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

나탈리 포트만과 연관지어서 볼 생각을 전혀 못했어요. 보고 나서 이런저런 리뷰를 읽어보니 감독 전작인 레슬러가 떠오르는 부분도 있고

씨네21에서 분석했듯 배우 나탈리 포트만과 교차되는 부분이 많네요. 위노나 라이더만 신경 썼지 나탈리 포트만의 이미지 매치는

전혀 떠오르지 않았거든요. 나탈리 포트만 출연작을 꽤 봤는데도 이 배우의 이미지 폭에 대해 무관심해서 그랬나봅니다.

전 그저 나탈리 포트만이 앙상블 영화 위주로 경력을 이어가며 주연급 조연 정도로 나갈 줄 알았고 본인도 거기에 만족하나 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전 이 작품에서 나탈리 포트만보단 밀라 쿠니스가 더 인상적이어서 영화 보고 난 뒤 찾아보니 맥컬리 컬킨과 7년 사귀다 올 초 헤어진 연예인이었네요.

 

배역은 나탈리 포트만이 더 어려운 역할이긴 했지만 밀라 쿠니스가 꽤 강렬해서 당연히 오스카 후보에 올랐는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니네요.

아, 그리고 위노나 라이더. 실제 위노나 라이더의 현실은 이 정도로 망가진 건 아니지만 너무 안타까웠어요. 주연이면 또 모를까 특별출연식의

조역이고 현재의 위노나 라이더를 실제 이상으로 불쌍하게 만드는 배역인데 그녀가 이런 역에 출연한 게 의아하기도 하군요.

 

블랙스완이 미국에선 지난 주 1억불 돌파를 했고 지금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며 흥행을 하고 있죠. 예술영화나 마찬가지인데

이 같은 흥행세가 놀라워요. 영화를 통한 고전발레 - 물론 블랙스완에서 다루는 백조의 호수도 백조의 호수가 아니라 백조의 여왕으로

고전발레라 규정짓기엔 모던발레적인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 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국립발레단 지젤이 매진된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보니까 영화 많이 안 보는 사람들도 이 영화를 다 알더군요. 포스터나 예고편을 한번 봐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다보니

쉽게 각인되고 그게 관람으로 이어지나봐요.

 

나탈리 포트만의 발레 실력은 6개월 속성으로 배운 것 치곤(동영상 인터뷰 보니 6개월 했다고 하네요)잘 하는거고 전문 발레리나도 아니니

그 정도면 대단한거지만 그래도 많이 아쉽죠. 직업 발레리나의 포스는 별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거기다 키가 너무 작아서 발레리나의

하늘하늘한 느낌도 없었어요. 그냥 마른것 빼고는 볼품이 없더군요. 연기는 좋았습니다. 연기 자체가 뛰어난 것 같진 않고 배역과 편집

도움을 통해 연기력이 거듭나보이는 것 같아요. 아카데미는 스타를 좋아하고 현재 이 영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으니 여우주연상은

나탈리 포트만이 받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시간도 금방 갔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 마지막 문단의 위노나 라이더의 발레 실력은 나탈리 포트만..인 거죠? @@
    • 국립발레단 지젤은 영화보단 김연아가 지젤 곡 쓴다는게 더 컸을겁니다.
    • 몇 번씩 나온 얘기지만, 저는 이 영화 보면서 스트레스 받아 죽는 줄 알았습니다. 다들 왜 그리 극단적인지. 정신병원 같더라고요.
    • 확실히 재밌었습니다. 무서운 장면들이 많아서 이거 싸이코 스릴러야, 호러야? 라고 생각할 정도.
      수위가 좀 높긴하지만 가족들끼리 봐도 다들 만족스러울 것 같았습니다.
    • 저는 저거 보는내내 온몸이 아픈듯.....
      은근 아픈 상처보는장면이 많았어요....ㅡㅡ
    • 혼자생각/헷갈렸네요. 수정했어요.
    • stardust/그랬군요. 김연아 피겨하는 걸 본적이 없어서 지젤 곡 썼는지도 몰랐네요. 지젤은 음악은 좋은 줄 모르겠던데...
      블랙스완이 우리나라에서도 대박나면 국내에서 매년 올리는 백조의 호수 예매율에 적지않게 영향을 끼지겠군요.
      백조의 호수를 몇 번 발레로 봤는데 블랙스완 보니까 다시 보고 싶었어요. 원작 발레 자체도 호수만 나오면 호러라서 전 블랙스완 만큼이나 (특히 유리 선생 안무의)발레 백조의 호수도 섬뜩했어요.
    • 시간초과/ 시점 자체가 정신병에 가까운 수준의 상태인 여주의 시점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다들 그렇다기 보다느 나탈리 포트만 상태가 그런 거...
    • 이 영화 한국에서는 흥행성적이 어떨까 궁굼해졌어요.
      보기 전에는 막연히 평이 많이 갈릴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극장 안에 사람들이 정말 집중해서 보더라고요.
      입소문이 좀 작용할 것 같아요. 저도 아주 재밌게 봤구요.
    • 저도 2시간 금방 갔어요.
      방금 보고 왔거든요.
      아직까지는 올해 극장서 본 녀석중에 가장 만족스럽네요.
      127시간은 몇일만에 1위자리에서 내려왔...ㅠㅠ
    • 감자쥬스/ 지젤을 벌써 사용한건 아니고, 오는 3월 세계선수권 대회 프로그램에 쓰일 예정입니다. 지젤은 피겨용 음악으로 전에도 몇 번 쓰인 적이 있는데, 피겨든 발레든 음악이 전부는 아니니까요. 더구나 길어도 4분 정도의 피겨 연기에선 음악 "편집"이 관건이 되는 터라 더욱 그러하죠.
    • 배고플 때 봐서 더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영화 전체가 공포스럽고 압박스러웠습니다... 그래도 끝나고 나니 발레영화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재밌고 강렬했는데 꽤 괴로웠어서 어지간해서는 다시 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김연아 효과가 진짜크죠. 쇼트프리 음악 발표한이후로 지젤과 아리랑 관련된게 많이 눈에 띄네요.
      아리랑은 BGM으로 방송에 자주 등장하고.
      저도 지젤 음악 자체는 큰 임팩트가 없는데 워낙 연아선수쪽 음악담당하는 사람이 편집을 잘해서 어떤 음악이 나올지 무지 궁금해요.
      한달도 채 안남았군요.
    • 꽃과 바람/ 저도 비슷한 감상인데, 나탈리 포트먼을 좋아해서 또 어떨진 모르지만; 작품 자체가 하나의 선처럼 이어지는 어떤 경험과도 같은 진행인데다, 그것도 꽤나 고약하게 흐르다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재감상할 기운은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케미컬 브라더스의 음악이 아직도 안 잊혀지는 클럽 장면은 두고두고 볼지도요. 흠;
    • 이 영화를 봐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입니다...
    • 포트먼이 요새 발레리나치고는 조금 작긴 하지만 평균에서 벗어난 사람은 늘 있기 마련이고...알리나 코조카루처럼 아담한 프리나 발레리나도 많잖아요.
    • 시간초과/확실히 죄다 극단적인 인물들이 넘쳐났죠. 멀쩡해 보이는 건 릴리 하나 정도.

      전 전체적인 재감상은 좀 그렇고 몇몇 시퀸스들은 보고 싶더군요.
    • 나탈리 포트만은 어렸을때 발레를 배웠었다고 들었어요. 기초가 어느 정도 있으니까 6개월 동안 연습으로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 실제로 '지젤'의 김지영씨가 김연아가 흥행에 어느정도 영향줬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네요 ^^

      "I didn't know that Korean ballet-goers liked Giselle this much. Perhaps Kim Yu-na's (Giselle) performance had an effect, not that we used that to promote our show. I think there is a growing interest in ballet, especially after many ballerinas and ballerinos appeared on TV recently and many ballet-inspired clothes have been launched by fashion brands. The public got curious."

      http://news.asiaone.com/News/Latest%2BNews/Showbiz/Story/A1Story20110225-265258.html

      그나저나 저도 오늘 블랙스완 보고왔는데..
      <파이> <레퀴엠> 이후로 실로 오랜만에 본 대런 아로노프스키 영화인데
      영화 자체는 생각보다 아쉬웠지만, 끝나고나서 계속 이 영화의 자장 안에 있었어요.
      연출력에 감탄해마지 않았으나 조금의 궁시렁과 함께 금세 잊었던 <인셉션> <소셜네트워크>와 달리..ㅋㅋ
      글구 영화 초반에 어떤 장면들이었더라.. 난 예술쪽 일 하는 사람도 아닌데 뭔가 감정이입되고 제 안의 어떤 생각들을 불러일으키면서
      순간 혼자 울컥했어요;
      이 영화가 이런 부분들이 있어요. 감독이 막 달리면서 만들어내는 밀도있는 씬들에서 뚝뚝 떨어지는 감정들이 불현듯 마음에 가닿는..
      아 다시 보고 싶어요.
      저도 영감 받았는데, 예술하는 사람들(배우라던가, 발레지망생이라던가, 피겨선수라던가..)한테 많은 영감 줄 것 같더라고요.

      (dong님 이 영화 보세요! ㅎ)
    • 물론 보는 내내 좀 힘들긴 했습니다만, 정말 잘 만든 영화같아요.
      다만, 발레가 이렇게 무서운 것인지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1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3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2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