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생물과 인사하기

제가 이 바닥에서 굴러먹은 지도 벌써 6년이네요.

고참은 아니지만 이제 중간 정도는 됏네요.

그런데 신입사원때부터 느낀 거지만 인사하는 걸로 괜히 언짢을 때가 많아요.

제가 인사는 잘 하는 편입니다.

 

인사를 하는데도 상대방은 보고도 그냥 무심한듯 지나치는 경우.

가끔이 아니라 종종 있는 일이라 생각해요. 특히나 회사에서는 말이죠.

제 경험상으로도 한국인들이 인사에 특히 무심한 건 사실인 것같지만,

면전에 인사를 했는데도 상대방이 그냥 뭔 돌덩이 쳐다보듯 지나가는 건 많이 불쾌해요.

 

물론 저는 안면이 있다고 생각해서 인사를 하는데 상대방이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서로가 얼굴, 이름, 소속까지 충분히 아는 상황인데도 그러는 건 넘 무심해요.

가끔은 목에 자동 관절을 달아주고, 입에는 안녕하세요라는 말이 나오는 스피커라도 달아주고 싶은 심정이예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답례로 비록 말이 없더라도 고개를 가볍게 숙여준다거나, 미소라도 보이면

제 인사를 받아줬구나 생각을 할텐데,  종종 바보가 된 느낌이 들어요.

 

쑥스러워서 인사를 못하겠다고 하는 변명은 상대를 생각않는 진짜 변명이라 생각해요.

 

*그러면서 고객 응대할 때는 어찌나 깍듯들 하신지.

    • 저도 인사를 잘하는 편인데 하루에도 두 세번 마주치다보니 조금 민망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엔 최대한 피하면서 다니고 있어요;
      얼굴만 살짝 아는 채로 지내는게 익숙치가 않네요. 다 그런걸까요?
    • 의외로 많단 말이죠. 빤히 보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안보이는 것처럼 구는 사람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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