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상대가 자기를 맘에 안들어하면 자존심 상하나요?

저도 소개팅 남이 저를 맘에 안들어 한 적이 있지요.

그런데 뭐... 흔한 말로 제가 김지미 윤정희도 아니고, 무조건 모든 이성이 저를 맘에 들어할 리가 없잖습니까.

기분 좋을 리야 없습니다만 그냥 씁쓸한 정도로 였어요. 에이, 오늘은 틀렸네-정도요.

(애프터는 당연히 없겠구나 싶어서 헤어질 때 인사로 '오늘 잘 먹었습니다. 안녕히가세요.'라고 했지요, ㅎㅎ)

 

이성에 대한 선호는 '우열'이 아니라 '취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자존심이 상하거나 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움... 특히 여자들 중에) 그런 상황이 생기면 화를 내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그게 '이번에도 인연을 만나지 못해서' 화가 나는 거라면... 뭐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런데, 자존심 상하는 일로 생각하더라구요. 보통 그런가요?;;;;;;

  

소개팅이라는게 (선 도 포함되겠죠), 싱글인 두 남녀를 누군가의 기준으로 매칭하는 것일 뿐인데,

그게 무조건 100%일 수는 없잖아요. 세상에 얼마나 다양한 취향이 있는데...

그런 만남에서 상대방이 자신을 맘에 들어하지 않는게, 자존심 상하는 일인가요?

 

제가 너무 자신감이 없는건가, 혹은 소개팅 후 애프터의 기준을 너무 높게 잡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 달콤암내 님께서 자존감이 높으신 거죠.

      하지만 모든 소개팅이 '다름' 을 깔끔하게 인정하기 보다는
      '틀림' 으로 끝나는 경우도 꽤 있어요. 기본적인 소양이 덜 된 사람이라거나..
    • 제 친구는 소개팅하는 데 남자가 그럼 담에 무슨 영화 같이 봐요 이래놓고 영영 연락이 없다고 화낸 경우는 있어요.
      그건 정말 화날 만 하죠.
    • 생선까스 / ㅎㅎㅎ 달콤암내! 맘에 드네요. 닉 바꿀까봐요~
      빛나는 / 아휴, 그건 사기죠~ 당장 분위기 좋자고 기분 좋은 말만 골라하는 사람 있어요. 사기라고 봅니다 그건.
    • 보통 다음에라고만 하고 시기를 특정하지 않으면 그건 그냥 인사치레입니다.;; 정말 보고 싶었다면 다음주 토요일에 어떠냐.이런식으로 물어봤겠죠.
    • 더스트님 덧글 공감 ㅎㅎ 저도 생각해보니 인사치레를 가끔 하긴해요-.- 대놓고 딱 거절하기가 미안하니까요;; 상대가 구체화하려고 하면 얼버무리고 넘어가고;; 그러면 상대분도 그쯤되면 제 마음을 이해하시더라구요. 예의를 잘 갖춰서 최대한 상대를 배려하며 말하기는 참 어려워요.

      쓸데없이 상대가 오해하게 마음에 없는 소리를 장황하게 계속해서 말하는 것도 좋은 매너는 아니지만 질문하는 사람이 어떻게 물어보느냐에 따라서 피치못하게 인사치레나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하게 되기도 해요...

      암튼간에 전 무식해서 평생 솔로 팔자임 ㅎㄷㄷ
    • 으억 그런건가요..저야 소개팅을 해 본 적이 없어서 그냥 같이 욕해주고 말았는데...
    • 아마 빛나는님 친구분은 그분이 맘에 드셔서 더 화를 내신 모양인데 저런 상황에서 다음에 뭐해요.이런 화법은 일단 일반적인 예의상의 표현으로이해하시는게 좋을겁니다.
    • 해보진 않았지만 기분나쁠거같음
      ...은 회이크고 제가 소개팅 나가면 상대방이 '뭐 저런애가 나왔지' 라고 생각할까봐 못하는거라.
      글쓴분이 무지하게 자존감(?) 높으신거같아요
    • '사기' 라는 제 표현이 과격했나요;; 흐흐~
      예의 상 둘러 얘기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빛나는 님 친구분 같은 경우는 기분 나쁠 수 있죠.
      사적인 모임에서 데이트 신청을 받아 한 번 만났던 분이 있는데, 영화 보고 나오는 길에 어떤 영화 포스터를 가리키며 '다음엔 저거 보자'하더라구요. 그러자 했는데 어찌어찌 연락을 끊더군요. '다시 보니 내가 맘에 안들던가 부지 --;;;' 했으나...
      죄 없는 '어떤 영화'는 포스터를, 광고를 볼 때 마다 기분이 좋지 않더라구요. ㅋ
    • 역시 소개팅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예의상 저러는 거 좀 잔인하네요.
    • 저게 애매한게 그렇다고 현장에서 나 당신 별로에요. 이렇게 티를 팍팍 낼수도 없는일이니까요. 적어도 일반적인 경우라면 저런게-즉 적당히 다음에 라고 얼버무리면서 연락 안함- 그나마 더 예의있는 경우로 평가 받을 겁니다.
    • 음.. 어떤 개봉 예정 영화 이야기를 하다가 아 그 영화 저도 보고싶었는데 어쩌구 하면서 화제가 공통으로 모아져서 분위기가 좋은 와중에 그럼 다음에 그 영화 같이 봐요~ 라고 말하는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 영화에 대한 아무 연결고리가 없는데 그냥 이야기 중에 필받아서? 먼저 호기롭게 말 꺼내놓고 나중에 연락 한번 없는건 예의없다기보다 조금은 무책임하기도 한 것 같아요. 일반화하긴 좀 무리지만 그런 분들은 대부분 성격이 기분파인분들이 많은 경향도 감지가 되고요. 여러모로 말이라는 건 참 어려워서 음...
    • 위에 스타더스트님이 댓글 다셨지만 어떤 만남에서 나 당신 별로예요, 라는 티를 팍팍 내는 것보다 적당히 분위기 맞춰가며 상대방 관찰도 하면서 성의를 보이는 건 좋은 매너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나 당신 별로예요! 라는 티는 성의 없는 대화나 표정, 행동에서 드러나기 쉬우니까 상대를 배려하기 위해 의식적으로라도 그런 행동을 하는건 따뜻한 마음씨라 생각돼요. 역시나 과하면 상대가 오해하기 쉽겠지만 첫 만남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하고요. 서로 잘 모르는 상태니까요. 그리고 그 당시 상황이나 대화도 좋았지만 나중에 집에 와서 대화를 떠올리게 되면서 생각이 변하는 경우도 있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때는 그냥 내 앞에 있는 이 사람을 불쾌하게 하지 말고 배려하자라는 데에 온통 신경이 쓰여서 정말 제대로 된 대화를 못한 빛좋은 개살구 식의 대화를 했을 가능성도 많고. 두 사람 다 진심으로 즐겁고 호감이 있는 상태에서 대화를 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경우 항상, 아니 대부분은 그다지 마음에 내킴 없이 나를 좋아하는 것 같은(? 물론 착각일 수도 있고) 그 사람을 배려하기 위해 위장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가봐요.
    • 제가 솔로인 건 이렇듯 소개팅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뭐?!)
    • 맘에 들어하는지 아닌지 자존심이 상하는지 아닌지, 한 번 해보고 싶군요... ㅎ ㅎ
    • 한번밖에 안해봤지만 그 외에 누군가 저를 마음에 들어하고 단 둘만의 만남의 기회를 만들려고하면 제 마음이 동하지 않으면 공적인 자리외엔 다음은 만들지않아요.
    • 워낙 익숙해서 맘 상할 것도 없어요 전 흐흐....
    • 워낙 익숙해서 맘 상할 것도 없어요 전 흐흐....2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8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0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