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 상황을 철저하게 인정하고 수용합니다. 내가 정한 (사실 비정상적으로 높은) 기대 혹은 타인이 달성한 높은 레벨에 내가 턱 없이 못 미친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인지하고 받아들인다는 의미에서의 인정이 아니라, 지금 내 상태와 능력과 조건을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는 겁니다. 이게 진심으로 받아들여지면 아주 자연스럽게 '이런 저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나는 괜찮은 사람이야..사랑받을 가치가 있어..'하는 느낌이 옵니다.
물론..말이 쉽지, 쉽지 않은 일이지요. 그래서 아직 젊고 난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는 젊은 시절에는 한동안 바둥대다가, 상황은 그대로고 열등감은 더 커지면 마음을 바꿔먹지 않으면 너무너무 괴로워서 죽기 일보직전이 되기 때문에 생각을 고쳐먹고 상황을 수용하게 되지요..이게 제대로 되면 인생 도 닦은 것 처럼 사람이 유해지는거고, 제대로 안되면 포기하거나 체념한 채 기가 죽어 남은 인생을 살거나..(물론 나이 먹어서도 수용이 안되는 사람들은 자식들에게 자신이 못 다 이룬 욕망이며 열등감을 물려주며 자식을 잡아먹지요. 대표적으로 학벌컴플렉스라던가..) 정 안되면 종교나 신에 귀의하지요. 신이 주신대로 사는 것이 인간의 도리려니..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