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듀나 - 사실과 사람이 먼저다.

http://media.daum.net/entertain/series/view?sid=109754&newsid=20110314104110010

 

 

이 부분이 좋네요.

 

 

-전략-

 

우리가 실제로 일어나는 재난의 뉴스를 스펙터클로 받아들일 가능성이다. 여기서 완벽하게 결백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거대한 재난은 아름답고 그만큼이나 사람들을 매혹시킨다.

 

-중략-

 

그러나 그것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 지금 뉴스는 여전히 뉴스여야 한다. 그것은 재난 영화의 스펙터클로 개조되어서는 안 되고, 종교나 미신을 파는 홍보재료가 되어서도 안 되며, '일본 침몰!' 따위의 재난영화의 광고 문구가 붙어도 안 된다. 그렇게 된다면 그것은 인간성을 제거하고 오로지 말초적인 눈요깃거리만 남긴 최악의 재난영화가 될 것이다. 스펙터클을 대신 사실을 보고, 재난 속에 있는 사람들의 고통과 공포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사실과 사람이 먼저이다. 영화는 나중에 보아도 된다.

    • 정말 지금 시점에서 동의하게 되는 글이네요. 여기저기서 많이 불편했어요. 게시글을 재난 현장에 계시는 분들이 보실 가능성이 높은데도 거기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느낌이었거든요.
    • "재난 속에 있는 사람들의 고통과 공포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사실과 사람이 먼저이다."

      중략 부분으로 요약해주신 부분을 읽으니 지난주에 EBS에서 일요시네마로 해준 포세이돈 어드벤쳐 영화가 생각나네요.
      영화 보면서 진심으로 감동받았습니다.
      2006년 리메이크된 영화를 볼때는 너무 짜증이 나다못해 화까지 났었는데... 영화 2012년 도 그랬고요.
      재난속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이렇게 한낱 영화들에서도 중요하거늘...
    • 이번 사태에 대해 가장 공감가는 코멘트에요.
    • 수잔 손탁의 말처럼 사실을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는게 가장 중요한 일인것 같아요. 나와는 상관없는 스팩타클로 소비해서도 안되고 혼란과 공포에 휩쌓여서도 안되겠죠. 인간적인 감정을 유지하면서도 이성의 끈은 놓지 않는것.. 지금 가장 필요한 일인것 같습니다. 사실을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는게 얼마나 힘들고 중요한 일인지.. 이런 일이 있을때마다 한번쯤 생각해보게되는것 같아요.
    • 저는 케이블 편성표에서 '일본 대재앙'이란 제목이 나란히 떠 있는 걸 보고 OCN편성표로 착각했어요. YTN이었어요. 영화채널에서 진짜로 그런 영화를 줄편성했다면 진짜 나쁜 짓이었겠지만 뉴스 제목으로도 꽤 선정적이죠. 일본침몰 수준은 아닙니다만.

      어제 일본에 있는 친구하고 겨우 통화를 했는데 너무 자극적으로 내보내는 바람에 한국 뉴스 보는 게 일본 뉴스 보는 것보다 더 무섭다고 하더군요. (이건 그냥 생각나서 붙인 사족.)



      글 잘 읽었습니다.
    • 내가 어떻게 스펙타클을 인지하는 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인터넷의 수많은 남의 실수와 잘못을 보며 자세를 똑바로 세워보려고는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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