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바낭) 아니 나도 연애바낭을 쓰나.

그림니르님이 주옥같은 글을 올려주셨는데.. 저는 그 대동소이하다는 글을 쓰고 있고;;

소개팅한것은 아닌데.. 알게된지 몇년 된 사람인데

지금 이 상황에 대해 자꾸 고민이 된단말이지요..

저도 여자고 그사람도 여자입니다. 언니에요

평범한 팬커뮤니티에서 알게됐어요 저는 주목받고싶어서 음악방송도 하고 그랬는데.. 제가 제 목소릴 들으면 손발이 오그라들고 너무 싫은데 몇 사람들이 좋다고 말을 해주고는 했었어요. 그언니도 그 중 한명이었고... 그러니까 이 인연은 2007년쯤부터 시작된거죠 허 꽤나 오래됐네...

그 즈음해서 커뮤니티의 몇몇 사람끼리 만난적이 있고 대략 2~3번정도 본 기억밖에 없어요

처음 그 언니를 만났던 모임에서는 그 언니가 저를 대하는걸 무지 쑥스러워하고 제가 한번 손을 잡았던가? 했는데 엄청 좋아하고... 뭐 그랬더랬어요

근데 전 커뮤니티에서 다른 사람들이랑 더 친했고 그저그런 아는사람중에 한명이었어요(그리고 전 다른 애를 좋아하고 있었죠-꽤 짧았지만-)

2008년 저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에서 놀고먹고 있었죠 취업공부 한답시고.. 그때는 서울에 올일이 없으니까 아주 가끔 메신저나 하고 문자나 하고 뭐 그런 사이였죠

항상 데면데면한 사이였달까 그랬어요

이 부분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아마 2008년 어느날에 그언니가 저한테 전화를 했는데 노래방이더라고요 노래를 부르는데 그 노래의 내용이 고백하는듯한 러브송이었거든요.

전 좀 당황했었던거 같아요. 이 언니가 나한테 호감이 있구나 느끼고는 있었지만..

근데 저라는 애가 웃기는게... 전 답답한 사람을 정말정말 싫어해요. 그래서 제가 이 언니를 좋아하고 하는건 아니었어도 아 고백을 하덩가!!!! 하면서 매우 짜증이 났었드랬죠

(물론 고백이라는게 매우 어려운결정이라는걸 저도 알고있음-어쨋든 그랬다는거임..)

그언니는 편지도 써서 저한테 커플신발이라고 컨버스도 보내고 그랬었는데... 그리고 그 후에 한번 만났는데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제 볼에 뽀뽀를 하기도 헀죠!!!! 이것도 참 당황.. 싫다는건 아니고...흠

뭔가 바로 윗줄을 보면 적극적인거같지만 요것 뺴고는 아주 매우 소극적인사람이었습니다.

이 순간까지만 해도.. 걍 날 좋아하는것같은 사람이다.. 하지만 난 항상 좋아하는 다른인간이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지금은 좋아하는사람 없구요... 걍 지나간 짝사랑의 추억만 훑으며 살고 있고 그런 상태인데

저도 제가 이기적인거 아는데 사람이 그렇잖아요 필요할때 자기 좋다던 사람 생각나는거..

그 후로 2년 여 넘게 흘렀는데 가끔 그 팬커뮤니티의 주인공인; 가수의 콘서트가 있을때 한번씩 보고 그랬었습니다.

뭐 여전히 절 귀여워하는거같았지만 절 아직도(???그때도 정말 좋아했었는지 모르겠다 하면 장난같나요??? 내가 뭐가 좋은지 잘 모르겠거든요) 좋아하는지 어쩐지 모르겠더란말입니다. 이것도 좀 과거의 생각입니다.

우리는 정말 띄엄띄엄 연락을 했습니다 가~~끔 문자 가~~~끔 전화

딱히 전화나 문자가 와도 설레이는 사람은 아니죠 지금도 그렇구요

그런데 말이에요 최근에 또 연락이 재개되어서 가~~끔 문자 가~~끔 전화 하고 했는데

요즘 봄이라 그런가.. 제가 연애가 하고싶어서 미쳐버릴거같거든요 글고 이 나이먹고 아직까지 연애를 못한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한스러워서....

전 정말 제가 좋아하는 사람 이외에는 연애? 아 귀찮아 그게 되나.. 만나러 가기도 귀찮고 아침에 일어나기도 귀찮을거같다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이게 될 말인가 스스로 질문을 항상 해요

가장 최근일로... 어제 잠이 막 들려고 하는데 문자가 왔더라구요 'xx아 자?'

전남친st 문자였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자려고 한다고 잘자라고 답장을 했는데 오늘 힘든일이 있었는데 어쩌고저쩌고 힘드니까 더 생각나더라 하면서 답장이 왔어요.

음... 잠도 다 깨버렸고.. 뭔일인가 좀 궁금하기도 해서 전화를 했어요 (이거 제가 못된건가요?)

자세히 얘긴 안해주던데 목소리 들으니까 기분이 좋아진다, 내 마음속에 니가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걸 알아야돼.. 너도 내가 1번 아니 5번쯤(저희 가족을 배려한;;;;)됐으면 좋겠다.. 라는둥... 하더라구요;;;

뭐 저기까지 들으니까 아 레알 날 좋아하시는구나 뭐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혹시 그냥 동생으로 귀여워하는건가??? 이 부분도 좀 의문이기도하고.

이래도 되는걸까요 라는 질문은... 그냥 도대체 이게 뭔지 모르겠다는겁니다

여자들이 이상형이 뭐냐고 하면 '날 좋아해주는 사람' 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런 맘이 좀 이해가 간달까요 저도 사랑받고싶은 여자니까...

저는 이사람한테 막 설레이고 그렇진 않은데 주위사람들한테 물어보면 처음부터 좋아서 사귀는게 아니래요.

도대체 제 맘은 뭐고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되는지.. 쓰면서도 계속 고민중...

제가 이사람 마음을 궁금해하는부분이 좀 의문스럽기는 하거든요. 짝사랑의 기억이 너무 강해서 서로 좋아하는(가정입니다)게 이해가 안가는건가??

 

제가 요새 자꾸 고민하는거는.. 제가 이런 고민 하는것 자체가 너무 이기적인것 같고 결국 이사람한테 상처를 주게되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너무 많이 들어요

뭔가 지금 제 입장이 절 힘들게했던 몇 짝사랑녀가 된거같은 생각이 든단말이죠; 그냥 그렇다는것입니다..

    • 날 좋아해주는 사람이 좋지만 본인에게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좋아할 가능성(매력)이 있는 사람'이어야죠.
      상대가 절 좋아한다면 저는 그 가능성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어요.
      어차피 저는 초장에 상대에게 불꽃같은 매력을 아예 못 느끼는 무감각한 사람이라서요;; 연애 상대로서의 호감만 느껴도 레디 고.
    • 불꽃같은매력!!
      가능성이라는 말이 뭔가 좋아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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