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했는지 전활걸었는데 아차싶어 끊었습니다. 금방끊었는데 신호가 갔나봐요. 한 십분뒤 전화가 오네요ㅠ 당황해서 그 전화도 끊어버렸는데 내일 다시 볼 사이라 뭐라고 해명은해야할것같아요...<br />
잘되고싶은 맘은 없어요 제가 너무 힘들었거든요 이제 만나는 사람도 생겼고. 그사람에게 아직 commitment가있다기엔 뭣하지만 어쨌건 그게 중요한건 아니고. 너무 힘들고 제가 불쌍했던 기억만 떠올라서 아닌것같아요. <br />
어쨌건. 문자라도 남겨야겠죠? 뭐라고할까요? 지금생각나는건 구차하긴 하지만 그 전화 제가건거 아니라고;;;; <br />
도와주세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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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별한 관계였었다면 통하지 않을 것 같지만요, 전 실제로 스마트폰으로 바꾼 이후로 (안스마트 한사람이 스마트폰 쓰려니...) 실수로 엄한 연락처를 종종 눌러요. 폰에 적응하려는 노력이 없다보니 이제 그저 잘못 걸면 그냥 끊은후, 상대방한테 연락오면 짧게 "죄송합니다. 잘못걸었습니다." 하고 끊습니다. 그냥 전화기 핑계를 대심이 어떨지요.
터치폰이 없던 시절, 폴더폰을 사용하던 선배가 새벽 3시에 전화 걸어서 아무말 않고 전화 끊었던 일이 기억납니다. 시험기간에 모자란 잠을 겨우 보충했는데 그런 식으로 불쾌하게 잠이 깨서 다음날 아침에 남자친구한테도 투덜대고 (왜냐하면 남자친구가 생기기 전에 좀 지분대던 선배라서 새벽에 전화하는 행태에 짜증났기 때문에) 그 선배에게 전화해서 무슨 일이냐고 추궁했더니 잘못 눌린 거라고 하더군요. 그럼 할말 없어져요. 그냥 잘못 눌린 거라고 하세요. 게다가 터치폰이잖아요. 폴더폰 쓰던 사람도 아주 당연하게 쓰던 변명인데.. (근데 그때 약간 더 알쏭달쏭한 게, 그럼 번호가 잘못 눌린 거라면 내가 단축번호에 등록되어있단 말씀? 아무나 단축번호 자동으로 등록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전 자주 쓰는 번호 아니면 애초에 단축번호 설정을 하지 않거든요.)
좋을때군요. 이런 미시적 연애사에 온 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맹렬히 반응하는 시절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지금을 즐기세요. 세월이 좀 더 지나면 작은 일에도 민망해하고 구차해하고 갑갑하고 애달프던 그때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몸이 되어 버렸다는걸 알게 될때가 옵니다. 그러니 지금 최대한 처절하게 고민해보세요. 밤새도록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