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0권 읽기 프로젝트 2월달 정산(?)..
100권 읽기 프로젝트 시작하기 정말 잘 했습니다. 지금 매일 쓰고 있는 '우울증 재발 방지하고 행복해지자!!'는 일기도, 100권 읽기 와중 읽었던 책 한 권에서 시작했거든요 ^^ 이번 달, 음 정확히 말하면 2월 8일~2월 28일까지는 완독한 책은 없습니다. 거의 끝까지 마쳤거나 중간 중간 필요한 부분을 골라 읽은 책들은 좀 있습니다만..-ㅅ-;; 그런데 전 완독은 포기했습니다. 앞으로 제 스케쥴을 보아하면 거의 불가능...-_-
손 댄 책들 대강 정리해봅니다.
- <How to be happy> by 쇼냐 류보머스키
긍정심리학의 대가 중 한 명이 쓴 책. 실용적인 목적에서(행복해지겠다! 등등..) 긍정심리학 관련 서적을 제일 처음 고른다면 이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음. 기본적인 긍정심리학의 결과들을 담고 있으면서도, 잘 읽히는 편이고 (마틴 셀리그먼 교수님 책 등등은 잘 안 읽힘-_-;;) 아주 좋았음. 워낙 다양한 '행복해지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 터라 각 방법의 자세한 How to (감사일기 시트지라던가 등등)가 약간 부족한 것이 단점이지만, 쇼냐 교수님은 연구자이지 '긍정프로그램 개발자나 자기계발강사'는 아니니까 이해할 만함-_-a
- <무조건 행복할 것> by 그레첸 루빈
개인의 행복프로젝트 일지로, 행복해지는 방법들을 직접 시도해 보고 쓴 경험 부분이 값짐.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이 종종 있음. 하지만 '긍정심리학에서 말하는 행복에 이르는 검증된 방법들'을 제대로 알고 싶으면 살짝 비추. 제대로 된 학자가 대중 대상으로 쓴 책을 읽으면서 같이 곁들여 읽으면, 그럴 때는 괜찮을 듯. 하지만 가장 좋은 부분은 '이 사람이 했으니 나도 해 볼까?' 하는 동기 부여. 사실 이 '동기부여' 성격 만으로도 책의 값어치는 한 셈.. 그런 면에서 좋은 책.
-<용서> by 달라이 라마, 빅터 챈
제목을 왜 '용서'로 했는지 모르겠음. 빅터 챈 (저자)이 글을 잘 쓰는 듯. (혹은 인성이 매력적이신 듯.) 달라이라마와 대담을 한 후, 혹은 같이 여행한 후 그 경험을 책으로 쓴 사람의 책 중에서 잘 읽히고 기억에 남는 걸로 상위급. (하지만 난 책을 떨이로 팔길래 샀을 뿐이고..) 우후죽순 번역, 출판 중인 달라이라마 관련 책 중 한 권도 안 읽어보신 분이 계신다면 추천. 매력적인 달라이라마의 면모를 흐뭇하게 감상할 수 있음. 하지만 개인적으로 달라이라마가 등장한 책 중 가장 좋아하는 부류의 책은, 달라이라마가 현대신경과학자, 정신의학자, 각종 과학자들과 매해 가지는 컨퍼런스 내용을 책으로 옮겨놓은 책들. 이건 출판사가 우후죽순으로 바뀌는 터라 일관성 없이 나오는 것이 아쉬울 뿐. 이런 책들에서는 정말 얻는게 많음. 아니면 아예 '불교수행법'을 말하는 책이거나..
<하버드대 52주 행복연습> by 탈 벤 샤하르
<해피어> <완벽의 추구>의 저자이자 하버드대 심리학교수의 책. 영어 제목은 <even happier>인데, 우리나라 번역서에는 '하버드'라는 이름이 떡-ㅅ- 개인적으로 이 분 책은 늘 기대보다 만족도가 낮았던 편이지만-_-;;...그래도 이 책은 52가지 (1주에 한가지)나 되는 '행복연습'꺼리들을 건질 수 있고, 방법론별로 마련된 '스스로 해보기'코너에서 '이렇게 저렇게 한번 해보라' 하는 구체적인 행동지침이 실려 있다는 점에서, 실제로 '연습을 할' 생각이 있다면 실용적인 면에서 도움이 될 만한 책.
<위빠사나 명상> by 헤네폴라 구나라타나 스님
읽고 있는 중. 이 책은 세 번째인지 네 번째인지 읽는 중인데도, 어째 읽을 때마다 새로움. 그러니까 명상은 직접 경험해서 체화된 지식으로 얻은 지식 이외의 것은 그냥 다 나가리라는 게 진리인 듯.. 결국 직접 해보고 느끼는 수밖에 없는가벼... 책은 강츄. 명상 첨 접하시는 분들 이 책 읽으세염. 도력(???) 높은 스님이면서, 대학 강단에서 불교 강의도 장기간 하셨고, 철학박사 학위도 가지고 계신 분이 저자이신지라 현대인이 익숙해하는 용어들로 명상의 핵심 내용을 잘 전달해주시는 편. 음, 제목 그대로 '위빠사나 명상'의 핵심을 잘 전달해주시..;;
<개의 사생활> by 알렉산드라 호로비츠
앞부분 좀 읽고, 중간 중간 울집 강아쥐녀석에게 궁금했던 부분들 발췌해서 읽다가 갑자기 우행길(-_-) 시작하느라 제대로 못 읽고 있음. 이 책에서 가장 감명 깊었던 부분은, 저자가 가진 확실한 '과학자'로의 마인드. 개의 사생활을 '과학자'이자 '애견인'의 입장에서 관찰, 연구(?)하는 진지한 태도가 참 멋졌음. (개가 노는걸 비디오카메라로 찍어서 그걸 계속 돌려보며 개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분석하고 등등등....) 개 이야기 보려고 읽기 시작했다가, 초반부에 집중적으로 등장하는 '과학자로의 마인드'에 '오오오?' 했던.. 그리고 저자가 종종 이어나가는, 자신이 키웠던 개들에 대한 이야기도 좋음. '개'관련 서적 중에서는 정보량도 풍부하고 질도 상당히 좋습니다.
<공부의 즐거움> by 장회익
약간 자서전 느낌이 나는, <공부도둑> 중 '공부법'관련 부분만 다시 재편집해서 출판한 책. 60~70년대 기본 바탕이 하나도 없는 한국 학문 시스템 속에서, 정통 시스템 안에 길러지기보다 '지적인 야생마로 성장해가는, 타고나길 똑똑하게 타고난 사람'을 지켜보는 느낌? 개인의 일생 사가 죽 흘러가기 때문에 편하게 숙숙 넘기기 좋음. 그 와중에 공부법이라던가 교수법에 대한 깨알 같은 힌트가 군데군데.. 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장회익 교수님이 좋아진건지 책 자체가 좋은건지 모르겠지만, 사실 저자가 직접 쓴 책에 대한 감상이라면 그게 그거인 듯.
3월 달 목표는, 일주일에 두 권 정도 씩, 8권 정도 읽는 것. 그리고 개별 책에 대한 후기를 따로 따로 남기는 것. 대신 완독 욕심은 버렸습니다. 소설이 아닌 다음에는, 필요에 따라서는 중간 중간 발췌독 하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