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바낭] 여러분의 짝꿍은 애교가 넘치시는 편입니까?

 

 

전 애교가 없어요.

대체 애교란건 어디서 나오는건지....

 

저한테는 죽었다가 깨어나도 애교라는 재주는 생기지 않을 것 같아요.

어디 '애교학교'라도 있으면 가서 하는 법을 배우고 싶을 정도에요.

 

어릴 적에도 전혀 귀여운 맛이 없어서 저희 친할머니는 저를 '여시 해골을 닥닥 긁을 냔' 이라는 명칭으로 부르셨어요.

그만큼 쌩뚱맞고 뚱했지요.

(그러고 보니 우리 딸이 그걸 닮은 것 같아요. -_-;;)

그리고는 20살 넘어서는 뚱하기도 하거니와 사람이 시니컬해지기 시작하더니, 30이 가까워오니 이젠 뭐...분위기가 서늘하지요.

저희 엄니도 아마 딸 낳은 재미따윈 느껴보지 못하셨을꺼에요.

 

어제는 남편이 획기적인 애교를 부렸는데(사실 어떤 애교인지 적었었는데 너무 오그라들어서 본문에서 뺐어요. 돌 날아올까봐서요.)

혹시나 이 양반이 가끔씩 이렇게 생뚱맞고 찬바람 씽씽 부는 부인이랑 사는게 억울한게 아닐까? 란 생각이 들 정도로 달콤한 애교였어요.

 

아아...

애교란 종족특성은 타고나지 않으면 안돼는 것인가!

 

다른 사람이 부리는 애교만 봐도 손발이 오그라드는 디..흑.

특히 혀 짧은 소리로 본인을 3인칭화 하면서 하는 애교, 아니면 콧소리를 섞어서 의성어를 부르짖는 애교가 가장 하이 클래스인 것 처럼 느껴져요.

 

그냥 생긴데로 살아야죠 뭐.

 

애교가 넘치는 짝과 살면 좋은 점이 있을까요?? 괜히 저한테 없는 점을 가진 사람의 삶이 궁금해 지네요.

 

    • 오홍 남편짱이 애교가 있으니 된거죠
      부럽당..;
    • 딴소린데, 볼에 바람넣고 찍는 셀카, 그걸 애교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그거 예쁘다고 하는 남자 제 주위에선 한명도 못봤고 제발 그런 사진 좀 안찍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애교랑 징징대는거랑 구별못하는 것도 짜증나요.
    • 우선 짝꿍이 있는지 부터 묻는게 순서 아닙니까?ㅎㅎㅎ

      농담이고요. 저는 여자분들이 경상도 사투리 귀엽게 쓰면 아주 죽겠더군요.

      저에겐 이게 상위권 애교.
    • 자본주의의돼지 / 바로 제 짝꿍이 그렇습니다 ㅋㅋㅋ
    • 저도 애교있는 짝궁이 없네요(남자친구한테 하는걸못봐서...)살가운 맛이 없다고 그런건 사람사귀는게 힘드니 고쳐보는게
      어떻냐고 부모님께 듣는편인데 솔직히 제가 이렇게까지된건 그분들의 영향이 꽤 큰 편이었지요. 말하긴 좀 그렇고..
      살다보니 어느순간에 이렇게 되버려서 다시 되돌리기도 힘들구요. 사람자체가 경직됐다 긴장하면서 산다 이런 얘기도 많이 들어서
      그런게 많이 힘들었답니다. 그래도 많이 나아졌어요.
    • 짝꿍이 없어요 흙흑훅
    • 흠 역시 짝꿍이 있는지 먼저 묻는게 예의.....인 것인가...ㅎㅎㅎ

      저는 그래도 나름 다정하게 한다고 하는데..흑.
      사투리 귀엽게 쓰시는 여자분들도 완전 로망이에요. ㅠㅠ
    • 그... 이런 상황에서 자주 쓰이는 짤방이 있었던 것 같은데...
      배경이 지하철이었고 질문을 받은 젊은 남자가 질문한 PD를 점잖게 나무라는 그런 내용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 저도 애교가르쳐주는 곳 없나 고민하던 때가 생각나요. 애교를 원하는 짝꿍에게 시달리던;
      그때 내린 결론은, 저는 애교는 정당하지 않은 거라 생각해서 못하는 것 같다는 거였슴다...
      암튼 정말 종족구분 들어가야 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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