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후쿠시마 대피소에서 의료진이 모두 철수했었다던 글.. (대피소가 아니라 병원에서 철수했다는 이야기였군요)

그 링크해주신 원글은 일어를 못해서 저도 번역기를 돌려보았더랬는데,

대충 그 글 쓴 분 말씀대로 의료진도 모두 대피한 상황에서 사상자가 생겼다는 이야기였던 것 같더군요.

근데 지금 한국 언론에 뜬 기사를 보니 좀 말이 달라요.

의료진 4명이 남았더랬는데 의료기기는 최저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조선일보에 사진도 나오고 한 것 같지만 그건 왠지 링크하기 싫고-_-

YTN 뉴스 기사: http://www.ytn.co.kr/_ln/0104_201103171055250336

 

이런 상황은 정말 애매한 것 같아요.

'의사이니까' 남아야 한다는 것은 좀 불합리한 것 같고

남은 의사들은 정말 사명감이 있는 사람들이지만 안남었다고 해서 비난을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의료진이 필요한데 지원자가 없으면 군의관 중에서 차출되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생각하면 군인만 불쌍한가요ㅠ)

 

암튼 그렇다고 하네요. 의료진은 있었고 의료시설이 미비했대요. 그게 14명이 죽은 것과 밀접하게 상관있는진 모르겠지만요. 일단 기사엔 죽은 14명은 워낙에 고령자였다고 하네요.

 

 

+ Aem님 댓글 보고 제목 수정했습니다.

원래 올라왔었던 글은 의료진이 대피소에서 철수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병원에 대피령이 떨어진 이후에 군인들이 이송하러 갔는데 의료진들은 이미 대피한 상황이더라는 글이었군요.

    • 일본 시스템도 정말 안돌아가는것 같네요. 의약품도, 식량도 기름도 공급이 안되는판에 노약자들부터 사망하는건 그리 이상하게 들리지 않아요.

      방사능 위험지역이라 민간업체는 안들어 오고 정부는 특별한 조치가 없다라...-.-;;
    • 의료진이 4명 남았다는 곳은 대피소를 말하는 거고요. 원래 기사는 군인들이 환자를 대피소로 후송시키려 간 雙葉병원에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Nol / 어제 댓글 남겼는데 못 보셨나 봅니다. 의료진이라고 제목에 쓴 것은 제 오류고요. 최소한의 담당 의사와 담당 간호사는 남아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쨎든 카르네데아스 판자 보다 착한 사마리아인의 직업윤리가 더 적용되는 직업이 의사라고 생각하니까요.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그걸 기본으로 하고 있죠.
    • Aem/ 아. 제가 번역기로 대충봐서 그 기사랑 원래 쓰신 글을 잘못 이해했나봅니다.
      근데 그런 경우라면 피신할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피신하고 의료인들이 자력으로 이동시킬 수 없는 환자들만 병원에 남았었던 것 아닌가요?
      정확한 정황은 잘 모르겠지만 의료인들이 한명도 빠짐없이 하던 일 내팽개치고 도망갔을 것 같진 않네요.
      투입되는 군인들은 전문장비도 착용하고 운반할만한 여력이 되겠지만 병원에서 피신한 의료진들은 마땅한 방호복도 없었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착한 사마리아인의 윤리는 행위자에게 위해가 가해지지 않을 때에 해당하는 것 아닌가요?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강에 빠졌는데 그 강에는 피라냐 같은 물고기가 살고있다고 합시다.
      만약 수영에 능통한 사람이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다면, 위험을 무릅쓰고 구하러 들어갔을 경우 용감하다고 칭찬할 수는 있겠지만 구하러 들어가지 않았다고 착한 사마리아인의 윤리에 어긋난다고 볼 수 있을까요?
      특정 직업군에 특별히 희생정신을 강요하는 건 별로 설득력이 없는 것 같아요.
    • 폴라포 / YTN 기사의 128명이 거동 불가능 환자입니다. 쌍엽병원에 구조대 도착당시에는 330명의 환자가 있었고 원기사에서 나왔었듯이 128명을 제외하고는 스스로 거동이 가능한 환자였습니다.
    • 원기사가 일어인데다가 지금은 삭제하셔서..;;;
      제 이야기는, 그 환자들을 이송하는 데에 있어서 굳이 의료진이 남아서 끝까지 지키고 있어야 하느냐는 의미였습니다.
      거동이 가능한 환자라면 더더욱 군인들의 안내를 받아서 의료진의 도움 없이도 대피할 수 있었겠죠.
    • 댓글 수정하셔서 YTN 기사 다시 읽어보고, 이참에 검색해서 몇몇 사이트에 올라간 그 원글도 확인해봤습니다.
      제가 그 쌍엽병원이라는 병원의 규모는 잘 모르겠지만,
      그 330명의 환자들이 대피와 관련해서 별다른 안내를 받지 못했고, 그 330명이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들의 대부분이었다면,
      의료인 여부를 떠나서 충분히 무책임하고 비도덕적이라는 비난을 들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정부에서 내려온 대피령을 환자들에게 충분히 숙지시켰고 본인들이 더이상 할 수 있을만한 일이 없다는 판단 하에 머무르지 않았다면 단지 의료인이라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 어제 링크했던 원래 일본 기사가 그 언론사 사이트에서 삭제되었는데 지금은 수정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원 기사는 병원 관계자들이 외부에 어떤 이탈표시를 하지 않았고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당황스러웠다는 내용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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