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나.가.수가 차라리 케이블 방송이었으면..

인터넷을 폭발시킨 나.가.수 논란을 보면서 혼자 주절거리고 싶어서요..

차라리 나.가.수가 새벽 1시쯤 하는 케이블 방송이었으면 좋았을텐데..

7명가수 모두 팬이고 특히 이소라씨 팬인 입장에서

폭풍처럼 비판받고 있는 현실이 너무 가슴이 아파요.

위탄같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정해진 인원 선발 후에 번외로 패자부활을 하면 반응이 별로 안좋잖아요.

뭐랄까.. 물론 시청자들과의 룰과 원칙을 깬거라는 지적에는 동의하지만.

그 이전에 시청자들에게 내재화된  '경쟁'에 대한 굶주림이 있다고 생각해요.

로마시대 콜로세움에 앉아 있는 관중들처럼

검투사가 어서 노예의 목을 따버리기를 소리치는 피에 굶주린 그런 외침들이라고 할까요?  

한국에서 현재를 살고있는 누구나 현실속에서 함께하고 있는 '경쟁'의 짐을

TV속 예능에 모두 투척하고 있는 그런 우려.. 

'가수들이 노래를 성의없게 한다'라는 비판이라면 모르겠는데

지금의 비난은 너무 과잉된거 같아요..

특히 이소라씨에게 '사회성 결핍'을 들먹거리는 사람들을 보면

'다양성'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가 허세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는것도 보이고요..

 

 

 

한줄요약

저는 이 프로보려고 한주 버텨요.

    • 서바이벌이 경쟁의 극대화를 초래하는 기믹임은 인정을 합니다만..

      가수 경연에서 룰을 지키기를 바라는 마음과 콜롯세움 검투사가 서로의 목을 따버리길 바라는 마음이 같다는 건 한 참 알 수 없는 개인의 비약이 개입된 비교 같습니다.
    • 일주일 치열하게 살고 일요일에 겨우 TV앞에 앉았는데 거기서까지 룰을 깨면 기분이 좀...뭐 우리가 유난히 연예인한테 가혹한게 있긴 있지요..이건희한테는 못하면서..
    • 그냥 이런생각도 들더라고요. 우리가 무한경쟁사회니 피터지는 자본주의적 승자독식사회니 이러면서도..
      막상 인간에게 경쟁없는 세상이 오면 재미없어서 살 수 있을까? 이런생각도 들고 ..어떻게서든지 경쟁을 만들어 내겠죠??
    • mad hatter// 저도 논리적으로는 시청자들의 비난이 이해가 가는데.. 저는 그냥 혼자 느낀 감정에 '비약'이랑 '개인적생각'을 마구마구 섞어서 주절거리고 싶었을 뿐이에요 .. 글에 무식함이 철철 흘러서 거슬리셨으면 죄송하네요
    • 비약이시라고 먼저 말씀하시니 뭐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만,,,시청자들이 보고 싶어 했던 건 로마시대 검투사 경기처럼 김건모가 탈락해서 잔인한 방식으로 퇴장하는 그 자체를 보고 싶어했던 건 아닌 거 같은데요..화를 내는 것도 정해진 룰을 안 지키는 것 때문이고요.
      그리고 경쟁하는 그 자체를 나쁘게만 볼 필요가 있을까요? 열심히 경쟁하고 자기보다 후배들이 잘 했으면 박수쳐주고 결과에 승복하는 것도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봐요.
    • 사람들이 화가 난 건 서로 죽고 죽이는 '경쟁'을 안 해서가 아니라
      갑자기 말 바꾸기를 해서인 것 같은데요.
      빌린 돈을 오늘까지 꼭 갚겠다던 친구가 갑자기 못준다고 하더니 "넌 우정보다 돈이 더 중요하지?" 이러면서 오히려 날 지적하는 느낌?
      아니 친구가 아니라 학교선배나 직장상사가 더 비슷하겠네요. PD와 최고참가수가 저지른 일이니까.
    • 저는 이소라씨나 김제동씨에게는 큰 불만없습니다...
      평소 성향으로 볼때 충분히 그럴만하다라는게 제 판단이구요.
      다만 김영희국장이나 김건모씨에겐 유감스러울뿐이죠..

      룰은 지키라고 있는것이죠.
      그것이 안될때 우리는 그것을 반칙이라고 부르는데요.. 대중들의 분노는 거기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 오히려 반대로 봐요
      경쟁이 필수인 사회에 살지만 실상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지는 않죠
      사람들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서 어쨌든 '겉으로나마'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는 사회를 꿈꾸는데
      어제 나가수는 그걸 깨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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