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기독교와 섹스의 연관성

라스 폰 트리에가 제작하고 제시카 닐슨이 연출한 덴마크 영화 <올 어바웃 안나>를 봤습니다.

일부 장면만 떼어 놓고 보면 포르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적나라하더군요.

확실히 북구라파, 프랑스, 스페인 등 대부분의 유럽 국가는 우리가 쉽게 이해가 안 갈 만큼 섹스에 대해서 개방적이예요.

그런데 더 이해가 안가는 것은 이들 국가들이 대부분 기독교가 거의 국교에 가까울 정도로 생활 속에 깊이 뿌리 박혀 있는 곳이란거죠.

기독교는 제가 알기론 성에 대해서 대단히 금욕적인 종교거든요. 십계명만을 보더라도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이 들어 있을 정도로요.

예수의 말씀 중에도 성적 문란을 경고하는 구절이 상당 부분 있고, 바울의 가르침은 말할 것도 없지요.

우리나라에서도 개신교 목사님들의 설교를 들어보면 좀 과장을 섞어서 살인보다 더 큰 죄가 성적 문란이라고 받아들여질 정도로

성적 순결은 신앙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러함에도 어떻게 유럽 국가에서는 기독교 신앙과 성에 대해서 개방적인 마인드가 공존할 수 있는걸까요? 

    • 현대에 와서 국민 중에 실제 믿는 신자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별개죠. 지식인, 예술가 중에 신자는 더욱 드물 것이고. 무엇보다 시민사회 영역과 종교영역이 상당히 분리되었으니 교회가 예술에 대해 왈가왈부하기 쉬운 세상은 아니죠. 60년대 이후 이런 쪽으로 표현의 자유가 급격히 확산된 것도 있고요. 말하고 나니 다들 너무 원론적이고 당연한 얘기뿐...ㅠ.ㅠ
    • 이슬람교처럼 신자들의 생활에 깊게 관여하던 시절은 이제 끝이났죠.

      성경에 따른 생활만을 강요하던 시절을 중세 암흑기라고 하던가요.....

      그 시절에도 권력층은 성에 관해서 상당히 개방적이였던것으로...
    • 실제로 서유럽(특히 스칸디나비아,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등)에서 종교를 믿는 사람은 이제 거의 없고 기독교는 그냥 문화 유산일 뿐이며 모두 정교 분리를 원칙으로 하니 국교라는 말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서유럽에서 이슬람교를 문제 삼는 것도 기독교와 이스람교의 갈등이 아니라 세속주의와 종교의 갈등이죠
    • 라스 폰 트리에야...
      제목부터가 안티 크라이스트 인데요 뭐..
    • 딴 얘긴데.... 여자 후리기 제일 좋은 직업은 역시 성직자인 것 같군요. 중세의 교황들이건 '파르마의 수도원'이건 요즘 한국이건...
    • 청교도 국가인 미국이 더 보수적이죠
    • 유럽에서 기독교는 한국의 대승불교와 비슷한 포지션인거 같습니다.

      한국에서 불교신자 천만명이상으로 형식적으로는 한국 최대종교라지만 사실 자주 절에가며 시주하고
      절하는 숫자는 얼마 안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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