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Justice with Michael Sandel 강의 - 칸트에서 딱 멈추네요.

예전에 EBS 방영했을 때 녹화해뒀던 걸 오늘 저녁 먹으면서 가벼운 기분(;)으로 보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의외로(?) 재미있더군요!


강의 내용도 꽤나 충실하지만, 그보다는 강의를 잘 한다는 게 뭔지 제대로 보여준다고 할까...

시간 배분이나, 한 강의에서 다음 강의로 넘어가는 부분들, 흐름이 절묘하더군요.


맨처음 결정론적 도덕론 / 정언적 도덕론을 언급하고,

공리주의 소개 - 제레미 밴덤 - 자유지상주의 소개 - 다시 존 스튜어트 밀로 넘어간 후

존 로크의 '합의'를 토의하는 부분까지 한밤중에 맥주 홀짝이며 감탄하면서 보고 있다가



6강 칸트에서 딱 걸려버렸습니다.



역시 칸트는 술 취한 머리로 느긋하게 강의 듣는 걸 허락하지 않는군요.

이런 까칠한 할배라니. :-(



오늘은 이만 접어야겠습니다.

다음에 맑은 머리일 때 정좌하고 앉아 필기도구를 손에 쥐고 봐야겠죠. :->




    • 그동안 경제,정치,하이테크놀로지 뭐 기타 등등을 "내가 관심이 없어서 모르는 것일 뿐 기회가 되어 파고들면 이해정도는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해왔었는데 정의를 보면서 "학교 졸업하고 돌대가리가 다 되었구나..."라고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생각난 김에 저도 칸트부터 다시 한번 봐야겠네요.
    • ㅋㅋ 저는 책으로 봤는데, 칸트에서 자꾸 책을 덮게 되서 결국 좀 건너뛰고 다 읽었다는.. 칸트는 좀 그렇네요. -_-
    • 요거 책 빌려왔는데 일주일 지나도 아직 손 못대고 있네요. 반납일만 연장. 오늘은 읽어볼랍니다.
    • 저는 딕테이션 하느라 6강을 엄청나게 많이 봐서..보다보면 재밌습니다 ㅎㅎ
      책보다는 영상으로 보세요 :)
    • 이 강의가 아주 강하게 상식에 기반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다가, 칸트에서 일반인의 상식과 꽤 어긋나는 개념이 갑자기 나와서 어렵다고 느껴지는 게 아닌가 싶어요. 강의에서 다루는 정도의 칸트 윤리학은 차분히 읽으면 사실 그렇게까지 복잡한 이야기는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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