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 마지막 회 짧은 감상.. (스포일러 있음)

- 윤지훈의 죽음은 중반쯤 나오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시작과 함께 바로 변사체가 발견되네요.

이후 전개는, 그의 죽음의 원인을 밝히고 죽음의 순간을 복기하는 것으로..

익숙한 방식이긴 하지만, 저는 퇴장한 인물의 존재감을 계속해서 느낄 수 있는 이런 전개방식을 좋아합니다.

 

- 끝나기 전 한 1분 가량의 음소거;;는 연출된 것인지 알았습니다.

오히려 그 정적이 썩 어울리는 마무리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금 과장하면 삶에 대한 관조와 음미가 필요한 순간이야, 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져 좋았습니다.

 

- 2년 전에 있었던 사건, 최근 다시 수면 위로 어렵게 떠오른 그 사건의 기억/현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듀나 님이 말씀하신, 우리는 억울하게 죽음을 맞은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그 이야기가 내내 귓가를 맴돌았어요..

윤지훈은 싸인을 남겼고, 산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졌습니다. 우리가 받은 싸인도 진실에 가닿을 수 있는 한걸음이길 바라봅니다..

 

 

    • 엇, 끝나기 전 소리 안 들린 건 연출된 거 아니었나요?
      전 넘 신선하고 좋아서 놀랬는데...
    • 아래 다른 댓글들을 보니 방송사고였던 것 같기도 하고, 곧 진상 규명(!)이 되겠죠? ^^; 저도 오히려 그래서 더 효과가 좋았던 것 같아요.
    • 칼라바까지 등장해주고 편집은 개편집에 음향은 안나오는등 쪽대본의 악영향을 몽땅 보여주지 않았나요?
      특히 고다경이 공원 산책 장면에서 BGM이 깔려어야 마땅한데 혼자 걸어다니는걸 보니 노래방 배경화면 같던데요.
    • 급한 전개에, 모두 다 하하호호하는 끝부분이 미숙하게 처리된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이야기가 주는 힘이 강해서 크게 거슬리지가 않았습니다(칼라바, 저도 목격했습니다^^;). 사필귀정, 이것이 현실에서 보기 힘든 장면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는 이야기를 거부하기 힘들더라고요.
    • 편집이 점점 나빠지는 것은 주지하고 있었지만, 막방이라 그런지 오늘 방송분은 좀 아쉽네요.
      시간이 없었던 것도 알겠고 아마 테잎은 10시 방영 기준으로 9시 59분 30초쯤에 전달되었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공중파 드라마 중간에 화면조정을 봐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막판의 오디오 연출에 대해서는 자꾸 재밌는 상상을 하게 되는군요.
      이것저것 깔아놓고 하다가,
      아 시간은 없는데 이건 왠지 아닌 것 같고..
      에라 모르겠다 이럴 땐 오디오 꺼놓고 다시 한 번 봐 보자...
      응? 이게 의외로 어울리는데-ㅁ-?
      좋아 현장음 조금 깔고 해서 넘기자..

      ...이상 경험담에서 나온 헛소리였고요;
      뭐 DVD판이 나올 때는 좀 다르게 되겠죠.
    • 좋았는데 막방에 소리 안 나올 땐 답답해 죽는 줄 알았어요.ㅠㅠ 마지막 장면에선
      소리 없었던 게 오히려 좋았구요..죽은 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라, 는게 요즘 장자연씨랑 관련해서 찡하기도 했고..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4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8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5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0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1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6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8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4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9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3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6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6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2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5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