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승질이 나빠요;;

저희 부모님과 저는 성격이 좀 비슷해요.

쉽게 욱하는 성격이요.

두분은 정말 제가 어릴때부터 그러셨고,그냥 천성이신것 같아서 젊었을땐 정말 피말리는 혈전도 많이 하셨죠.

욱하고 금방 풀리면 또 되는데 지기 싫어하시는것 까지 똑 닮으셨거든요.약간 스킬상의 차이가 있지만.;


어렸을때 전 그렇지 않았는데,크고보니까..그리고 나이를 들어갈수록 그 욱.하는 기분을 주체하기 어렵다고 느껴요.

이성적으로는 아...이거 이 순간만 참으면..좀 지나면 별일도 아니게 느껴질거야.좀만 참고 다시 생각해보는게 이로울것 같아.생각하지만 감정은 결코 인내할수가 없고,터트려야

살것 같은거에요.바로 분을 풀지 않으면 참을수가 없는 지경.그리고 지나면 후회하죠.


욱하는것 까지도 괜찮아요.

문제는 더욱 나쁜 버릇인게..그렇게 욱하면 상대방에게 아주 큰 스크래치를 내야 직성이 풀리는 못된 심뽀때문에..

막말과 흥분해서 언성높이 떠드는 꼴불견이 이어지죠..


가족내력인가...

그래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싸우실때..저와 어머니가 싸울때 아주 가관이 되요.

웃긴건 서로 막 그렇게 싸울때는 죽일듯이 하다가 몸집 과장되게 부풀리고 할퀴었던걸 본인들도,저도 아니까..감정을 배설하고 순식간에 풀리면 또 금방 무덤덤해진다는것...

물론 워낙 거하게 토해놓는지라 서로 민망하고,일말의 자존심떄문에 바로 막 서로에게 살갑게 굴거나 하지는 않죠.그러나 뒷끝이 크지 않게 끝나는 편입니다.


어쨌든 정말 싫어요..이런게..

방금도 정말 별거 아니라면 별거 아닌걸수도 있는걸로 아버지가 크게 분노를 하셨는데(어머니의 건망증과 관련된),정도를 못지키고 막말로 이어지다가 어머니도 폭발해서 황당한 욕지거리들로 난장판도 아니었습니다...


두분다 굉장히 헌신적이고,성실하신 분들이고,심성이 착하신 분들인데..화만 나면 이건..뭐....;;

저도 옆에서 말리다가 씨알도 안먹히니까 같이 화내면서 더 불을 지피고..


뭐 오래가진 않을거에요..오래가기엔 사안이 너무 하찮고..이미 서로들 민망한 상황이니까.


왜이럴까요.우리가족은...

그냥 천성이고 어쩔수가 없는걸까요..

서글프네요.


(앗 쓰고 게시글을 보는데 아래 비슷한 사례가 올려져 있네요;;)

    • 전 싸우기 싫고 이길 자신 없어서 아예 피하는 편
    • 가족분들이야 서로 이미 익숙해지셨고 크게 뒷끝없는 성격들이시니 별문제가 없겠지만.. 타인은 아니죠. 그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처음엔 참는다치더라도 가슴 다른 편에선 차곡차곡 쌓여갈거고 시간이 지날수록 지쳐갈겁니다.

      조절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ㅠ
    • 역시 다들 그러는건 아니겠지요.
      ㅜ.ㅜ 슬픕니다.우리가족은 천성이 천박한듯;;
    • 그런건 "전염"같은 거 같아요. 신경질적인 성정과 화를 쌓는 버릇에서 비롯되기도 하구요. 아주 안 좋다고 생각하고 고칠 수 있다고 봐요. 그런 사람끼리 모여 있으면 모르지만 배우자나 새식구가 다른 성격이면 아주 큰 문제죠.
    • 네ㅜ.ㅜ 민폐고.엄청난 치부죠.

      전 정말 고치고 싶어요.

      부모님은 고칠 의향이 없으시겠지만.-.-;;
    • 담배 피우기나 술 마시기처럼 화 내기도 버릇일 수 있고 바로 옆의 사람들이 그렇다면 스스로를 억누르는 힘이 세지 않고서는 저절로 물들게 마련이니
      집을 떠나 다른 곳에서 사는 것이 가장 좋을 듯하군요
    • 습관이에요.ㅡㅡ; 불행히도 고치기 참 힘듭니다. 좋지 않은 습관이라는 건 말할것도 없고요.
      부모님은 어차피..(30세가 넘으면 성격이든 습관이든 고치기 어렵다는 말도 있으니 뭐...) 놔두시고요 님만 어떻게든 고쳐보세요.
      천박한거 아닌가고 슬퍼 마세요. 이런 버릇 있으신 분 의외로 꽤 많으십디다.
      화나면 싸늘하게 식어서 냉담해지는 사람을 만나면 쥐약인데 말이죠. 성질엔 성질로 맞받아쳐봤자 불만 더 붙습니다.이성적으로 차분하게 대처하시는게 방법인거 같드라고요.
    • 고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시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고쳐지실 거예요. 저희 집도 천성이 천박한 집2인데.. 서로 상처주고 막말하고 미워 죽겠다고 이를 부득부득갈고 싸우는 집임. 전 그런 성격은 아니라 다행이라 여기지만 저만 안그렇고 가족들은 헤집고 상처줘서 별로 좋은 상성은 아님.-_-;
    • 착한 사람들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욱합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은 안에 쌓아놓은 게 많기 때문입니다.
      가끔씩 그렇게 확 터뜨리면 건강에 좋을 것 입니다. 자 그렇다면 그런 성격 분위기를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연습입니다. 자기의 감정을 차근 차근 정확하게 얘기하는 연습, 그리고 그것을 주의깊게 듣는 연습.
      연습입니다. 유치하고 사소해보일 수 있는 것도 얘기하다보면 관계가 부드러워지고 그보다 어렵고 무겁고 진지한 주제의
      소통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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