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반대합니다.

“2018 평창 동계오륜 유치에 반드시 성공”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505804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가진 월례회동에서 2018 동계올림픽의 평창 유치 의지를 재확인했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와 관련, “강원도에 다녀왔는데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도민들의 열정이 대단하다”며 “당과 정부가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각오를 다시한번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당과 정부, 청와대가 총력을 경주,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 해외순방에 나서면 해당 국가의 IOC 위원들을 꼭 만나서 설득할 것”이라며 “국내에 IOC 위원들이 방문해도 꼭 만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번에도 2차 투표가 문제였는데 이번에는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면서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안형환 당 대변인이 전했다.

안 대표는 이와 별도로 동계올림픽 유치와 도 발전에 필요한 주요 현안을 이 대통령에게 건의했고, 청와대는 이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책사업 입지선정과 관련 “정치논리는 배제돼야 한다. 유치전 하듯이 해서는 안 된다”면서 “국가의 백년대계다. 단순 지역사업이 아닌 만큼 법을 지켜 가면서 논리적, 합리적으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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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지켜가면서 유치해야한다는 분이 왜 이건희 회장은 특별사면해주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동계올림픽유치 반대합니다.


1. 일단 동계올림픽이라는 명목으로 이건희 회장이 사면된 것이 우리나라 법질서를 훼손했다고 생각합니다.

뿌리부터가 잘못된 유치전 아닙니까? 그리고 이건희 회장은 삼성특검사건 때문에 IOC로부터 징계를 받아 위원으로서의 활동이 불가능하다고 하더군요.


2. 월드컵구장들도 그나마 친선경기 이벤트로 장사가 되는 서울구장을 제외하면 대부분 적자입니다. 

제가 너무 경제적 논리로만 접근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납세자의 입장에서는 일견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두번 고배를 마시면서 이미 건설해놓은 인프라가 얼마나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지어야할 것들은 남아있을 겁니다. 이미 지어놓은 것들과 지어야할 것들에 대한 유지비도 계속 들어갈 거구요.

물론 올림픽구장 건설이 동계스포츠 인프라 확충에 도움이 되겠지요. 하지만 강원도 평창에 지어놓은 구장들의 적자 릴레이는 안봐도 비디오입니다.


3.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한 무형의 홍보효과가 클까요? 우리나라 이미 서울올림픽과 월드컵을 통해서 어느 정도 홍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평창을 통한 홍보의 한계효과가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구장건설에서 발생하는 한계비용만큼은 아니겠지요.

이 부분은 아래의 전용배 교수 포스팅을 보시면 더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지역의 이익을 대변해야할 강원도지사 직이니 이해는 하지만 최문순 강원도지사 후보 홈피에서 평창올림픽 유치위원회 배너를 보니 뭔가 아쉽긴하네요.

이 상황에서 올림픽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낸다면 정말 매장당하죠.(당연히 저는 아무도 신경안쓰는 평민이어서 이렇게 자유로운 의견개진이 가능합니다만...)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선거장 앞에서 오스트리아 쪽 후보지에서  온 시민단체들이 개최반대시위했던게 생각나네요.


저와 비슷한 논조의 오마이뉴스 기사입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31126


http://www.sportnest.kr/887 동명대학교 체육학과 전용배교수

올림픽의 전체적인 경제효과는 새로운 일자리에 대한 노동시장의 변동에 따라 결정된다. 노동시장 전체를 감안할 때, 올림픽이 개최지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이지 않다. 개최지역의 임금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밝힌 북미 4개 지역의 자료를 분석한 연구는 올림픽 개최가 전체 노동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준다. 나아가 Lille hammer의 경우로 봐서 관광산업에 대한 장기적인 영향 역시 과대 포장된 면이 있다. 실제 경제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는 <표 1>에 제시된 사전적 연구결과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특정 지역 내에서 500억에서 1,000억 달러 정도나 되는 규모의 경제효과는 사후 연구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경제학자에 의해 검토된 연구 중에 올림픽으로 인해 수백억 달러에 이르는 수입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난 연구는 없기 때문에, 사전연구는 올림픽이 주최 지역에 미치는 경제 효과를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http://www.sportnest.kr/897 전용배교수의 부산올림픽 개최 지지에 대한 포스팅

흠... 부산은 지지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평창보다는...

    • 1. 유치전의 방법이 잘못된 거라면 그 부분을 고치면 돼죠. 유치 자체를 반대할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2, 3. 동계올림픽이 어떤 경제적 효과를 거두는 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설왕설래중인 걸로 압니다.
      적어도 평창이라는 곳의 위상이 높아질거라는 건 확실하다고 할 수 있겠죠.
      그동안 강원도라는 지역은 이런 대규모 이벤트에 소외되어왔습니다. 균형맞추기라는 명목만으로도 이번 유치를 지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마지막에 달아주신 전용배교수의 부산올림픽 개최 지지에 대한 포스팅은 좋은 내용일 수 있습니다.
      대충 봤더니 부산 지역민의 부산 사랑이 듬뿍 담긴 글이더군요.
      하지만 그렇기에 평창이 동계를 하면 안된다, 라고 나오는 건 지역 이기주의죠.
    • 팽창에 동계 올림픽이 유치된다고 강원도가 득될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다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런 국제경기 유치가 곧 부채 증가로 이어진다는 사례는 끝이 없습니다.
      한마디로 보여주기 과시 행정의 절정일 뿐이죠.
    • 늦달/ 팽창이 아니고 평창입니다.
    • 늦달/ 그리고 유치효과에 대한 이런 기사도 존재합니다. http://sports.media.daum.net/general/news/moresports/breaking/view.html?cateid=1076&newsid=20110218102810572&p=xportsnews
      이래서 제가 설왕설래 중이라고 썼구요.
      유치로 인해 득될 것이 전혀 없다는 늦달님의 입장 반대편의 입장도 분명 존재하고 있어서, 저는 늦달님처럼 어느 한 쪽을 단정하긴 힘들군요.
    • @시러
      1. 법질서를 포기하고 경제적효과를 택한 좋은 선례로 남는 것 같아 거부한다는 생각입니다.

      2.3. 동계올림픽이 경제적효과를 거두는지에 대해서는 경제학자들은 효과가 없다는 입장이고,
      정치인/관계자/일반인들은 명시적인 비용과 각자의 추정에 따른 이익 및 효과에 따라 여전히/앞으로도 설왕설래할 것 같습니다.
      강원도의 재정자립도가 20%밖에 되지 않는데, 경기도민인 제가 내는 국세가 일회성 이벤트에 쓰여진다니 아쉽네요.
      지속가능한 발전하고는 거리가 먼 일 같습니다.

      4. 예 저도 부산사랑 듬뿍 담긴 글이란건 인정하는데, 부산이나 광주가 홍보되어야할 명목이 평창보다는 큰 것 같아서요.

      @늦달
      모두가 다 아는데 아무도 반대 못하는 건...
      회식 2차 후에 모두가 집에 가고 싶지만, 서로서로 눈치보며 결국 3차에 가게되는 그런 모양래라고나 할까요 ㅋ 비유가 적절치 않은지도.
    • at the most/ 링크 주신 전용배교수의 글을 보면 부산이 평창보다 명목상 유리하다는 이유는 나와있지 않군요.
      그렇다면 at the most님께서 생각하시는, 부산이 평창보다 유리한 명목은 무언인가요?
      경기 시설 인프라의 측면도 평창이 꿀릴 것 없고, 이미 발전한 도시 부산보다 뒤쳐져있는 강원도 지역을 위한 도로 확충 등, 명목상 평창이 부산보다 낫지 않나요?

      그리고 경제학자들은 효과가 없다는 입장이라셨는데, 제가 늦달님께 드린 링크를 보면 산업연구원 발표가 나옵니다. 산업연구원이면 경제학자쪽 아닐까요?
    • 부채는 명시적이지만,
      관련효과는 추정치 일뿐이죠.
      G20 유치로 400조의 파급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켁.
      우리 살림 나아졌나요?
    • 늦달/ G20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는 저도 굉장히 의아한 입장입니다. 하지만 지금 논하고 있는 건 평창의 동계올림픽이죠. 경우가 다릅니다.
    • 말씀하신 이유들로 평창 유치를 반대한다면 부산 유치도 반대해야죠. 댓글에서 부산이 홍보되어야 할 명목이 평창보다 크다고 하셨는데 그건 그다지 납득할 수 있을만한 이유가 아닌 것 같고요. 요즘의 올림픽 같은 대규모 행사는 합리적인 이유만 생각하면 절대 유치되어선 안됩니다. 경제적인 효과가 거의 없을 뿐더러 해당 지자체의 재정 적자만 유발한다는 것이 이미 여러번 입증됐기 때문이죠.
    • @시러
      일단 제 글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1. 전용배 교수의 글은 2020년에 부산이 되어야하기 때문에 2018년에 평창이 되지 말아야한다는 의견은 아닙니다.
      제가 부산이 평창보다 올림픽유치의 근거에 경제적효과가 논거될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은,
      올림픽의 경제적효과로 부풀려지는데 쓰이는 홍보효과는 동일 시간 평창과 부산이 미디어에 노출될 때
      경제적 활동이 더 활발한 부산의 홍보효과가 더 큰 것은 자명합니다.
      강릉-원주간 복선전철 놓고 이러는 건... 생기면야 지역민들 편하겠지만, 타당성조사가 선행되야할 것이고
      지역민의 편의를 위해 무작정 찬성한다면 포항의 '형님 예산'을 반대할 논거도 없어지게 되겠지요.


      2. 산업연구원은 지식경제부와 관련된 정부산하 연구원입니다.
      언급하신 산업연구원의 발표는 정부의 용역수주로 나온 결과물일 겁니다.
      그리고 산업연구원의 발표는 앞으로 있을 관련효과에 대한 추정에 대한 것이고,
      제가 언급한 경제학자들의 연구결과는 과거 올림픽의 데이터를 토대로한 실증분석의 결과입니다.
    • @푸른새벽
      예 그나마 평창보다는 낫다는 생각이었는데, 저 또한 앞으로의 대규모 행사는 우리나라에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제가 혼동이 되었네요. 죄송합니다.
    • at the most/ 1.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가 성공한다면, 부산의 하계올림픽 유치는 물건너 간다고 봐야죠.
      부산이 하계올림픽 유치에 힘쓰고 있다면 평창과 대립되는 관계인 건 자명합니다.
      at the most님께서는 경제활동이 활발한 부산이기에 유치 명목이 더 크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말씀은 거꾸로 그렇기에 평창이 유치해야한다는 논리로 쓰일 수도 있습니다.
      이미 발전한 곳에 더 투자해주는 것과 상대적으로 못사는 동네에 투자해주는 쪽, 어느게 더 명목이 클가요.
      지역민의 편의를 위해 무작정 찬성이라는 말은 부산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강원도랑 아무 연고도 없습니다. 제 고향은 남쪽입니다.)

      2. 경제적 효과에 대한 설왕설래에 대해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이벤트가 진행될 시점이 문제가 되는 건 아니거든요. 대부분 이벤트 후에 남은 인프라의 유지경영때문에 적자가 생기는 거니까요.
      그렇다면 유지경영에 대한 연구를 해야하는 게 아닐까요? 이미 평창에는 많은 인프라가 구축되어있습니다.
      이벤트를 안해도 그 확충된 인프라는 유지경영해야합니다.
      즉, 유치를 못해도 적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죠.
      물론 향 후 더 지어질 인프라 라는 부분이 있겠죠. 하지만 이런 부분은 경기장보다는 주변시설과 도로 쪽입니다.
      오히려 이벤트 이후 적자의 가능성은 적은 편이죠.
      새로 도로가 나서 평창 접근성이 좋아진다면, 경제적 효과를 거두는 걸로 봐야겠죠?
    • 경제적 효과라는 게 있어서 추진하는 거라면 사업 추진을 하는 쪽이 설득력 있는 근거를 대야지, 설왕설래가 있으니 해보잘 수 있나요. 길 나면 그 게 다 효과 아니냐 이러는 건 좀;;

      경제성 외적인 이유가 커서 꼭 해야겠다면 그건 또 다른 얘기고요.
    • 호레이쇼/ 논의진행이 경제적 효과에 집중되다보니 그렇게 됐네요. 저는 지역안배라는 측면 때문에 유치를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첫 댓글에도 조금 언급했죠)

      2002년에, 강원도에만 월드컵 경기장이 지어지지 않았죠? 당시 강원도민이 상당한 상실감을 느꼈다고 강원도민한테 직접 들었습니다.
      강원도라는 땅도 대한민국인데 지금껏 소외되어왔다면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의 기분이 좋아질 일을 벌이는 것,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벤트 이후에 위에 언급했듯 적자해소를 위한 인프라경영에 힘을 쓰고 연구를 게을리해선 안되겠죠.
      2002년 이태리 전때의 안정환 골든골을 떠올려보죠.
      그 골이 들어가는 순간 한국사람 수천만명이 엄청난 희열을 느꼈습니다. 이건 팩트죠.
      과연 그 많은 사람들이 그 정도의 희열을 느끼게 하려면 얼마만큼의 돈이 들까요?
      저는 문화라는 건 이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돈으로 채울 수 없는 걸 제공해주거든요. (물론 잘되면 돈도 많이 벌구요)
      동계올림픽을 경제적인 접근만으로 비판하기 어려운 지점이 이런 게 아닐가요? 스포츠 문화의 중심에 서는 경험은 경제적 효과를 따지기 힘들다고 봅니다.
      (더불어 그렇기 때문에 G20에 대해 좀 비웃음이 났었습니다. 그거야말로 정치인들 쑈지 어떤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별로 남는 것도 없었기에)
    • 우리나라는 동계스포츠 인프라 및 선수기반이 상대적으로 빈약해서 동계올림픽이 여러모로 긍정적 효과를 야기할 거 같습니다.
      김연아 선수를 통해 피겨가 유명해지긴 했지만 실질적으로 피겨스케이팅 전용 링크장도 없는 게 현실이죠. 그리고 대회마다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는 빙상종목과 달리 설상종목의 경우 거의 아무런 지원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구요.
    • 경제적 효과가 얼마나 실질적으로 나타날지는 모르겠습니다. (부정적 입장이 아니라 가타부타를 모르겠다는 의미)

      하지만 이거 두개는 확실하죠.

      1. 계속 B/C(타당성)조사에서 물먹은 원주-강릉간 철도의 조기착공, 개통 가능.
      이는 영동지방 주민들의 숙원사업이기도 했고, 일단 평창 올림픽이 끼느냐 아니냐에 따라 B/C 지분율 자체가 확 달라집니다.

      2. 동계 스포츠 인프라의 투자 증대. 이건 뭐 경제성 따지네 아니네를 떠나 명확하죠. 위에서 누군가가 축구 얘기를 했고 월드컵경기장은 좀 골치기는 합니다만 이건 모든 경기장을 관영주체에 얽매어놓은 국내 법체계가 1차 주범입니다. 또한 월드컵 유치운동을 계기로 파주NFC가 생긴 후 한국 축구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생각해 보면, 동계스포츠 육성에 평창올림픽이 얼마나 선순환효과를 가져올지 기대가 되죠.

      전체적으로 적자를 볼지 흑자를 볼지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1, 2의 이유만으로도 추진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투자할 가치는 있습니다. 그리고 평창동계올림픽은 부대 효과의 촉발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적어도 '돈을 틀어쥐고 있는 민, 관의 주체들'의 눈을 강원 동부로 돌릴 수 있습니다.
    • @01410
      원주와 강릉의 위치를 지도에서 확인해보고 나니 왜 계속 타당성조사에서 물먹었는지 알 것 같네요.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라 개통되어야된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이미 고속버스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잘 모르는 타지 사람의 철모르는 이야기라면 죄송합니다.)

      월드컵경기장과 평창 동계스포츠 시설이 가지는 의미와 효과의 차이점은 잘 이해했습니다.
      2번의견은 공감하지만, 1번의 의견을 올림픽 추진의 이유로 하는건 선후가 많이 바뀐 것 같네요.
    • 본문에서 오스트리아 시위대에 대해 언급하셨는데 잘츠부르크와 평창을 비교하는 건 무리가 많습니다. 오스트리아의 후보지인 잘츠부르크는 이미 동계스포츠 인프라가 최상의 수준으로 갖추어진 지역입니다. 그러니 올림픽 유치를 통한 경제적 효과 및 동계스포츠 활성화에 대한 파급효과를 기대하기가 힘들죠. 대회유치를 통한 이득은 별로 없어보이는데 재정지출만 늘어날 판이니 지역주민들의 반대가 찬성보다 많았습니다. 몇몇 정치인들은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혔구요. 강원도와 평창에서도 올림픽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많다면 그들을 대변하는 정치인이 나오겠죠.
    • at the most//
      고속버스의 장점은 배차간격을 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지만 1)대량수송이 힘들고 2)기후변화에 민감합니다. 주민들이 숙원사업으로 생각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특히 영동고속도로 자체가 선형이 좋지도 않은데, 대관령이야 터널 7개나 뚫어서 급구배(높낮이차)를 극복했다 치지만... 횡계쪽 고위평탄면에서 원주쪽으로 내려오는 데에도 많은 지형극복을 필요로 합니다. 심심하면 20,30중추돌사고 나오는 데가 이쪽 부근이죠.(지도에 보시면 거의 물음표모양으로 구부러진 데가 있는데 거기가 대표적)

      국교부나 다른 정부기관쪽 보면 이미 연구는 다 되어 있는데, 영서-영동의 경우는 수요가 없어서 못 뚫는 게 아니라, 수요가 있는데 지형극복 투자에 따른 우선순위에서 계속 수도권사업에 밀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이걸 비꼬는 말로 티스푼 공사라는 표현이 있죠.) 즉 B/C가 1을 넘느냐 아니냐가 꽤 간당간당한 편이라서, 어떤 '계기'로 추진될 수 있다면 오히려 투자 대비 효율이 높아질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곳이죠.

      요컨대 철도교통의 경우 도로수송보다 "대량운송"이라서 초기 투자 비용도 높고 효과도 큽니다. 일종의 규모의 경제랄까요. 그 티핑 포인트가 평창동계올림픽으로 될 수 있단 얘깁니다. 올림픽 부대시설만 덜렁 들어서는 것도 아니고, 개최되게 된다면, 강원도의 입지는 의외로 수도권에서 가까운데다 개발도 덜 되어 있기 때문에 100%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자본의 이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그리고 기후와 교통량에 비교적 덜 민감한 철도교통(게다가 내연기관에 비해 친환경적이기까지 하죠.요즘은 거의 다 전철망을 까니까)이 들어갈 타당성이 커지고, 인근 강원도민의 실질적 삶의 향상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런 대량수송 개념은 KTX가 예라 하겠는데, 의외로 KTX는 '고급열차' 개념이 아니라 '도심-도심간 고속 대량수송' 목적입니다. 그래서 초기 KTX가 그렇게 콩나물시루처럼 짜여져있기도 하구요. (비행기의 이코노미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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