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의 괴식을 먹은 후 궁금증

 

제가 오늘 굉장히 난감한 음식, 그러니까 베이컨이 들어있는데 씹어지질 않는, 씹는 순간 혹시 포장지 째로 구운 것이 아닐까 착각이 되는,

아니 먹어보진 않았지만 혹시 개껌을 먹으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은, 그런 음식을 먹고 왔는데

뭐 페스트푸드라는 게 그렇지 하고 시크하게 나왔다가 문득 몹시 궁금해지는 게 있어서요.

 

페스트푸드점의 음식들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예전에 보니까 맥도날드 주방 공개 행사 같은 것도 하긴 하더라만은 뭐 견학(?)까지 가고 싶지는 않고...

그 흔한 맥도날드 알바 한 번 안해본 저로서는 대략 추측건대,

 

냉동 패티와 냉동(?)빵을 렌지에 해동한 후 팬에 굽는다(튀긴다)

냉장고에 대량으로 썰어둔 채소(대략 말라있음)를 꺼내 올리고 소스 뿌리고 포장한다

많이 만들어 놓고 식은 것은 전자렌지에 데워서 판다(혹은 뜨뜻한 데에 넣어 놓고 꺼내준다)

베이컨이나 치킨너겟 등은 대량으로 구워(튀겨) 큰 용기에 담아놓고 몇 시간(혹은 하루종일?) 동안 판다-> 즉 재수 없으면 베이컨이 아니라 고탄성의 고무를 씹는 진귀한 경험을 하게 된다

 

대략 이런데 맞나요?

그리고 또 궁금한 게 패티나 빵 등은 유통기한이 있지만 채소류는 없잖아요?

샐러드는 냉장고에 썰어놓고 보관기간을 정해놓고 남는 건 버리나요

아니면 관리자가 수시로 양상추를 뒤적거리고 양파 냄새 따위를 맡아보고 대략 판단해서 쓰거나 버리나요

아니면...

 

아무튼 그런 것들이 갑자기 매우 궁금해집니다.

 

 

 

    • 모르는게 약인듯....ㄷㄷ
    • 채소류가 없을리가 있나요. 패스트푸드점에서 알바해본적은 없지만, 보통 그런 '대규모 체인'들은 자체적으로 유통기한을 정해놓고, 들어온 날짜가 다른 식재료를 섞어서 보관하지도 않아요. 그리고 날짜 지나면 원칙적으로는 폐기해야 합니다. 님 표현하신대로 그렇게 재료를 보관하고 만드는 음식이라면 먹어선 안되죠. 그럴거라고 생각하면서 먹는 것도 좀 무섭네요.
    •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말씀하시는건지ㅋ 전 그거 나름 좋아하는 메뉴인데ㅎㅎㅎ칼로리 작렬ㅠ
    • 맥도날드에서 알바 했던 지인은 절대 거기서 음식 안먹는다고 몸서리를 치던데요.
      저도 직접은 안봐서 잘 모르겠네요. 근데 확실히 모르는게 약인듯22
    • 맥도날드는 아니지만 다른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해봤는데 자제 거의 이틀에 한번씩 1톤 트럭으로 들어와도 그걸 다 쓰고도 모잘라요.
      패티는 냉동상태에서 바로 그릴에서 굽고
      채소도 하루 2~3회 정도로 나누어서 손질해 쓰기때문에 말라있지 않아요. 남지 않아요 거의.
      치킨너겟등은 거의 주문 즉시 튀기구요. 기름은 2일에 한번씩은 꼬박꼬박 갈고
      심지어 음료수나 쉐이크 기계도 매일매일 뜯어서 씻고 재조립할 정도로 대부분 깨끗합니다.
      남는 걸 재활용할까봐 걱정하시는 것 같은데
      대부분 그야말로 패스트푸드 아닙니까. 하나 만드는데 5분도 안걸리기 때문에
      넘칠만큼의 재료를 미리 준비해 놓지 않으니까걱정 안하셔도 괜찮으실 것 같아요.
      글구 그런데 보건 검사는 또 엄청 나오기때문에 그렇게 대충도 못한다는.
    • 절룩거리네/ '재활용'을 의심해본 적은 없고 '즉시 조리'는 의문이 듭니다. 제가 먹은 베이컨은 즉시 조리 했다고 생각하기 힘든 딱딱한 상태였거든요.
    • 생산관리 수업에 보면 주문을 받은 시점에 제조를 할꺼냐 미리 만들어 놓고 주문을 받을꺼냐 반만 만들어 놓고 주문 받고 조립할꺼냐.. 뭐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서 예제로 나오는게 패스트푸드 브랜드별 제조 방식이던데요.. 맥도널드냐 KFC냐에 따라 다른걸지도요..
    • 패스트푸드점(맥도널드와 버거킹 둘다요)에서 베이컨은 뭘 어떻게 조리하는지 모르겠지만
      제대로 상태로 나온 적은 한 번도 없어요. 베이컨을 튀길 수도 없고 하나하나 구울 수도
      없으니 보나마나 구워놓은걸 (또 그걸 얼린걸?)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주겠지요.

      그런데 건강과는 별개로, 청결에 관해서는 오히려 맥도널드가 동네 분식점보단
      훨씬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가끔해요. 절대 제가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기 때문에 하는 생각은 아닙니다. 하하;;
    • 청결 문제는 어지간한 동네 가게보다 이런 대형 체인점이 대부분은 관리 잘 하지요. 본사가 위생청보다 점검을 더 철저하게 하니까요. 업주/해당점포에게 불이익을 주면서요.

      맥도널드는 굳이 따지자면 청결보다는 원재료의 상태가 문제 아니었나요.
      좁고 부실한 시설에서 자라느라 제대로 서지도 못하는 닭들이라던가...
      그래도 저는 잘 먹어요.
    • 맥도날드 같은 체인이라면 다 꼼꼼하게 규정이 있죠.
      말씀하신 것처럼 눈대중으로 대충 야채 관리하고 그러면 그 큰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겠어요.
    • 대형체인 같은 경우엔 위에 말씀하신 대로 이중삼중 관리가 들어가니 덜 걱정해도 될겁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닭머리 튀김이 나온다던가 쇠붙이로 철분함량을 높인 패티가 나온다던가 하지만... 그리고 그 흔한 맥도날드 알바라니요 전 롯데리아 알바 면접에서 용모불량으로 퇴짜 먹었는걸요...ㅜㅜ
    • 6개월 정도 파파이스에서 알바한 경험이 있는데
      말씀하신 베이컨은 아마 조리 후 오래 놔둬서 그런 것 아닐까요?
      버거류는 원래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폐기하게 되어 있지만 사실 그런 규정을 지키게 냅두지는 않습니다... -.-

      양상추 등 채소는 비닐에 포장된 상태로 입고가 됩니다.
      그걸 채소과일용 세제 푼 물에 정해진 시간만큼 담갔다가 건져서 쓰고요,
      감자나 생선 패티 등은 해동하지 않고 냉동 상태 그대로 튀깁니다.
      주 2회씩 보일아웃하고 매일 청소하고 매주 청소하고 매니저가 항상 검사합니다.

      그렇게 깨끗하게 하는데 제빙기 속에 바퀴벌레가 죽어 있던 것을 저도 이해할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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