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숲] 늦게 출근하고 일찍 퇴근하는 동료때문에 부글부글(본문추가)

제가 일하는 곳은 외국계 회사입니다

탄력근무제 같은 게 있어서 출근은 9시에서 10시사이에 본인이 원하는 시간을 정해서 할 수도 있는데

이 제도를 이용해 늦게 출근하고 일찍 퇴근하는 사람이 적지 않죠

같은 팀에 여직원이 하나 있는데 A라고 할게요

A의 상사는 외근이 잦아서 회사에 없거나 늦게 나오는 날이 많지요

게다가 A와 A상사의 자리가 조용히 움직이면 언제 출퇴근하는지 알 수 없는 그런 거리입니다

이 점을 이용해 A는 늘 늦게 출근해서 일찍 퇴근합니다

게다가 근무시간에 잡담을 하거나 자리를 오래 비울 때가 많아요

A와 저는 하는 일이 비슷하기 때문에 월급도 아마 비슷할 거라도 생각이 되는데

그래서 더 볼 때마다 속이 부글부글 합니다

제 상사에게도, HR에도, 심지어 본부장님에게까지

늦게 출근하고 일찍 퇴근하는 풍조를 고쳐달라고 얘기해봤으나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도 그냥 눈치봐서 30분씩 1시간씩 일찍 퇴근해버리고 싶지만

막상 그렇게 한다고 해도 마음이 편할 거 같진 않습니다

요즘은 사장님한테 편지를 써야하나 고민중입니다

 

설명이 부족했던 거 같아서 덧붙입니다

탄력근무제라는 건 출퇴근시간을 대상으로 하는거지 회사와 약속한 8시간의 근무시간까지는 아닙니다

결국 같은 월급을 받고 누군가는 한달에 10시간을 덜 일하는 셈이 됩니다

저는 그게 부당하다고 생각했는데 덧글을 보니

나한테 피해가 없으면 신경 끄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덧글 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 사장님께 편지는 아직은 좀 무리라고 생각하고요. 그 A라는 사람이 늦음으로 인해 글쓴 분의 일에 직접적으로 (기분이 안좋다 <- 이런 이유 말고) 지장을 주고 있다거나 일을 떠맡고 있으시다면 상사분께 강하게 말씀하십시오.
    • 윗분이 말씀하셨듯이 본인에게 업무적으로 피해를 주는 상황이 아니라면 말씀하지 마세요.
      제 판단으로는 사실 님 상사나 HR, 본부장에게까지 말할 필요도 없었다고 봅니다.
    • 근태나 생활 태도가 문제인 경우 내 일에 지장만 없다면야 신경 끕니다. 제 직속 후배도 아니고, 말마따나 제가 월급 주는 것도 아니라서 말이죠.
    • 빈정 상하고 울컥하는 마음 백 번 이해해요. 하지만 A와 A의 상사, 라는 말을 보면 글 쓴 분과 일로 인해 직접적으로 엮이는 상황은 아닌 것 같은데, 그 사람의 그런 태도로 인해서 글 쓴 분이 그 사람 일을 대신 해야 한다거나, 글 쓴 분의 업무를 진행하는 데에 안 좋은 영향이 온다거나 이런 객관적인 손해가 없다면 솔직히 그 사람의 태도에 대해 남에게 말해봤자 그저 꼴보기 싫은 것 정도, 혹은 '꼰지르기' 정도만 되는 거겠죠. 그 사람이 뱅뱅사거리님의 후배라면 그래도 뭐 근태 지적 정도 할 수 있겠지만 월급도 같은 입장이라면 "나도 저렇게 하고 싶은데 내 상사는 자리를 안 비우고 / 나와 내 상사 자리는 A와 A의 상사 자리와 달리 가까워서 나는 저게 안 되는데 쟤는 저게 되니까 열받아요." 뭐 이런 정도로 읽힐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뱅뱅사거리님 이미지도 같이 안 좋아질 수 있지 않을까요? 열받더라도 그냥 무시하고 쟨 저러다가 결국 업무적으로 문제가 생기겠지, 생각하시고 신경을 끊으세요. 신경 쓸수록 더 화가 날 거예요.
    • 본인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건 아니지 않나요?
      그 분이 자리를 비웠을 때 업무를 떠맡게된다는지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별로 상관할 이유가 없을 것 같은데요.
    • 외국계라면 본인부터 늦은출근 일찍퇴근을 이용하심이 좋을 듯 한데요.
    • 예전 직장에선 코앞에 사는데도 한시간씩 지각에 심지어 메이크업을 책상에 거울놓고 하는 경우도 봤으니깐요. 기초부터.. 바로 옆자리였는데 한심해보여도 말못하다가 지각 연좌제가 시작되는 바람에 모든 사람이 들고 일어나서 난리가 난 적도 있었어요. 직접적인 피해가 오니까 사람들이 행동하더군요.
    • 업무에 하자만 없으면 영악하게 회사생활 잘 해나가는거네요. 상사들도 월급쟁이인지라 그 제도 이득볼텐데 공론화하면 찍힐걸요.



      그리고 A는 이 글을 보게 되는데...
    • 탄력근무제인데 왜 그걸 고쳐야하죠? 본인의 일이 다 끝났으면 퇴근하는 게 오히려 '정상' 아닌가요?
    • 있는 제도를 이용하는데 왜 그걸 보면서 속을 끓이시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글쓴님께 피해가 돌아오는 거라면 모를까요. 그냥 님도 탄력근무제를 이용하세요.
    • 으하하하 / 출근 시간에 따라 퇴근 시간도 달라지는데 (늦게 출근하면 늦게 퇴근, 일찍 출근하면 일찍 퇴근) A는 늘 늦게 출근하면서 일찍 온 사람들이랑 똑같이 퇴근한다는 것 아닐까요? 전 그렇게 생각한 건데, 그게 아니라면 저 역시 제도가 있는데 그 제도를 이용하는 게 뭐가 어떤가 싶네요. ;

      제가 생각한 게 맞다 하더라도 그런데 저도 의문이 하나 있는데... 회사에서 출퇴근 시각 관리를 전혀 안 하는 건가요? ;
    • 본문만 봐서는 왜 지적을 해야하는지 판단이 안되는군요.
    • 본문만 봐서는 왜 글 쓰신 분게서 부글부글하시는지도 판단이 안 되네요...
    • 느낌상 10시출근 7시 퇴근이라고 하면 9시출근 6시퇴근하는 사람들이 먼저 집에가니까 퇴근 시간 안채우고 그냥 도망가는듯?
    • 전 뱅뱅사거리 님이 부글부글하는 마음이 이해가 가요. 난 성실하게 일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한 보답은 없고, 불성실한 직원에게는 아무 런 제재가 없으니 화가 날 수 있죠.
      하지만 A라는 직원을 콕 찝어 얘기하지 않더라도 풍조를 고쳐달라고 사장님에게 메일을 보내는 건 하지 마세요. 그 메일 때문에 조치가 취해지고 뱅뱅사거리님이 메일 보내서 그랬다는 소문이라도 나면 완전히 공공의 적이 될 테니까요.
      A가 없어서 업무에 지장이 생길 때 상사에게 지금 당장 처리할 일이 있는데 A가 없어서 곤란하다, 늦게 왔다 일찍 가니 일 얘기를 제대로 할 틈이 없다, 항상 이런 식이라 내가 힘들다 하는 식으로 한탄하는 편이 나을 겁니다.
    • 만약에 상사가 이미 그 사람의 태도를 알고 있다면 님만 손해구요, 모르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분만 마이너스 되는 건 아닐겁니다.
      직접적으로 "업무적으로" 손해 보는 일이 발생하시면 그때 이야기하세요.
    • 물론, 똑같이 월급받는데 왜 나는 더 일하고 쟤는 덜 일하나, 라는 생각 때문에 부글부글 하실 수도 있고 얄미울수도 있죠.
      하지만!!!!!!!
      본인과 같은 팀이 아니고, 본인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이라면 굳이 뱅뱅사거리님이 나서서 말씀하실 필요 없다고 봅니다.
      다만 나중에 윗사람들이 (언젠가 그 일을) 알게되면 A라는 사람이 찍히게 될 겁니다.

      암튼 토닥토닥
      • 오버해서 이런분들때문에노동자 연대가 안되는것일지도 월급쟁이끼리 너무팍팍하지말자구요
    • 저도 뱅뱅사거리님 맘이 이해가 가요. 여우짓하는 직원보면 부글부글하죠.
    • 전 이 글 읽으면서 예전 회사에서 있었던 안 좋은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열심히 효율적으로 일하고 내가 빨리 퇴근하겠다는데 같은 부서의 노친네가 그걸 굉장히 못마땅하게 여겼죠. 언제 속이 안 좋아서 화장실에 좀 오래 있었는데 그걸 빌미삼아 아주 큰소리를 치더군요. '너 나한테 예전부터 찍혔는데 언제 한 번 두고보자' 이런 식의 감정 개인적으로 좀 안 좋다고 생각하고요.

      정말 그렇게 아니꼬우면 직접 그 사람한테 가서 대면하시던가, 아니면 업무적으로 님한테 오는 피해 없으면 가만히 계시는 게 맞습니다.
    • 사장님한테 편지는 쓰지 마세요. 정말 공공의 적이 되거나, 사장님조차도 이 친구 뭔가?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게다가 탄력근무제를 이용하는 직원이 많다면, 공공의 적은 필히 될 듯 보여요.
      속이 부글부글하는건 이해도 되는데, 그냥 원글님도 영악하게 하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힘내세요!
    • 저희 회사도 탄력근무제입니다. 글쓴 분과 비슷한 상황이에요. 다른 동료가 늦게 오고 일찍 갈 수 있는건 그 사람 복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최근에 좀 짜증 나긴했어요. 여러 프로젝트를 서로 나눠서 진행하고 있는데, 저는 이미 많은 프로젝트를 맡고 있어서 야근을 해가며 겨우 일하고 있는데도 그 동료가 아닌 저한테 프로젝트를 더 준다고 해서요. 그 동료가 일이 많아서 못하겠다고 했다는 이유로요. 하~
    • 가을속의 동화님/ 제가 뭘 오버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노동자 연대가 안되는 것일지도' 운운이야말로 좀 오바 아닐까요.
      같은 월급 받는데 누군 일 조금하고 누군 일 많이하면 일 많이 하는 사람이 열 받을 수 있죠(앗..성인군자님들 빼고-)
      물론, 전 일 조금하는 사람이라(나도 나쁜도적단이군요) 할말은 없지만 열 받을 수는 있는거에요 사람이.

      다만, 그걸 가지고 내 일에 전혀 지장 주지 않는데 왈가왈부하면 동료들에게 '오지랍 넓은' 사람으로 찍힐 수 있음은 감안해야하죠.
    • ㄴ 이런분들이란건 본문의 A 를 지칭한것같아요.
    • dong님/ 아..그런건가요? 제가 오독(오독오독) 했나보군요. 전 뒷문장까지 이어읽다보니..흠. ^^:;
    • ㄴ 본문의 A가 아니라, 원글쓴이를 가르키는 말 같은데..;;
    • 세상이 원래 공평한게 아니죠. 엄밀하게 찾아보자면, 그 회사에서 주40시간 근무하고 있어도 실제는 앉아서 인터넷 하는 시간이
      절반인 사람도 있을수도 있죠. 저희 회사는 심지어 호봉제라서 같은 연차의 직원은 월급도 완벽하게 똑같은데 부서에 따라,
      아니 같은 부서라도 업무분장에 따라, 업무량은 극과 극입니다. 뭐 어쩌겠어요. 세상이 원래 불공평한걸.
    • 혹시 한 달에 한 번 "마이데이" 제도가 있는 그 회사가 아니신가요 ^^;;
      뱅뱅사거리 하니까 생각 나네요
    • 그 회사는 아니에용 마이데이가 뭔가요 먹는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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