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로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오는 사람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그런 사람이 있더라구요. 오늘 헌혈을 했는데, 옆에 계시던 여성분이 한참을 지나도록 피가 안나오더군요. 전혀 뚱뚱한 편이 아니었는데 혈관이 안보여서 그런지 간호사가 엉뚱한 곳에 바늘을 찌른것 같았습니다. 아무리 맨살에 찔렀더라도 모세혈관 때문에 피가 조금은 흘러나와야 하는데 호스가 깨끗했습니다. 결국 늦게 시작한 제가 피 400미리를 다 뽑을동안 그녀는 안쓰럽게 주먹운동만 하더군요. 왠지 모르게 섬뜩했어요. 저의 따뜻한 피 400미리가 비닐팩에 통통하게 꽉차있는 모습을 보니 마치 새끼를 바라보는 어미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느꼈습니다. ㅎㅎ

    • 바늘로 찌른다고 무조건 피가 나오는 건 아니에요. 그러면 침 맞을 때마다 온몸이 피범벅이 됬겠죠ㅎㅎ. 그 여성분의 경우는 간호사가 완전 초짜라서 혈관을 못찾는 경우지요.
    • 요즘은 헌혈하면 뭐 주나요오~? (그러고보니 저도 피가 잘 안 뽑힌다는 소릴 들었네요 풉)
    • 얼마전부터 문화상품권 등, 준현금성 기념품은 못주게 해서 영화관람권 정도입니다.
    • 수면내시경하러갔다가 비슷한 경우를 격었는데, 수액이 엉뚱한 곳에 차서 부어오르고 빼서 다른 곳에 찌르면서 "혈관은 잘 보이는데 바늘을 찌르면 도망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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