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한국에 가면 하고 싶은 것

1. 미국에서 학교 졸업하고 회사 다닌지 벌써 7년이 넘었는데

회사를 자주 옮겨서 아직도 일년 휴일이 11일 밖에 안되요.

(여름 휴가 이런 거 없고, 정말 딱 11일)

그걸 독립 기념일이나 추수 감사절 같은 연휴에 이리 붙이고 저리 껴서 조금이나마 늘리려고 계획을 짜는게 매해 초 제가 하는 일이죠.

게다가 올 해는 호주 다녀오는 길에 비행기가 하와이에서 연착하는 바람에 예상에도 없이 휴가를 2일이나 더 써서

지금 남은 휴가는 9일입니다.

한국에 다녀온지가 3년이 넘어서 올해는 꼭 가고 싶은데, 스페인도 가고 싶어요 ㅠㅠ 

일단 지금 생각은 독립 기념일 휴일 2일 + 휴가 5일을 써서 스페인에 가고

남은 4일은 크리스마스 휴가랑 새해 휴가 사이에 끼여 써서 한국에 다녀오면 겨우 될 것 같기는 한데

한국은 그 때 너무 너무 춥잖아요 ㅠㅠ

일년에 고작 10일 자유롭게 살자고 나머지를 직장에 매여 사는 인생이 너무 너무 한심해요 정말.


2. 한국에 가면 뭐할지는 이미 다  생각해놨어요.

   일단 10410(01410일 수도)님과 종로 근처에서 만나 점심을 냉면으로 먹고, 저녁은 명동 근처의 중화 요리집에 가서 먹은 후,

   다시 관악 주변(이건 가물가물)에 있는 가정식 일식? 하는 곳으로 가서 맥주와 안주를 먹습니다.

   그런 후 스타더스트님+10410님과 발레 공연을 보러 갔다가 굶은버섯스프님을 만나 굼프님이 만드신 연어 요리를 안주 삼아 술을 마신 후,
   벚꽃동산님네 집으로 옮깁니다. 밤에는 물론 zorn님의 음악 방송을 들어야죠.

   다음 날 아침 모두 함께 벚꽃동산님의 5첩반상 아침상으로 밥을 먹은 후

   홍대로 가서 라인하르트백작님과 다같이 조깅을 하는 거죠.

   조깅을 마친 후 다같이 바이크를 타고(이건 좀 고난도군요) 가라님과 함께 황제 짬뽕을 먹으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오색약수터에 들려서 산채정식을 저녁으로 먹어요.

   한숨돌린 후, 이번에는 제주도로 말린 해삼님을 만나러가서 올레길 한번 돌고, + 말린 해삼님 아버님해서 미술관에 갑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또 다같이 부산영화제에 가서 2박 3일 머무르며 영화 보고 돼지 국밥이랑, 밀면을 먹구요.

   서울에 돌아와서는 루이스님과 xx 호텔의 디져트 특집에 가서 딸기로 입가심하며 마무리...

   이정도면 일주일 찰라나요?

   근데 다 써놓고 보니 웬지 스토커 인증한 것 같아서 좀 부끄럽군요.

   하여간. 제 계획(이랄까 희망 사항이랄까)은 이렇습니다.

   휴가가 갑자기 엄청 많이 생겨서 부산영화제할 때 쯤 한국에 한 2주 정도 갈 수 있으면 너무 좋겠어요.

 

 




    • 외국에 가면 한국음식 중에 엄청 냄새나고 매운게 먹고 싶다고 하던데요.
      웬만한건 있지만 그래도 냄새나는 한국음식은 외국에 팔기 어렵겠죠.
    • 제 닉이 나와서 깜놀!
      그런데 그 호텔 딸기 부페는 27일로 끝나는데 ^^
    • 자두맛사탕/뭐든지 다 먹고 싶지만, 냄새나고 매운 음식은 집에서 해먹기도 좀 힘드니까 더 먹고 싶은가봐요. 그래서 아까 벚꽃동산님 글에 올라온 청국장 사진보고 부러워서 울었어요.
      루이스/저의 어이없는 희망사항을 시공간의 제약에 관계없이 막 갖다 붙인 거라서요. 생각해보니 부산 영화제할 때는 더더욱 딸기철이 아니니 딸기 부페가 있을리가 없겠네요 ㅎㅎ
    • 제 닉네임은 10410이 아니라는! 01410 입니다... ㅠㅠ (이거.. 전화다이얼업 접속하던 사람들은 까먹을수가 없는 남반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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