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문 1면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




확실히 이런 걸 보면 중앙일보는 뭔가 편집력이 떨어져요. 들어갈때와 나갈때를 구별 못하는 느낌. 자신들은 세련됐다고 생각하겠지만. 세련과 과장은 종이 한장 차이가 아니죠. '일본 침몰'이라니요. 일본이 무너진 것도 아니고.  편집의 기본은 팩트 전달입니다. 


저런 식의 편집은 추한 거죠.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일본에 대한 내재적 우월감 심리를 이용하려는 전략이 전면에 드러납니다. 


사람에따라 다르게 생각할 수는 있지만. 저는 확실히 중앙일보가 연평도때도 그랬고 천안함때도 그랬고 타블로이드와 대중지의 간격을 이해 못하는 건가. 아니면 무시하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참 추해요.  - 하긴 요새 MBC 보면 우리나라에서 타블로이드 언론이 어디 한 둘이겠냐만요.


같은 날(오늘) 조선일보 1면을 보세요. 제목은 '일본 최악의 날' 입니다. 편집이란 이렇게 하는거죠. 조선일보가 참 장난질 많이 칩니다만 장난질도 실력이 있어야 치는 겁니다. 중앙 같은 행동은 참...


PS)  오늘 한겨레 1면은 8.8 강진 10M 쓰나미 일본 삼켰다입니다. 경향은 최악 지진 10M 쓰나미 '넋 잃은 일 열도' 입니다. 현재가 80년대나 90년대였으면 두 신문의 제목은 적절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지금은 2010년대고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터넷을 통해 어느정도의 쓰나미가 몰아닥쳤는지 압니다. 근데 굳이 저런 제목을 장황하고 길게 붙여야 하나요? 그것도 상대적으로 젋은 층이 많은 진보진영의 신문들이 말이죠. 조선일보도 저렇게 붙이는데. 참 진짜 갈길이 멉니다.


더 답답한건 이런 걸 왜 지금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해야 하느냐 입니다...

    • 아마 내재적 열등감이라고 말씀하고 싶으셨던 듯 해요. 그게 겉으로 표출되면 근거 없는 우월감, 분노, 증오로 나타나는 거구요.
    • 저 쓰나미가 몰려 오는 화면을 보고 있자니 일본 침몰이라는 단어가 연상되긴 했어요.

      세련된 건 아니지만 악의가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 중앙일보 미쳤군요. 악의는 몰라도 예의는 확실히 없네요.
    • 악의는 모르겠고 멍청하단 생각이...
    • 영화제목이라고 나름 신나게 쓴 거 같은데 저도 보고 허걱했어요.
      따옴표를 붙이고 하단기사에서 영화를 소개했으면 더 나았을까요...
    • 각종 포탈에서 좋다고 뛰어노는 머리 빈 애들이 실은 기자였던듯.
    • 다른건 몰라도 참 편집 몬핸네요. ㅡㅡ;저게 진정 메이저?일간지의 편집감각이란 말이죠.....
      남의 나라 불상사에다 꼭 이래야 되는지 참.우리나라도 지진에서 안전한거 아니라는데.
    • 그래도 무섭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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