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지지율 곡선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요?

오늘자 한국일보에 MB 지지율 곡선이 전직 대통령들과 패턴이 많이 다르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은 집권 초반기에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다가 중후반기로 접어들면서 급하강하였는데

MB는 집권 초반 미국산쇠고기 개방 문제로 10%대까지 지지율이 떨어졌다가 오히려 중후반기로 오면서

50%대의 안정적인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는게 다르다는 것이죠.

이에 대한 원인으로 기사에선 두가지를 들고 있습니다.

 

첫째 아직까지 대형 친인척 비리가 나오지 않았고, 금융위기 극복 등 경제적 성과가 이어진 데 따른 결과

둘째 보수층의 꾸준한 지지를 바탕으로 하는 것임. 즉 김대중, 노무현 전직 대통령의 경우 집권 후반부로 들어오면서

         지지층이 실망을 하면서 대거 이탈을 했지만 보수층은 잇단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지를 놓지 않는다는것이죠.

 

저는 첫번째보다는 보수가 진영논리에 더 강하기 때문이라는 두번째 분석이 설득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MB에 대한 높은 지지율의 열쇠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일단 둘째라고 생각하는데, 전화 여론조사가 여론을 잘 반영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요.

      지방선거, 재`보선 결과가 오히려 더 정확하겠죠. 서울 구청장을 민주당이 싹쓸이 했던

      지난해보다 지금은 더 악화된 상황. 그리고 유신에 준하는 공안정국이기 때문에 몸조심하는 면도 있을 겁니다.

      전화 조사 따위에 솔직하게 대답했다가 큰 일은 없겠지만 무슨 일 당할지 모르고...이런 분위기?
    • 정치력의 대부분을 자기 홍보에 쓴 결과..

      + 언론 장악 능력
    • 전화 여론조사가 여론조사의 모든걸 말할수 없음에도 언론들이 전화여론을 모든걸로 생각하고 기사화 한다는것...그리고 이것이 진짜라고 믿는 사람들의 잘못된 생각.
    • 1. 정책면에서 지지층 기대에 부응하는 정책을 펴고 있죠
      노무현 대통령이 대북특검, 이라크파병, 대연정, 한미fta 등으로 지지층과 반대로 가는 정책을 펼쳤다면
      이명박 대통령은 비지니스 프렌들리 정책을 일관적으로 펼치면서 지지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 우리나라 사람들이 원하는 강력한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당정분리 등 정책은 대통령 권한의 약화를 의미하는데 많은 국민들이 원하는 일이 아니었죠
      탄핵역풍도 '맘에 들지 않는 나라님이라도 아랫것들이 감히'라는 의식을 가진 분도 많았죠
      3. 언론의 호의적인 지원이 있죠
    • neo/

      1번 정말 설득력이 있네요. 공감이예요.
    • 아주 단순하게 장악이든 이해 관계가 맞든 언론의 지원이 절대적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인터넷에서 까는 것처럼, 혹은 참여정부 시절처럼 티비와 신문에서 이명박 정부를 공격했으면 진작에 식물 정권 됐을 거라는 데 제 오늘 일당을 겁니다.
    • 호레이쇼//일당받고 만원더

      음 전 neo님 의견중에 2번도 꽤 설득력이 있는것 같아요.

      그런데 전 언론장악이라는 말은 좀 이상합니다. 언론이 이명박 정권에 호의적인것과, 이명박 정권이 언론을 장악했다는 말은 전혀 다르잖아요. 저는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보수언론 권력과 실제 정치권력은 한 덩어리나, 종속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독자적인 영역의 권력이라고 생각해요. 머 하는짓 똑같은건 맞긴하지만--;
    • neo님 말씀도 일리가 있지만 거품이 있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그 지지율 액면 그대로 믿는 사람 거의 없죠.
    • GREY / 그분은 '국민들은 나를 지지하는데, 당이 지지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 당도 나랑 각세우지 말고 내 말을 들어라' 라고 생각 하실듯.
    • Grey, 수지니야/전화 여론 조사가 여론을 반영하지 못하는건 확실하지만 과거 노무현 시기 지지율도 역시 전화 조사로 했을테니 그게 특히 이 정권의 이상한 지지율을 설명해 주지는 않는 것 같아요.
    • 가라/ 당에서는 제발 가만히나 있어 주고 정부가 할 일이나 제대로 하면 좋겠는데 개헌 얘기까지 나오니 열불이 나겠죠.

      푸네스 / 전화여론조사 응답집단이 보수성향이라면 현 정부 지지율이나 노무현 시기 지지율 급격한 하락도 동시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neo님 말씀도 십분 타당하다고 봅니다. 지지층이 결정적으로 이반할만한 게 아직은 없어요. 장수만으로 거의 9부능선에 왔다고 보는데 그게 여론조사에 터지려면 아직 한 방이 더 필요한 것 같아요.

      종합하면 전화조사 응답층은 보수적일 것이다 + 그렇지만 기회주의 적이기 때문에 바람을 탄다...말이 되려나요;;;
    • 말하자면 전화조사 응답층은 진짜 서민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계층은
      원래 보수적이고 지지율이 안 나온다고 해버리면 한나라당은 부자정당이고
      그 외 야당은 서민정당이라는 포지션이 무색해져버리는 거죠.
    • 보수가 진영논리에 더 강하고 언론장악, 이 두가지 이유라고 봅니다.

      진보진영은 보수진영보다 더 잘게 쪼개져 있는 탓도 있어요. 노무현 뽑아 준 사람 중 진보성향은 이라크파병, 한미 FTA에 반대했겠지만, 중도우익은 이라크파병과 한미 FTA에 대한 반발이 크지 않았죠. 그리고 대북특검은 그 반대로, 중도우익, 특히 오래된 민주당 지지자는 결사반대한 사안이지만 진보성향은 찬성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부담은 미리 털고 가자는 생각이었고, 결과론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드러났죠. 그리고 대연정은 그냥 헤프닝이었죠. 연정론이 틀렸다기 보다 그 상대가 한나라당이니 개그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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