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이소라 얘기를 하게 되네요...

이소라는 뭐랄까.. 늘상 불안해 보여요..

앞에서도 댓글로 썼지만 노래 부르다가 '잠시만요.. 다시 갈게요' 라고 언제든지 말할 것만 같죠.

실제로 이소라의 프로포즈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에피소드도 있긴 했었고..

단지 그게 그녀가 프로답지 않단게 아니라

노래 부를때 이소라란 가수는 자신의 감정을 정제하지 않은 채 오롯이 쏟아 붓는 느낌이에요

어떤 감정이 날 것으로 다가온다고나 할까.. 그 감정의 형태가 리허설이든, 본공연이든 표현될까봐 불안한건데..

결국엔 그 불안함이 관객들에게 다가와요..

뭐, 저만 그렇게 느낀지 모르겠지만 어떤 관객들을 상대로 노래 부르는게 아니라 한 사람에게 얘기하듯이 들리기두 하구요.

그래서 보는 내내 그녀의 노래는 마치 그녀의 사적인 얘기를 듣는거 같아 힘겹지만

그만큼 듣는 사람이 집중을 하게 하는 힘 역시 느껴지는게 아닐까 싶어요.

 

 

 

이소라의 노래 중 어떤 노래들을 좋아하시나요?

갑자기 자야되는데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반복해서 듣다가 급센치 해져서 물어봅니다..

정말 좋은 노래들도 많지만 전 <시시콜콜한 이야기> 를 뽑겠습니다.

읊조리듯이 나지막하게 얘기하는 그녀의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때 정말 눈물이 핑 돌뻔 할 정도로 아찔했는데..

역으로 아직 제 주위에 이런 시시콜콜하지 않은 이야기를 시시콜콜하게 건넬 수 있는 사람이 아직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가사 하나 하나 듣다 보면 이 사람 노래는 정말 사람을 아리게 하는 맛이 있죠..

 

 

 

잠도 안 오는 월요일 입니다.

다들 좋은 밤 되세요^^  

 

 

    • <처음 느낌 그대로>, 제겐 이 노래가 베스트. 노래방에 가면 유일하게 부를 수 있는 이소라 노래이기도 하구요.
      • 앗 저도 처음느낌그대로 요. 대학때 노래방에서 많이 불렀어요. 언제나 제겐 힘겨운 노래였지만ㅎ
    • 저도 처음 느낌 그대로를 가장 좋아해요. 이소라 곡 중 가장 처음 빵 뜬 곡이 난 행복해였지만 언제나 처음 느낌 그대로를 가장 좋아했어요.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곡은 역시 바람이 분다예요. 노래도 노래지만 가사가 예술이라 들을 때마다 혼미해져요.
    • 처음느낌그대로 한표 더.


      본문에 말하신 '잠시만요.. 다시 갈게요'가 오늘의 중간점검 불참과 같은 맥락이죠.
      연습안된 자신의 노래를 다른 가수들에게 들려주기 싫다고 말했죠. 인터뷰에선.

      예전에 공연 다하고선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고 콘서트 입장료 전액 환불해준 사건도 있고요.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3602856

      어떤 그녀의 스타일이라고 봅니다. '그녀만의 프로페셔널함'일수도 있고요.
      물론 어떤 상황에서도 끊지말고 끝까지 가는게 프로페셔널함으로 통하는 부류도 있을테고요.
    • 오늘 밤에 이소라 이야기 많이 나와서 좋네요 , 저도 시시콜콜한 이야기 정말 좋아하는데 밤에 재생반복해놓고 많이 들었었어요. 눈썹달앨범에서 이제 그만 도 정말 좋아해요.
    • 저도 처음느낌 그대로요.

      너무 공감되서...



      이소라씨

      제발 라디오 좀 다시 하시믄

      안돼나 싶어요.

      전엔 소통 수단이 어려웠지만 이젠 실시간 쌍방소통이 되는 이런 좋은 시대가 왔는데 제가 좋아하는 디제이분들은 모구 그만두고 없는게

      너무 슬퍼요.

      지금 라디노 안하시는거 맞죠??

      제가 이런 정보에 까막눈이라...;;
    • 전 이소라씨 원래 노래는 부담스러울 때가 있고, 가끔 남의 노래 부를 때 흠칫 놀라요. 특히 조규찬, 이규호씨와 목소리가 참 잘 어울렸는데. 제일 좋아하는 이소라씨 참여곡은 조트리오의 '모델'이에요.

    • 너무 좋아해서 그 감정에 몰입될까봐 오히려 안듣게 되는 가수라고 할까요..;; 저는 나우누리 시절에 추억때문에.. 첫 콘서트 제일 앞줄에 앉아서 듣던 기억이라던가...
    • http://www.dcnews.in/news_list.php?code=human&id=618720 훌륭한 법사를 키워낸 분이시기도 하죠
    • 노래가 아닌 감정을 부르시는 것 같아요.
    • 전 이소라씨에게서 종교를 느껴요

      나를 다 알고 이해해주고 치료해줄 거 같은;

      나는 가수다에 나온단 얘기 듣고 차라리 얼른 떨어졌음 좋겠다 생각했었죠

      노래가 아닌 다른 모습은 너무 어색하게 느껴져요 애쓰는 듯한.
    • 처음 느낌 그대로, 너무 다른 널 보면서...
    • 전 Keane의 Everybody's Changing 부르시는 거 듣고 감동. 본인 원곡들 중엔 히트곡인 난 행복해와 제발.
      http://blog.naver.com/shias?Redirect=Log&logNo=110008709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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