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본 리비아 사태 정보 취합입니다.

오늘 네이버, 다음 뉴스캐스트, 뉴욕타임스, 트위터 등등을 취합해본 정보들입니다.

-트리폴리 시의 대부분도 시위대에게 장악당했다고 합니다. 원래 보안군이 지키고 있던 튀니지 접경지역에 이제 총과 몽둥이로 무장한 시위대를 봤다는 증언이 있답니다.
-시위 진압에 나선 전투기 2대가 진압을 거부하고 시위대가 장악한 벵가지 시에 착륙했답니다.
-리비아 재외 공관들이 본국을 부인하고 있고, 그 공관들은 리비아 국기 대신 옛 국기를 게양하고 있답니다. 튀니지 공관도 등을 돌렸다고 하는군요.
-CNN기자가 이집트를 통해 리비아 접경지역에 들어갔는데 국경수비소에 관리가 없답니다. 지급 리비아 동부는 시위대의 영향력 하에 있죠.
-senior military official(번역어가 뭐죠?) 한명이 사임하고 카다피의 장군 중 한명이 진압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가택연금을 당했답니다.

리비아 국민들이 이렇게 투쟁을 계속해 나갈 수 있는건 이렇게나마 양심적인 군인, 관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에 어떤 글에서도 리비아의 시위가 실패한다면 다른 아랍국가들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나겠죠. 반면에 시위가 성공하면(희망적으로, 카다피 일가가 차우셰스쿠같은 최후를 맞으면) 다른 아랍 국가들의 민주화 시위에도 힘이 훨씬 많이 실리겠죠(제가 트윗을 하면서 서로 마주보고 달리는 기차같은 상황이라고 썼는데 경향 사설에서 그 표현이 나오더리고요;). 뭐 이런 삭막한 분석을 떠나서 압제에 맞서서 생명을 걸고 투쟁하는 위대한 리비아 국민들의 승리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오늘 본 인상적인 트윗을 올립니다.

리비아가 시위대에 박격포를 쏘고, 전투기가 출격했다는 보도에 놀라셨나요? 80년 광주에는 항공기30 전차7 장갑차17대. 47개 대대 장교 4천7백, 사병 1만5천 여명이 동원되었습니다.
    • (고위) 군간부 정도 될 것 같아요.
    • 말씀하신 대로의 분위기라면 79년 이란혁명이후 제대로 정권을 뒤집은 정통혁명이 될거 같네요.

      광주와의 비교는 무리인게, 당시에는 군이 와해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군이 와해된 상황이죠... 현대국가에서 군조직이 유지되느냐 아니냐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으니까. 1917년의 러시아 혁명과 1919년의 독일혁명의 결과의 차이도 상당부분은 그에 기인하구요.
      • 혁명이 성공한다면 군이 해체되다시피 한다는 점에서 군의 힘을 유지한채로 지조자를 쫓아낸 이집트보다 혁명의 지속성이란 면에서 더 전망이 밝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 이런 처절한 상황에서 목숨바쳐 저항하고 있는 시민들 그리고 몇몇 양심적인 군인, 관료에게
      한없는 존경을 보내고 싶네요. 저같으면 정말 저 상황에서 어떻게 할까 생각해보니...아찔하네요.

      시위대가 독재정권을 쫓아낸 후에도 꽤 오랫동안 정치적인 혼란기를 거칠텐데 부디 그들이 살만한 세상이
      와주기를 바래요.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참 무기력하네요.)
    • 관료분의 용기도 대단한듯 쉽지않은 선택이였을텐데..
      • 미국, 중국, 유엔, 폴란드 대사가 본국을 부인했다는데 그정도면 외교관들 중에도 엘리트들이었겠죠? 쉽지 않은 선택이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생명의 위협은 없었겠지만요.
    • 마으문/ 말씀하신대로 이집트는 사실상 군이 인민의 요구를 받아들인 모양새라는 점에서 매우 불완전한 정변이지만, 지금 상태의 리비아는 말 그대로 혁명이죠. 반드시 성공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 차이가 난 데에는 아무래도 리비아는 카다피가 군권을 장악하고 있었던데 비해, 이집트는 군과 무바라크가 거리가 있었다는 점이 작용했지 않나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리비아는 카다피를 꺾으면 군도 꺾이는 상황이지만, 이집트는 인민들의 불만이 무바라크에게 향하지, 군에게 향하지는 않는 상황이 되었으니까요.
      • 그런 점에서 튀니지, 이집트시위보다 더 중대한 의미릉 갖고 있는것 같은데 말하자면 '서구에서 민주주의의 아름다운 시위 현장' 같은 그림이 안 나와서 관심이 큰것 같지 않습니다. 정작 혁명이 성공한다면 이슬람 정권 집권...이러면서 주판알을 튕기겠죠.
    • 기본적으로 리비아는 부족국가 형태에서 갑자기 카다피 완전독재로 이행한 케이스입니다.
    • 이집트는 이미 낫세르나 사다트같은 반외세 민족주의 군인들의 통치를 받은바 있고 이들은 이슬람 신권정치를 부정하면서 나름 성공적으로 집권한 역사가 있죠. 이런 기억 때문에 이집트 혁명 세력들이 여전히 군에게 지지를 보낸다고 들었습니다.

      아무튼 리비아의 혁명이 성공하길 빕니다.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1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