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먹고싶은 것

어제 감기기운 있다고 쭝얼쭝얼 글 올린 거에 응원보내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어제는 확실히 입맛도 없고 그렇더니 오늘은 좀 나아지려는지 식욕폭발이네요. 점심 먹고도 방금 (오후 네시) 오피스메이트에게 양해를 구하고 미쿡 컵라면 큰 거 하나 먹었는데 (이걸 책상 밑에 감춰놓았다가 잊어버린 제 자신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어요) 글쎄 계속 배가 고프군요! (돼지토끼라 불러주세요 꿀꿀)

저는 한국 음식 없으면 못 사는 타입은 아닙니다. 서울의 엄마님은 본인도 인정하지만 요리에 재능도 취미도 없으셔서 (그래도 엄마님은 실험 정신은 풍부하지 않아 다행이었죠. 생색내면서 맛있는 떡볶이 만들어준다고 하면서 사과주스 부은 적은 있어요. 이유는 단지 "그러면 맛있을 것 같아서") 저는 그냥 주는대로 고마워하며 먹고 자랐거든요. 그래서 외식이나 남의 집 밥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  그런데 오늘은 부추를 많이 많이 얹은 굴국밥 혹은 마늘 듬뿍 삼계탕이 많이 먹고싶군요. 서울에서 직장생활 할 때 감기기운이 있으면 동기들을 꼬셔서 많이 갔었는데 흑흑. 배고픕니다.

    • 돼지님 햄내요 무시무시하잖습니까 버섯할매님. (이 부분은 요 글 http://djuna.cine21.com/xe/?mid=board&search_target=user_id&search_keyword=loving_rabbit&document_srl=1834258 에 대한 포킹님의 댓글을 참조해 주셔요. 옹졸한 토끼라 놀리셔도 할 수 없어요!)
      삼계탕 드시는 거 지금 저 놀리시려고 그러신 겁니까? 전 수제 비스코티도 없어요.
      우워워워워워
    • 으으으으으 무셔워요 (부들부들부들)
    • 근데 맨해튼에는 한국 음식 엄청 많지 않나요?
      KPMG에서 일하는 친구는 일하다가 저녁 먹을 때 삼계탕을 회사까지 배달시켜 먹기도 하던데요.
      한국 식당 4개있는 동네에서 사는지라 맨해튼, 엘에이에 사는 분들 너무 너무 부러워요 ㅠㅠ
    • 뉴욕에는 왠만한거 다 있지 않을까요? 특히 삼계탕은 여기 한국식당이라면 무조건 다 하는 메뉸데요....
    • 앗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엄청 많은 것 같기도 (긁적)
      저도 한번 배달시켜 먹은 적 있는데요 생각보다 냄새가 멀리 퍼지더라고요. 컵라면 먹은 주제에 할 말은 안되지만;;;
    • 외국에 가서 먹고 싶은 것인줄 알았더니 외국에서 살 때 먹고 싶은 것이었군요. 본문 다 읽고 나서 글쓴이를 보니까 토끼님이었네요.
    • 전 LA 가서 매일 저녁을 한타에서; 난 밥 안 먹어도 잘 산다고 큰소리 땅땅 쳐 놨는데 늙었나보오..켁
      뉴저지에 한국보다 맛있는 갈비집이 있다던데요. 우리 집 놀러와요. 4시간 반밖에 안 걸리니 그냥 이웃집이죠.
      김치랑 돼지고기랑 구별이 안 갈 때까지 끓인 김치찌개라던가 감자가 가루가 되어 으스러질 때까지 익힌 갈비찜
      같은 거 해줄께요. 먹어도 절대 안 죽는다니까요.
    • 매콤한 맛, 마늘 팍팍 들어간 그 얼큰함은 언제나 그리운 것 같아요.
      저도 어제 밤새 감기 기운에 골골대다가 겨우 일어났음. 제가 옆에 있었음 죽이라도 끓여드렸을 텐데!!
      힘내세요
    • 맛있는 거 드셨나요.
      전 한국음식보다 일본음식이 더 잘맞아서 다행인건지 그래서 여기에 살고 있는건지ㅎㅎ
      동경에서야 한국음식먹는 게 어렵지 않긴 하지만 그다지 마음에 드는 식당이 없어서 더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 팝콘/ 아쉬운대로 바나나우유맛 사탕을 드셔보심이...흑흑...
    • 본문보기 전에 댓글이 눈에 들어와서...
      돼지??? 내가 언제 유체이탈해서 여기다 댓글 달았나 했네요...;;;;
      돼지토끼님이시군요.

      뉴욕의 한인타운엔 굴국밥이나 삼계탕이 없나요?
      한국이라면 쌍화탕 한병 먹고 잠 들라고 하고 싶은데...ㅎ
    • 본문 읽으면서 '흠 아프면 그럴수도 있겠군' 하고 쿨한척 하다가 댓글 읽으면서 한국음식이 막 땡기기 시작했어요.ㅠㅠ 돈의보감이라도 가야하나...
    • Norbertus/ 흑 저는 대안부재로다가 자이야 가서 연어도시락+그린티 푸딩 셋트 (내맘대로 셋트 사왔어요) 언제 돈의보감 콜? '-'
      자본가/ 삼계탕은 많아요. 굴국밥은, 제가 잘 몰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못본 거 같고요. 이제 앞으로 우리 남매인건가요?
      팝콘+아이스티/ 아 여긴 바나나 우유 팔아요! 그 항아리는 없고 팩만 봤어요.
      으하하하/ 아 저도 잠시 일본 유학할 땐 음식이 하나도 안아쉬웠어요. 시로키야에서 혼자 밥먹는 거 좋아했어욜.
      빛../ 그 죽 끓여주신다는 오퍼를 뒤돌아 장부에 기재하는 스크루지 토끼...
      세틀러/ 세틀러님 초대도 장부에 (주섬주섬). 벚꽃 피면 디씨 가고싶어욜.
      amenic/ 에헤헤헤헤;;
    • 한국 가면...

      코베 겐페이 가츠돈 하고,
      하동관 열다섯공
      감자탕,
      굴튀김,
      남포 면옥 어복 쟁반,
      우래옥 물냉면
      홍대 근처의 무슨 덮밥집 카라아게돈

      먹고 싶네요.
    • 바닷가에서 태어나 자라 '고기'라면 '바다생선'을 의미하고, 소, 도야지 등등은 굳이 '육고기'라 부르는 저로서는 한번씩 밀려오는 회와 아구찜, 해물탕 등속에 대한 미칠듯한 욕구가 제일 힘들어요. 하지만 안 될거야... 여긴 바다가 없는 나라. 뉴욕은 싱싱한 해물 엄청 많데요! 부럽부럽...
    • 한국가면 먹고 싶은 건 냉면이네요. 동경에서 파는 냉면은...-_-.....
    • Tamarix™/ 이런 댓글은 신고 안되나요 크르르르르르
      늘보만보/ 와아 바닷가 고향! 뉴욕은 싱싱한 해물...별로 없어요. 그게 신기해요. 수퍼 가도 해산물은 거의 없고 시푸드 레스토랑도 많이 비싸답니다;ㅅ;
      으하하하/ 동경에서 파는 냉면은 그냥 레이멘 아닐까요? 저는 냉면 먹고싶을 때 그냥 인스턴트 사다가 먹고 만족해요. 주말에 사다가 먹을까보다.
    • 얘가 세월이 흐르면
      http://1.bp.blogspot.com/_9gUOcRROKnA/TSVMLvADXTI/AAAAAAAAAOQ/E3dtct9k0TY/s1600/Pig%2BRabbit%2BDoll%255B1%255D.jpg
      둘할미가 모두 몸이 찌뿌둥 했군요.
    • 푸하하하하하 돼지토끼네요!
    • 저도 외국가서 먹고 싶은건줄 알고.. 사실 이 입맛엔 한국에 있는게 더 맛있을때도 많지만
      파리에서 먹은 뺑 오 쇼콜라 그리고 베니스에서 먹은 버섯피자가 땡기네요
    • 노웨이님 오랜만에 뵙는 거 같으네요'-'
    • 동경에서 파는 냉면은 인스턴트 냉면이랑 똑같은 맛이에요.징징
    • 흥 징징대지 마세요. 별셋 레스토랑이 제일 많은 나라가 일본이라면서요 쳇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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