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가 사라진 것 같아요.

네, 사라진 것 "같아요."

 

오늘 택배가 도착할 줄 알고 있어서 퇴근하자마자 곧장 관리실로 (관리실에서 택배를 위탁합니다.) 가서 물건을 찾았는데 물건이 없었어요.

방명록에는 택배회사 이름과 날짜 제 이름이 정확히 적혀 있었고,  일하는 중에 택배기사님 번호로 전화가 왔었기때문에 (방문예정을 알리는- 그런데 못받았어요)

택배가 도착했다는 것은 확실한데 물건이 없어요.

 

관리실 직원 분들도 퇴근 하셔야 하는데 물건 찾아준다고 정말 그곳에 있는 박스를 다 살펴보았는데도 물건이 없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택배기사님 전화번호로 전화하니 역시 기억이 난다고 하면서 어디에 놓았는지도 기억하고 계세요.

이곳이 같은 이름을 가진 원룸들이 동수만 다르게 즐비한 원룸촌인데 관리소 위치가 애매해서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외부인이 자주 들락이는 곳도 아니에요.

저번에도 한번 물건이 사라졌다가 테잎이 다 뜯긴채로 박스가 관리소로 일주일만엔가 돌아온 일이 있었어요.

일단 택배기사님과는 한번 더 통화를 했고(이때 잠깐 오락가락하셨는데, 저와 처음 통화가 되었다고 잠시 우기셨어요;) 내일 더 찾아보고 없으면 연락을 드리겠다고 했어요.

 

굉장히 혼란스러워요.

정말 분실된 것이라면 누구에게 보상받아야 하는지도 모르겠구요.

영업소에서의 택배 분실은 듣기도 했고 많이 아는데 관리소에서 사라진 일을 두 번쯤 겪고 나니까 멍해집니다.

 

요즘 무기력한 일들이 많았는데, 택배분실이 뭔가 억눌렸던 감정을 폭발 시킨 것 같아요.

아, 이거 성가시게 됐구나 싶고, 책임지라고! 하면서 화도 내고 싶어요. (누구한테...?)

 

봄이라는데, 저는 너무 우중충하네요.

 

 

 

    • 관리실까지 제대로 도착했는데 이후에 행방불명 됐으니 택배를 대리수령하는 관리실의 책임이 크지 않을까요? 얼마 전 들었던 택배털이범 이야기가 순간 떠올랐지만, 단추님 택배물품은 무사히 빨리 제자리로 돌아오길 빌어요.
    • 그래서 관리실에서 택배 안 맡아주려는 곳도 있더라고요...
    • 저는 택배사고가 앞으로 꾸준히 늘지 싶습니다. 총알배송에만 집중을 해서 배달하는 사람, 받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사라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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