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대화된 온돌은 모르겠지만 옛날 시골집 온돌은 열효율이 매우 안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온돌이 구들을 데워서 그 남은 온기로 버티는 원리이기때문에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서 구들을 달궈야 합니다. 그래서, 에너지 낭비가 상당히 심했다고 하죠. 산업화에 도달하지 않는 19세기 조선이 벌써 삼림이 황폐화된 것만 보더라도 나무를 주연료로 삼았던 시골집 온돌은 열효율성면에서는 심각한 한계가 있었던 듯 싶네요.
온돌이 에너지 효율이나 인체공학적인 측면에서나 가장 좋은 난방시스템임은 분명합니다. 세간티니님의 지적인 단열이 미비했던 시절, 그러니까 한지로 창문을 막던 시대 이야기고요. 서구에서도 온돌 난방 즉 바닥난방의 효율성과 장점이 점점 환영받고 있습니다. 에너지 효율면에서도 어떤 난방이 열의 기본 성질을 이용한 대류난방이 가능하나요. 그리고 발의 보온이 건강에 중요하다는 것은 아실테고, 여러가지 측면에서 바닥난방의 장점은 현재 따라올 난방이 없습니다.
뉴욕에 살 때는 라디에이터에서 따뜻한 습기가 나오는 식이었는데, 장점은 방이 금방 따뜻해지지만 나올 때는 너무 덥고, 안 나올 때는 또 금방 식고하는 단점이 있더군요. 지금 사는 곳은 에어컨 중앙 난방인데 공기가 굉장히 건조해지고, 이것도 역시 틀 때만 따뜻하다는 단점이 있어요. 지금 사는 곳은 워낙 겨울이 짧아서 난방에 별로 신경 안쓰는 분위기지만, 동북부에서 호화 주택 지을 때는 바닥 난방을 많이 하는 추세인 것 같아요. 시공비가 상당히 비싸다고 들었어요.
단독주택은 아무리 온돌하고 단열시공을 잘해도 해도 난방비가 많이 나옵니다. 우리나라에서 아파트가 인기인 것은 거주공간 대비 건물 외면적이 적어져서 난방비가 줄어든다는 장점때문이죠. 요새 새로 지은 아파트는 정말 10년전 아파트에 비해서도 엄청나게 절약되더군요. 그렇게 추웠던 올해 1월에 45평 아파트의 난방비가 단돈 9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