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애인도 없지만, 향후 저와 결혼할 여자가...

다소 앞서가는 생각이지만,

불현듯 든 생각입니다.

 

저는 지방에서 살다가 최근에 서울에 올라왔어요.

조그마한 사업?장사?를 하고 있구요.

원래 이 곳에 정착하려 했으나

체질상 이곳 생활이 맞지 않는거 같고

또 무엇보다 평생을 함께 지내온 친구들이 다 고향에 있고...

뭐 기타 등등

그래서 2~3년 후 고향에 다시 내려가서 살까 합니다.

 

근데 제가 지금 혼기가 됐어요.

집에선 어서 빨리 절 장가 보내려고 난리죠.

왜 그런거 있죠. 남자든 여자든..나이 차면 자식 결혼시키려고 하는거..

당연히 서울에 있는 여성과 소개팅이든 선을 보라고 합니다.

 

근데 애매한게

전 몇년 후 지방에 내려갈거라는거죠.

근데 만약 서울 여성과 결혼하게 된다면...

집에선 봄에 만나서 가을에 결혼하라는데 -_-

뭐 설마 그렇게 빨리 되겠냐 싶지만..

아무튼 서울에서 여성을 만나 서울에서 지내다

몇년 후 고향에 내려가려고 하는데

이런 상황이라는 것을 여성에게 말해야 하는건가요?

 

예를 들어 선을 봤다고 했을때,

서로 호감이 있고, 결혼까지 골인할 수 있을거 같다라는 느낌이 들때

그 여성에게..실은 나 2년 있다가 고향으로 내려갈꺼야...

라고 말을 해줘야 하나요?

근데 그 말을 하면 틀림없이 싫어할거 같단 말예요.

특히나 만약에 완전 서울 토박이 여성이라면 더더욱..

아예 지방 갈 생각이 없었는데..

같이 살다가..그냥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 고향에 가자...뭐 이런것이 아니라,

전 지금 몇년 후 지방 갈거라고 미리 결론을 지어놓은 상태인데...

이 상황을 다 애기 해야 하는 것인지...

 

애인도 없는데 미리 이런 고민을 하는게 웃기지만...^^

 

    • 한국처럼 수도권과 지방의 심리적, 경제적 격차가 심한 나라에서는 중요한 문제라고 봅니다.
      특히 수도권을 떠나지 않은 삶을 살아온 분에게는 그것도 당혹스러운 이야기일 수 있어요.
      미리 언질을 두는 게 좋을것 같습니다..
    • 저도 집에서 비슷한 압박을 받는데.
      장포님 글중에서 저와 가장 생각이 다른부분은 ”집에서 빨리 장가가라고 하니 얼른 봄에 선봐서 가을에 결혼해야지” 라고 생각하는 부분인거같습니다.
      제가 불효자식인건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부모님이 결혼하라는 말씀 귓등으로도 안듣거든요.. ㅎㅎ
      그게 남이 시킨다고 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그냥 (저혼자) 여유를 가지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라고 생각하여, 제가 장포님 같은 상황이라면 만나는 여자는 여자고 고향 내려가는건 내려가는거고, 그 계획에 대해 만나면서 이야기 할 수 있고..
      만나는 여자가 싫어하면 헤어질 수도 있고..
      그렇다면 또 고향에 내려가서도 다른 인연이 있을거고...
      라고 생각할거같네요.
      아니면 그 여자가 장포님이 서울에 계속 계셔야 할 이유가 될 수도 있구요. 흐흐흐
    • 정말 사람 나름인 것 같아요. 저는 평생 서울에서 살았는데 뒤늦게 지방의 매력을 알게 된 적이 있거든요.
    • 보고타 님 말씀대로 첫만남에서 미리 언질을 주셔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 선을 보든 연애를 하든 결혼을 할 거라면 지금 생각하고 있는 앞으로의 인생 계획을 전반적으로 공유하셔야겠죠. 선으로 만났다면 만남 초기에 미리 말씀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 결혼 한 입장에서 보면 다 부질없는 고민입니다.

      일단 임자를 만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참 어른들이란.. 봄에 만나 가을에 결혼하라..굽쇼?
      짝짓기이후에는 많은 것들이 달라집니다. 부디 행운이 있으시길.
    • 저도 봄에 만나서 여름에 데이트 하고 가을에 결혼하래요 ㅋㅋ 다른 집도 다 그렇구나
    • 우선 짝이 생겨야합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케바케이긴한데 서울 토박이인 저는 지방에서 몇년 산적이 있는데
      공기좋은거 빼고는(근데 이게 많은 부분을 차지하긴해요) 당췌 적응이 안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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