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예능 : 영웅호걸, 신입사원

1. 영웅호걸

웹에서 많이 놀아본 사람이 구사하는 것 같은 깨알 같은 자막에 꼴데툰으로 유명한 샤다라빠의 삽화가 그나마 영웅호걸의 재미를 뒷받침 하네요.

문제는 메인으로 진행되는 이벤트들이 예능으로서의 재미가 구리다는 점;

 

자막 예 :

아이유, 지연, 유인나의 무대가 시작되고 공군들 환호하자.

"은혜 충만한 아이유 교인"

"우윳빛깔 지연교 교인들"

 

장병이 응원하다 뒷목 잡자. "열심히 응원하다..혈압이!",

뒷목 잡은 장병 바로 웃으며 고개들자 "부활!"

 

응원복에서 무대복으로 갈아입고 열광하는 장병들 나오며 "열반의 경지"

 

장병들 굵직한 음성으로 떼창하니 "이것이 군대 피쳐링"

 

지연아이유인나의 섹시댄스 나오니까 환호하는 장병들 배경으로 "군대 오길 잘했어 ㅜㅜ" <=여기서 빵 터졌습니다. 군대 오길 잘했어라니. 크하하!

 

이런 덕심 묻어나는 자막이 재밌어요. 근데 덕심이 너무 묻어나서 웹질 잘 안하면 재미가 반감될 것 같기도 해요.

워낙 태생부터가 덕심 하나 붙들고 시작한 거라...

 

안타까운 점은 앞으로 다시 이런 덕심 풍기는 예능을 보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시청률이 워낙 안좋았으니 -_-;

 

 

2. 신입사원

이번 주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나 봅니다. 첫회는 그냥 기존 아나운서들 체육대회였고 그 다음엔 예선전을 보여주더니 이제부터는 참가자끼리 일종의 배틀?을 붙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그 형식이 재밌어 보였습니다. 무슨 랩배틀 붙는 것처럼 참가자들이 두 명씩 서서 각자 주제에 대해 얘길 하고 둘 중 하나는 떨어지는 형식.

아마 같은 주제를 두고 얘기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잘만 하면 쏠쏠한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말은 "말을 잘한다는 건 수다를 잘 떠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라는 얘기였습니다.

물론 수다를 잘 떠는 것도 재능이 아닐까 합니다. 일상생활에선 오히려 더 도움이 될 수도 있구요^^

 

 

하나는 곧 끝나는 예능이고 다른 하나는 끝나고 나면 같은 포멧으로 다시 할 것 같진 않은 일회성 예능인. 마이너한 예능인지라 본 사람이 있을까 싶기도 하네요^^

 

 

 

참. "나가수"는 방송분만으로 판단하자면 제작진의 어처구니 없는 짓이 이 사태(라고 한다면)의 1차 책임자라고 봅니다. 최소한 95%. 나머진 그럴 법한 반응들이었어요.

    • 1.
      어제 가족 모임차 식당에서 저녁 먹는데 티비서 나가수하다가 종업원이 1박2일로 확 돌리더라고요.
      영웅호걸로 바꿔주세요 하려다가 그냥 참았어요. 날도 풀렸는데 시청광장에서라도 위문공연 한 번 해주세요 ㅜㅠ

      영웅호걸의 문제는 일요일 저녁 시간대 대부분 시청자들이 멤버들이 누군지 잘 모른다는 거죠. 12명은 너무 많았어요.
    • 신입사원 >>>> 나는 가수다
      신입사원 재밌어요. 충분히 공익적이면서 감동도 자연스럽고, 취업생들의 고생, 아픔도 약간이나마 볼 수 있었어요.
      일반인들이 주는 깨알 같은 웃음도 있었고요.
    • 신입사원 꽤 괜찮습니다. 유익하기도 하고, 뭔가 쥐어짜는 것도 없고. 시선이 담담하네요. 그리고 편집과 음악의 선택도 공을 들인 거 같아요.
    • 1.
      영웅호걸빠로써..그동안 나온 모든 분량을 차곡차곡 백업해놓았네요..
      앞으로 이런 예능은 힘들겠죠? ..아마 레젼드가 될겁니다..
      과연 어디서 서인영과 유인나와 아이유와 홍수아를 한화면에서 볼수있을까요......ㅠㅠ
      (샤다라빠님의 이쁘디 이쁜 캐리커쳐는 이 프로그램의 백미죠..:)
    • 저는 신입사원 싫더군요.
      무엇이 공익적인지도 모르겠고, 무엇보다도 제작진이 생각하는 기준에 맞추어 출연한 사람들을 재단하여 바보 만드는
      무례함이 도를 넘었다고 생각 들더군요. 편집은 신경 많이 썼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소스가 장난아닐텐데)
    • GREY // 넷상에사야 나는 가수다가 단연 화제지만 오프라인에서 역시 부동의 넘버원 1박2일의 아성이 굳건하죠. 전 한번도 안봤고 앞으로도 안볼 것 같지만요;;
      惡名 // 독특한 출연자들이 있더라구요. 진짜 합격할 수 있다고 나온건가 싶은 사람들도 있고. 그런 사람들이 걸러지고 난후가 분기가 되겠죠.
      nixon //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되기는 합니다.
      재미있는 훈제 // 앞으로는 힘들겠죠 (눙무리 ㅜㅜ)
      7번국도 // 방영전에 잠깐 화제가 되었던게 신입사원에 지원한 신청자들의 각종 초상권이라든가 뭐 그런 것을 몽땅 MBC가 갖는 다는 거였죠.
      방송제작을 위해선 당연하다고 생각도 되긴 했지만 어쩌다 너무 면박 주는 거 아닌가싶은 화면이 나올 때면 '그런 계약서의 이면엔 역시 출연자가 나중에 방송보고 불쾌해도 법적으로 못덤비게 하는 효과도 있겠구나, 아니 어쩜 애초에 그게 목적인지도' 아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일단은 어느 정도 걸러진 이번 일요일 방송부터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