은 스스로의 노력과 재능, 운에 따라 결과가 많이 다르긴 하지만 사실 막연하게 동경만 가지고 하기엔 힘든 일이라 계획을 잘 세워야 되는 것 같아요.
    • 아이고. 그림을 그만두는 입장에서 뭔가 마음이 짠하여 덧글 남깁니다. 터닝포인트에서 실패자:;의 조언도 필요하실 것 같아서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스킬 위주의 교육을 받고 싶다고 하셨는데, 대학에 가면 판화나 유화, 기타 기법에 관한 수업이 개설되어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현대 미술에 있어서 성공적인 작업을 하는 것과 그저 잘 그리는 것은 조금 다르게 취급합니다. 스킬이 훌륭하여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추세가 그렇다는 겁니다. 혹여 그림을 더 잘 그리고 싶으신 것이 목적이라면 우선 국내외 미술대학들의 커리큘럼과 졸업작품들을 찾아보시고 해당 학교의 교육 목표와 스스로의 학습 목적이 일치하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합니다. 윗 분기 강남의 한달 100만원짜리 학원에 대해 언급하셨는데, 맞습니다. 그런 학원도 있어요. 구체적인 상호명은 말씀드리기 뭐하지만 유학 중인 학생들도 방학 때 귀국하여 많이들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꼭 그런 학원에 다니셔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여러 군데 상담을 받으시면서 각 학교에서 원하는 포트폴리오의 경향이 어떠한지 스스로 알아보시기를 권합니다. 아마 생각하시거나 기대하셨던 것과는 조금 다른 세계가 펼쳐질테지만, 용기를 내시길 바랍니다.
    • 혹시 해당인물이 볼까봐 쓸데없는 소린 지우고... 많이 좁고 험한 길이 되시겠지만 마음으로나마 응원 보탭니다.
      • '대학에서 서양화를 배우고 싶다'고 하시길래요. 일러스트과가 아닌 이상 대학에서 교육시키는 서양화는 현대미술에 가깝습니다.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일러스트레이터의 길을 가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원론적으로는 그렇다는 것입니다;
    • 아, 그러고 보니 센님도 미술을 전공하지않았지만(아마 음악을 전공했을거예요) 현재 나름 인기있는 일러스트레이터지요.
      이분이 유명해지면서 비슷한 풍의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가 확 늘었던것 같아요.
      http://www.yes24.com/24/goods/2857066?scode=032&OzSrank=11

      그리고 잡지중에 '월간 일러스트'라는 잡지가 있어요. 7-8년전에 꽤 길게 정기구독을 했었는데 외국의 다양한 작가들 작품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에도 서점에 있었던것 같아요.
      동화책을 구경하는것도 꽤 도움이 많이 될것 같아요. 저는 서점에 가면 꼭 아동코너에서 책들을 구경하는데 멋진 작품들이 정말 많답니다.(앤서니 브라운이라던가..크빈츠 부흐홀츠, 가브리엘 뱅상같은!)
      다양한 작가분들의 작품들을 찾아보다보면 약간은 감이 오실것 같아요.
    • 새로운아침/저도 고등학교때부터 그 잡지 읽으면서 일러스트레이터의 꿈을 키웠어요. '일러스트레이터는 무엇으로 사는가'같은 책도 읽고...
      제가 하고 싶은 건 일러스트레이터가 맞다고 생각해요. 전 순수예술처럼 스케일이 큰 작품을 잘 하지는 못할 것 같아요.
    • 그러셨군요! 그러면 우선은 국내학원에서 기초를 갈고닦고(유학가서 시점이니 원근감이니..하는것부터 배우는건 너무 시간낭비같아요) 유학을 가서 일러스트레이터 전문과정을 밟으시는게 좋지않을까요?
      회화를 전공하고 일러스트레이터가 되는게 더 장점이 많을것 같지만(회화전공->일러스트레이터가 되는건 가능하지만 일러스트레이터->순수작가가 되는건 힘드니 조금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 느낌..?) 이게 제일 빠른방법으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는 방법인것 같습니다.
      그림 많이 찾아보시고 색채작업을 많이 해보세요. 색채감각은 타고난 친구들도 있지만 단기간에 길러지는게 아니더라구요.
      학원가셔서 그림평가도 꼭 받아보시구요. 전문가의 평가를 받아보면 참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또 사진이나 그림을 보고 그리는 것과 실제 사물을 보고 그림을 그려보는것은 매우 차이가 나니까 그런부분은 학원에서 도움을 받으시는게 좋을거예요.
    • 어제는 미대 간다고 하니까 주로 국내 학위 뭐 어렵게 따서 어쩌겠느냐 해외도 생각해 보는 게 좋겠다, 라는 의견이 좀 있었고 오늘은 해외 간다고 하니까 해외는 좀 어렵지 않겠냐는 의견이 꽤 있고 이러니 고민 글 올리는 분도 혼란스럽겠네요. 그런데 사실 게시판에 달리는 댓글의 분위기 때문에 결심이 또 하루만에 달라지는 모습부터가 이 일에 대해서 아직 구체적인 결심이 전혀 서지 않았다는 증거 같기도 하고요.
    • 아 저 질문과 상관없이 응원하고 싶어서...
      힘내세요! 잇힝.
      저랑 비슷한 나이이신데, 저라면 꿈도 못 꿀 일을 하시는군요.
      꼭 잘 되셨으면 좋겠어요...
    • 제 여자친구가 미대생인데, 낭랑님의 그림을 보면서 '일러스트 작가 하기엔 아까운 재능'이라고 말했어요 :)

      전문적인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이라는 태가 나긴 하지만
      선이 가지고 있는 느낌이 살아 있다고
      그 부분은 정말 '재능'이라고 말하더군요.

      좋은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화이팅!
    • 북미쪽 아트 스쿨들은 학교마다 포트폴리오 기준이 조금씩 다릅니다. 전공에 따라서 다른 경우도 있구요. 일단 학교부터 어느 정도 가닥을 잡으시는 게 좋을 거에요. 북미엔 네셔널 포트폴리오데이라고 해서 미국과 캐나다의 대도시들을 정해진 기간 동안 순회하면서 유명한 아트 스쿨의 입학 담당자들이 평가를 해주는 기간이 있습니다. 보통은 북미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11,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각 학교의 입학 담당자들이 미리 학생들의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조언도 해주고 특히 대학 진학할 나이가 된 학생들중 우수한 학생들에겐 장학금 제의나 미리 입학허가를 내주기도 합니다. 이 경우엔 나중에 입학 원서를 낼때 포트폴리오가 면제 되기도 하구요.

      이런 제도가 있다보니 아트스쿨 가려고 하는 학생들은 11이나 12학년 때부터 학교들을 정해서 포트폴리오 준비를 많이 합니다. 낭랑님이 어느 대륙의 어느 학교를 가시게 될지는 모르지만, 북미쪽을 생각하신다면 학교부터 정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파인 아트 쪽이면 로드 아일랜드 아트스쿨이나, 뉴욕의 SVA, 혹은 시카고 미대를 많이 쳐주는데 시카고 미대는 한국 학생들 비율이 높은 편이에요.

      혹시라도 SVA 정보 원하시면, 약간의 도움은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동생이 이 학교를 다니고 있거든요. SVA는 파인 아트도 유명하지만, 일러스트, 카툰, 에니메이션, 광고 등등의 예술 분야에서도 이름있는 학교 입니다.
    • 중간에 댓글을 잠깐 보니 낭랑님께선 아일랜드나 영국을 생각하고 계시나봅니다^^ 영국 쪽 미술대학에서는 아예 일러스트레이션쪽으로 학과를 정해서 가지 않으면, 서양화-그러니까 Fine Art-쪽으로 그리는 기법은 가르쳐주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예요. 영국은 순수학문-예술이던 뭐던 간에-이 많이 발달해 있는 나라지만 현대미술 등에 있어서도 아주 진보적이라서 미대에서는 주로 현대미술쪽에 초점을 맞춰 concept에 맞춰 어떻게 아이디어를 발전시켜서 작품을 할 것인가에 대해 공부를 합니다. 기법 등은 본인이 스스로 연습하고 노력해서 익히는 경우가 많지요. 그래서 '나는 그림을 못 그려.'라고 자조하는 예술가도 많아요. 테크닉보다는 개념을 먼저 생각하니까요. 영국내 미술 교육에서 그림을 어떻게 그리는 지를 가르쳐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문제가 제기될 정도랍니다^^;
      일러스트를 하고 싶으시면 일러스트레이션 과가 있는 학교를 먼저 선택하시고 그 과에서 실제 일러스트레이션 기법을 가르쳐주는지 학교와 연락하여 커리큘럼을 확인하셔야 할 겁니다. Fine Art를 하실 거고, 기법을 배우길 원하신다면 유학가시기 전에 미리 배우시는 것도 좋을 것같네요.
      아, 그리고 참고하시면 좋을 것같아 영국의 물가와 생활비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런던시내 미대는 연 학비가 만파운드는 쉬이 넘어가고 작은 크기의 싱글룸도 한달에 사백에서 오백파운드정도 들어요.
      힘내서 원하시는 일 신나게 하는 그날이 어서 오길 바라겠습니다!! ;-)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