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몰표와 경상도 몰표

어릴때였는지..

 

대통령 선거에서 기이할 정도로 전라도에서는 몰표가 심했습니다. 90퍼센트가 넘는 몰표..

 

경상도는 그정도는 아니었지만 70퍼센트를 넘었던것 같구요.

 

이해할수 없는 현상이었죠.

 

전라도의 현상은 지금은 이해할수 있습니다.

 

폭력을 가한 가해자에게 표를 줄수는 없는거겠죠.

 

잊을 정도로 오래된 일도 아닙니다. 1980년이면요.

 

 

경상도의 표는 설명하기 힘듭니다. 몰표라고 하기엔 퍼센트가 애매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그런 경향이 있다는건 맞는거겠죠.

 

왜 이런 경향이 있는가에 대해선

 

이익을 준 사람에게 표를 주는 심리인건지. 단순화하기 힘들겠죠.

 

    • 경상도는 외지인의 유입도 상당하다는점을 감안해야죠. 전라도엔 타지역 사람이 유입되서 사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됩니다.
    • stardust // 그렇군요. 섞여있어서 경상도 토착민의 경향은 알기 힘들지도..
    • 경상도의 몰표는 대체로 정치적 교환이라는 성격이 강하다고 해요. 독재를 인정하고 감수하는 댓가로 경제적인 효과를 얻는 식의 거래같은거. 전라도랑은 프로세스가 좀 다르죠.
    • 민주당 정책에 반대하고 무조건연합은 절대불사하지만 민주당에게 표를 주는 호남사람들을 존중합니다. 역사를 보면 제가 감히 존중하지 않을 수가 없죠. 그 몰표에 대해서, 무어라 말할 수도 없고요. 저는 노 전대통령이 호남에서도 한나라당~ 발언은 정말 무례했다고 봐요.
    • 그림니르 // 그런 식인것 같긴 합니다.
    • 90%는 옛날 이야기죠
      17대 대선에서는 전북 81%, 전남 78%가 정동영 후보 지지했죠
    • 낙타님 이야기 하고 겹치는데, 만약 내 가족이 자기 나라 군대한테 '빨갱이' 혹은 '불순세력'이란 누명을 쓰고 그들의 총에 죽었다면? 저 역시 그들에게 표를 주고 싶지 않을껍니다. 전라도쪽 몰표는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저항이죠.
    • 정동영 찍어봤자 안될거.라는걸 알았기 때문이죠. 성향 자체가 변한건 아니고..만약에 언제라도 1997/2002 대선과 같은 초박빙이 된다면 마찬가지일겁니다.
    • 난데없이낙타를// 잘 알만한 사람이 그런말을 한건 좀 아니네요.
    • neo // 변했나 했는데 stardust님이 리플을 달아주셨군요.

      Weisserose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 흔히 '지역차별'이라는 중립적 표현을 사용하지만, 이것의 핵심은 '호남'차별이죠. 그 정점은 전두환의 쿠데타와 광주항쟁 진압이 찍었고요. 사실 그 이전에 호남지역의 몰표 현상은 많지 않았습니다. 외려 박정희 지지표도 상당했었죠.

      이미 지역갈등이 한국 정치의 중요한 갈등 축으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지역별 '몰표' 현상을 마냥 비난만 할 순 없다고 봅니다. 지방자치제가 다시 시작된지 15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중앙정부의 재정에 기대야만 하는 상황에서 중앙 재정을 둘러싼 지역별 갈라먹기 갈등은 더 커질 수 밖에 없죠. 한나라당 내부에서조차 간간히 터져나오는 갈등의 배경은 이것이라고 봅니다. 일단 상황은 이렇고... 문제는 이를 어떻게 '긍정적' 방향으로 이끌지인데 그건 참 어려운 문제네요.
    • 24601 // 어려운 문제네요. 아마 누구라도 답을 내놓기 힘들것 같네요.
    • 탄핵정국에서 실시된 17대 총선에서 호남 유권자들은 민주당이 아닌 열린우리당을 선택했었죠. 24개 지역구에서 18명 당선. 이걸 보면 호남 유권자들이 맹목적으로 민주당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당시 경상도 유권자들은 73개 지역구 중 8개를 제외하고 모두 한나라당을 선택했습니다. 비율을 보면 90퍼센트에 가깝습니다. 경상도 유권자들은 정국에 관계없이 한나라당을 찍는다는 거죠. 때문에 만약 선거에 있어서 지역의 몰표 경향을 비난하려한다면 그 화살은 호남이 아니라 경상도를 향해야 한다고 봅니다.
    • 푸른새벽 // 그렇죠. 몰표의 원인도 다른것 같구요. 전라도 쪽은 정당화 할수 있달까요.
      경상도의 경향도 무조건 비난할수는 없겠지만요. 이익대로 하겠다는데. 맘에는 안들지만요.
      신기한건, 한나라당이 경상도에서 그리 사랑받는데 개인적으로 아는 여러 경상도 출신이나
      경상도에 살고있는 사람들에게선 그런 사람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이지만요.
      단결력이 아주 강한 집단적인 행동은 아닌것 같기도 합니다.
    • 글쓰신 분의 질문보다는 외연이 넓지만 지역주의 문제라면 박상훈의 <만들어진 현실>을 권해봐요.
      물론 책은 조금 부담이 가니 대신 박상훈이 오마이뉴스에 쓴 기사를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지역주의, 무엇이 문제고 무엇이 문제가 아닌가]
      http://news.nate.com/view/20050912n08773
    • 헬마스터 // 생각보다 많이 복잡한 일이군요.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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