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눈이 낮은건가? 하는 생각.

이성을 만남에 있어서 눈이 높다는 말은, 자신이 가진 나름의 기준이 있는데 그 기준에 해당하는 항목이 많거나 그 기준을 충족시키기가 어렵다는 뜻이겠죠.

 

음...

이런 의미에서 제가 눈이 낮은지 혹은 높은지는 모르겠어요.

이제는 가게의 점원이 아니면 이성, 그러니까 여성과 대화를 나누는 일도 드물게 된 아저씨라서요. 하하.

 

하지만 그런, 연애 상대를 찾을 때 사용하는 종합적인 의미에서가 아닌, 단순히 외모만을 평가하는 의미에서 봤을 때 저는 눈이 낮은거 같아요. 

이제 연애 못한지 만으로 8년차...에 가까워지고 있는, 이제는 대책도 없고 희망도 없는 처지가 되다보니 그런거 같습니다.

 

편도로 한시간씩 지하철을 타고 왔다갔다 하다보면, 뭐 다른건 알 수 있는 방법도 없고 외모만 봤을 때 마음에 드는 여성분들이 평균적으로 10명은 되는거 같네요.

예뻐 보이는 이유도 제각각이에요.

어떤 분은 머리가 짧아서 예쁘고, 어떤 분들은 긴 머리가 그렇게 예뻐보이죠. 

키가 커서 예쁜 경우가 있는가 하면 키가 작아서 예쁜 분들도 많습니다.

보통 미인들은 쌍꺼풀이 있는 경우가 대다수잖아요. 그런 분들도 예쁘지만 요새는 쌍꺼풀 없는 눈이 참 매력있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여성분들이 흔히들 오해하시는 것과는 달리, 남자들이 무턱대고 마르고 하늘거리는 여성들만 좋아하지 않아요.

소위 하는 말로 등빨;;이 있는 여성분들의 경우에도 아름다운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 팔씨름하면 제가 질 수도 있을테지만, 그대로 예뻐요 정다래같은 친구들.  

어떤 분들은 화려하고 엣지있게 치장해서 예뻐보이는데, 반대로 별로 꾸미지 않은, 

곽재식님의 제가 사랑하는 표현을 빌리자면 목욕탕 가는 뒷집 누나처럼 보여서 매력적으로 보이는 경우도 많지요.

효성이 처럼 밝은 미소가 보기 좋은 경우가 있는 반면 소희처럼 뚱하고 새침한 표정에 눈길이 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수많은 여성들을 아름답다고 느끼고, 나를 스치는 그 많은 이들과 아주 잠깐 사랑에 빠지는 저라는 사람은,

뭐랄까, 제 자신이 변태처럼 느껴집니다. 아 이건 느껴지는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죠. 진짜 변태가 맞을지도 몰라요.

 

 

변태든 뭐든 제가 이 지경이 되어 말할 수 있는 오늘의 교훈적?인 메세지라면,

모두 각자의 매력이 있다는 겁니다. 언젠가는 그리고 누군가는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는거죠.

 

 

비록 이 세상에 아름다운 사람이 차고 넘쳐도, 나와는 상관없다는 안타까운 결론이 기다리고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 하하 재밌게 잘 읽었어요.
      예전에 산체님의 어떤 글을 읽고 산체님이 쓰신 다른 글도 찾아봤다는거.
      산체님의 글은 참 매력적인데 말이죠. 왜 연애를 못하시는지 이상하네요.
      저도 연애한지 참 오래되었어요.
      근데 저는 객관적으로 괜찮은 사람을 봐도 마음이 별로 동하지가 않아요.
      혹시 무성애자인가하는 의심이 들기도.. --
      아무튼 맘에 드는 사람이 많다는건 연애에 유리한 조건이잖아요.
      길에서 스치는 사람 말고 가까이 지낸다거나 친한 사람이면 한번 들이대 볼 수 있지 않나요?
    • 저도 하루동안 맘에 드는 여자 10명은 족히 봅니다.
    • 사실 잘생긴 남자보다는 이쁜 여자가 훨씬 많지요 ㅋㅋ
    • 제가봤을때 매력적인 여성은 되게 많아요 뭔가 달라고이고 궁금한 남자는 거의 못만나봤죠 매력있는여성들 보면 마구 애정표현을 합니다 그치만 그들은 저를 걍 귀여운친구정도3로만 생각하고.....남자친구랑 데이트를하겠죠
    • 팬더댄스/일단 가까이 지내거나 친한 사람이 없어요ㅋㅋ 저는 객관적으로 괜찮은 사람은 별로 안좋아해요. 나말고도 다른 사람도 다 좋아할거라고 생각하니 거리를 두게 되더라고요. 님의 상황은 마음에 드는 이성이 없는 아주 근본적으로 안타까운 처지이지만 님이야 말로 별로 걱정하실거 없다고 봅니다. 판다의 춤이라면 남자뿐 아니라 영장류 범위 내에서는 다 넘어오게 되어 있어요.

      김전일/내가 누굴 골라 잡는지가 문제라기 보다는, 그들이 나를 골라잡아 줄지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Ben/ 공유합시다. 공유. 다음에 한 번 겨뤄봐도 재미있겠네요. 똑같은 지하철 구간을 돌면서 누가 더 예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많이 발견하는지. 저는 일단 이길 자신 있습니다.

      사람/그 친구들 앞에서 남자들 일반을 모함하고 세뇌를 시키세요. 그래서 그녀들이 더 이상 남자들을 만나지 않도록 만들어 버리는거죠. 그러면 사람님이 매력적인 친구들의 관심과 귀여움을 독차지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함께 노력해 봅시다. 으허허허.
    • 산체/ 일단 가까이 지내거나 친한 사람이 없어요-

      바로 그게 문제인겁니다. 일단 말을 할 수 있는 거리에 있어야죠.
      네 전 근본적으로 안타까운 처지에요. 근 10년간 마음에 드는 이성이 거의 없었다고 하면 믿으실까요..
    • 정다래나 효성이나 소희는 남들한테도 예쁘지 않나요 킁 ㅋ 등빨있는 영자언니나 밝은미소 박지선양이나 뚱한표정의 사막여우언니를 예로들었다면 감동했을텐데..
    • 피노키오/ 동감 한표요.

      저는 여자인데도, 지나다니다가 예쁜 여자들을 넋놓고 봐요. 스타일과 분위기가 제각기인 매력을 구경하는게 재밌어요.
      그에 반면, 정말 개성있는 매력을 지닌 남자를 보게되는 일은 일년에 한두번?
    • 산체/ 진짜 독차지 하고싶어요. 오늘도 누가 금요일이라고 데이트할거같은 얘길 하길래 '데이트하지마세요!!' 라고 소리지르고 ㅋㅋ
      아 진짜.. 이분의 치명적인 매력 어떡하면 좋지..ㅠㅠㅠㅠ..
      여성분들 그냥 매력적이어주세요 치명적이면 내가 죽겠음
    • 찌질남 캐릭터 예찬이란 글이었죠. 저도 좋아해요 산체님 글~ 전 여자니까 적어도 한명 이상의 여성에게 인가 있으십니다. :)
    • 외모만으로 눈길이 가는 이성은 1년에 1명 보기도 힘들어요. 저는 너무 눈이 높은 건가요?ㅎㅎ
      사실은 여유가 없어서 그런지 별 감흥이 없더라구요. 외모는 중요하지 않구요.
      저(여성) 같은 경우에는 일단 어떤 식으로든 자주 보고 친근해질 경우 비로소 그 사람에게 관심이 가고 매력이 보이는 것 같아요.
      산체님도 여성들을 이성으로만 보지 말고 일단 친해지려 노력하신다면 그 중에 맞는 짝이 나타나실 거예요.
      어쨌든 팬더댄스님의 말에 동감입니다.
    • FML27EX-N /전 처음보는 닉인데 절 평소 안 좋아하셨다고 고백안하셔도 ㅠ 공감받자는 댓글도 아니었구요. 영자언니와 지선씨도 꾸미면 매력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분들을 안 예쁜 표본이라고 나열한건 아니고.. 눈이 낮은 예가 너무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외모인것 같아서 좀 덜 대중적인 외모로 ;;아 댓글 쓰면서도 땀이 나네요.
    • 피노키오/눈이 낮은 예라기 보다는 왜 예뻐보이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는 사례라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예를 쓰려다보니 여러 분들이 알고 공감하시도록 하고 싶어서요. 사실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박지선씨는 개콘에서처럼 나와서 일부러 이상한 표정만 짓지 않으면 요정이죠.
    • FML27EX-N /네 그럼 그렇게
      산체/제가 괜히 삐딱선 타서 그만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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