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수프 다이어트/ 왜 자꾸 도망을!

다이어트한단 얘기는 아니고 작년에 시간이 날 때 그 "마녀수프" 레시피로 야채수프 만들어서 냠냠 너무 맛있게 먹어서 (야채류는 다 좋아합니다) 토마토 페이스트 사다가 토마토 수프 뜨끈하게 끓여서 먹고 있어요. 아아 맛있어라. 집에 있는 시간만 많으면 또 한솥 끓여두고 먹을텐데 아쉬워요.


오늘 회의 때 옆자리에, 듀게에도 말했지만 얼굴만 보고 도망쳤다는 청년이 앉았습니다. 오랜만이야, 하고 인사를 나누고 회의중에 힐끔힐끔 옆을 자꾸 봤어요. 손이 예쁘더군요. 그리고 웃을 때, 정말 웃겨서 웃는다기 보단 신경질적으로 웃는다는 것도 발견. 회의 끝나고 서류박스 들고 콩쥐처럼 이리뛰고 저리뛰는데 또 마주쳤어요. 아 내가 자꾸 네 길을 막는구나, 하고 대답도 듣기 전에 그냥 부끄러워서 도망쳤어요. '-';;;

    • 마녀스프 다이어트.....는 아니고, 저도 그냥 입맛 없을 때 밥 대신 먹으려고 토마토야채스프 잔뜩 끓여서 냉동실에 쟁여놓곤 해요. 인터넷에 마녀스프 다이어트 후기에 맛 생각하지 말라는 글 많이 보는데 소금 후추 살짝 빼곤 딱히 양념 안 해도 재료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다고 생각하는 저한테는 그런 후기들이 좀 슬퍼요.
    • 저는 간을 카레가루랑 후추로만 했어요. 갓 끓였을 때 양배추도 아삭할 때 따끈한 야채수프를 먹으면 아아아아. 밥말아먹어도 맛있었고요. (이쯤되면 다이어트가 아니라...)
    • 정확한 레시피는 모르겠지만 그거 야채끓인 스프죠? 한때 푹빠져서 매일 해먹었었는데 좋아하는 야채 잔뜩 넣고 콘소메블록 작은거 하나 넣으면 따로 간안해도 맛만있던데 말이에요. 야채씻는게 귀찮아서 그만두었지만...ㅠㅠ
    • 네, 제가 따라한 레시피는 양배추 양파 셀러리 피망 이렇게 넣었어요.
      저도 한때 푹 빠져서 맛으로다가 막 먹었어요. 계란 풀어서 밥도 말아먹고요 'ㅅ'
    • 아 래빗님은 입에 맞으시는군요. 전 안 해 봤고 후기만 봤는데 맛이 역하다고들 많이 해서요. 제 친구는 '결국못 먹어서 살이 빠지는 거야!'라고-_- 카레를 좀 넣으라거나 냄새에 대한 각종 대처법들이 있었어요. (쓰고 보니 카레 말씀하셨네요) 래빗님 손은 금손!
    • 그렇지 않습니다 안녕핫세요님. 어린시절부터 아무거나 주는대로 막 먹어 버릇하면 다 맛있는 거에요. 게다가 저는 들어가는 재료 모두 다 좋아해서 큰 그릇으로다가 두 그릇씩 막 먹었어요 ;ㅅ;
    • 저도 그거 정말 좋아해요. 한솥 끓여서 주말에 먹기도 하고 남으면 냉동도 하고 하는데,
      가족들이 다 사는 집에서 다른 식구는 다들 싫어해서 끓여서 혼자 먹으려니 혼자 사는 집에서 먹는 것보다 더 처량하더라구요ㅠ_ㅠ
    • 전 기본으로 양배추랑 양파넣고 그 외엔 그때그때 먹고싶은거, 버섯,토마토,피망,파프리카,당근,시금치 등등 넣었죠. 야채에도 기본적으로 나트륨이 포함되어 있어서 따로 소금간같은 거 안해도 충분했어요. 비유가 아니라 정말 말 그대로 한 솥 끓여서 국물까지 싹싹 다 먹었는데 그래도 칼로리는 얼마 안나간다는 신념을 가지고;;
      양배추물같은거 마시면서 역하다는 사람들이 솔직히 이해가 안됐는데 데친양배추 이런거 맛있지 않나요?ㅠㅠ 왜 일부러 역하게 만들어서 그 고생을 하나라는 생각이 들던데요.
    • 오거스트/ 전 성격이 못돼서;; 처량하기 보단 아무도 내거 안먹어서 좋을 것 같은데요 호홋.
      으하하하/ 아 맞다 양파도 넣었어요. 토마토는 덩어리가 큼직큼직한 페이스트 통조림 넣었고요. 양배추물은 누가 호수맛(?)이 난다고 그러는데 저는 원래 양배추 데친 것도 좋아해서 익은 양배추 냠냠 잘 먹었어요. 그런데 그걸 물로 마시려고 하면 좀 싫을 것 같더라고요.
    • 퇴근하기 전에 한 마디 더.
      오늘 읽은 글 중에 loving_rabbit님 이 글이 제일 마음에 남았어요. (아무 상관은 없지만)봄이구나, 하면서요. 계신 곳은 신새벽이겠네요. 좋은 하루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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