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브레이브 True Grit] 간단 후기

 

 

1. 코엔 형제 같지 않은 영화예요. 굉장히, 매우, 잔잔한 옛날 서부 영화 보는 기분입니다.

저는 견딜만 하게 보았지만, 분명 너무 따분하다고 불평하는 관객들 많을 거예요.

일단 제가 좋아하는 류의 영화는 아니었어요.

 

2. 옛날엔 남자들의 마초이즘을 뽐내는 것이 굉장히 자연스러웠고, 또한 그게 멋있어 보이는 거였나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범죄를 저지르고, 적에게 총을 난발하고 사람을 쉽게 쉽게 죽이며, 팔이나 다리에 총 하나 맞는 것 쯤이야 남자가 살다보면 한 번 쯤 겪어볼 수 있는 거라 생각하는 모든 것들요.

 

3. 제프 브리지스와 헤일리 스타인펠트 모두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으나, 아카데미에 오를 정도였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제프 브리지스의 술주정 부리는 듯한 말투와 행동은 작년 [크레이지 하트]와 매우 비슷했어요.

근데 훨씬 감정의 폭이 넓고 깊은 [크레이지 하트]에서의 연기와 비교해보면, 이번엔 그냥 그냥저냥.

 

4. 굉장히 멋진 장면이 있긴 합니다. 마지막 대결 씬이요. 말과 함께 달리는, 카메라도 함께 달리는 장면.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 별이 빛나는 밤에 말을 타고 돌아가는 슬로우 장면이요.

 

5. 여기서 쓰러지고 죽는 말들도 CG겠죠? [어톤먼트]에서도 말이 너무 자연스럽게 죽었었는데 그거 CG였다는데.

    • 혹시 처음 7-8분 정도 뭔가 중요한 내용이 있었나요? 극장에 늦게 들어가서. ㅠㅠ
      들어갔더니 이미 여주인공 소녀가 변호사와 말값을 놓고 흥정중이더군요.

      헤일리 스타인펠트가 누굴 닮은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다가 제시카 알바와 좀 느낌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필리핀+유럽계 혼혈이더군요. 아마 그것 때문에 그런 느낌이 든 모양.

      개봉 제목에 대해선 할말이 없습니다. -_-;
    • 코코아매스 / 감사합니다! :)
    • 1. 중반 쯤에 나가는 커플 봤어요. 그리고 저는 못들었는데 같이 본 사람은 어디선가 코 고는 소리도 들렸다고. ㅎㅎ
      3.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던데요. 그래도 비교를 하자면 저도 크레이지 하트에서가 훨씬 좋긴 합니다.
      4. '별이 빛나는 밤에 말을 타고 돌아가는 슬로우 장면' 정말 좋았어요. 서서히 차오르는 감동.
    • 전 분명 "브레이브 맨"이라고 쓰려다가 창피해서 부랴부랴 고친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 제가 여기 미국서 극장에 가서 봤을 때는 관객들 대부분, 아니 전부가 나이가 어느 정도 되신 어르신들이더군요. 저같은 젊은이 그것도 동양인이 보러 온 것을 알면 재미있어하지들 않으셨을까요. 사실 한국서는 개봉할 것 같지도 않았는데 아카데미가 좋기는 좋은 것인가 보군요.
    • 전 크레이지 하트가 별로여서 그런지 제프 브리지스는 더 브레이브에서 훨 좋더군요.
    • lyh1999 / ㅋㅋㅋ 이해하신 분들 계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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