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연애하지 말아요

가끔 여성들이 많이 모이는 게시판을 가면 연애상담 섹션을 가보곤 합니다. 아...그리고는 속이 답답해요.
양손으로 어깨를 부여잡고 그거 아니라니까~! 하고 외치고 싶습니다.

잠수타는 남자는 당장 끝낼 대상.
오지에 갖히거나 가족이나 본인이 쓰러지지않은 이상 배려해줄 필요 없어요. 동굴같은 건 있지만 요즘은동굴에도 전파들어와요.

죽마고우들이 매번 말리는 연애질만하다가 된통 뒷통수 몇번 맞았더니...이런 동굴불가론의 신봉자가 되었어요.

이쁜 청춘들 나쁜 남자/여자랑 연애하지 말아요.
저 이렇게 늙어가나봅니다.
    • 그걸 감수할만큼 잘생겼다거나?
    • 루아 / ㅋㅋㅋㅋㅋ 아. 정말 재미있어요. 제가 딱 포퐈님이 말씀하신 잠수타는 남자랑 연애하다가 폐인되서 헤어져서 엄청 고생했는데.. 나중에 사람들한테 이런남자를 사겼었어~라고 하니까 다들 어리둥절 이해안된다는 표정으로 루아님이랑 똑같은 반응 보이더라고요. "그 놈 외모가 장동건 끕이었나??"
      (장동건은 무슨......장동건은 커녕 장동민 끕이라도 됐으면 억울하지라도 않지-__)
      • 뭐랄까 그만큼 일반적인 반응아닐까요 흔히 어장관리 당하는 남자글에 이래저래 여자가 얼마나 이쁘면 그럴까 이런 리플달리는거보면요



        사실 그렇게 이쁘지도 않지만....
    • 어느 책에서 말한 남자의 '동굴론'은 타인과의 단절을 말하는게 아니라 자기고민을 혼자서 해결하려는 행동을 말하는 것입니다. 애인과 함께 있어도 혼자 고민을 안고 있다면 그 남잔 동굴에 있는 거지요. 남의 연락을 받지 않는 거 이거 이해해줘야할 남자들의 특성 아닙니다
    • 근데 말려도 안 들려요. 연애는 그나마 낫죠. 결혼도 주변에선, 특히 부모님 눈이 대부분 정확한데, 결혼 전에 아니다 싶으면 진짜 아닌 겁니다.
      결혼식장 카펫트 밟기 직전까진 재고의 여지가 있고, 언제든 생각 바꿔도 되죠.
      결혼하고나서도 이혼이란 방법은 있지만 여러모로 리스크 면에서 파혼이 이혼보다 낫습니다.
      m모 클럽에선 이것과 관련된 격언이 '파혼이 이혼보다 낫다'는 거.(자매품: 헌신하다 헌신짝된다.)

      그런데 그래도, 불길한 징조들로 인해 '뭔가 아닌데' 싶으면서도 그런 거 다 눈감고,
      이미 주위에 다 결혼한다고 공표해놨는데 어떡해 등등으로 끌려가거나,
      결혼하면 나아지겠지(자매품:애낳고 나면 나아지겠지) 등으로 자기최면 걸면서 늪에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어지간한 단점은 안 고쳐지고, 웬만큼 불길한 징조들은 업그레이드되어 나타나는 게 대부분.
      그냥 아니다 싶을 때는, 그리고 주위에서 웬만큼 뜯어말리는 건 다 그럴만하니까 그런 거고, 미련없이 돌아서는게 향후의 인생건강에 좋습니다.
      • ㅋㅎ m모 클럽 그 격언은 절 살렸어요. 잠수+마마보이+... 의 3단 콤보임에도 정신 못 차리고 끝까지 갈 뻔 했는데 막판에 결단을 내렸지요. 벌써 한참 전 일이지만 지금 생각해도 내 자신이 정말 대견하다는.
    • 갇히다가 갖히다로 오타 났네요.

      저는 제가 잠수 타는 스타일이라... 할 말이 없네요. ;;;
    • 남자한테 빠져있을 때 이성이 마비되는 경우가 꽤 되잖아요. 저도 옆에 말리고 싶은 사람들 꽤 있었지만
      시간지나니까 대부분 자연히 깨졌고 결혼까지는 안가더군요. 옆에서 말린다고 될 일이 아닌거 같고 본인이 깨달아야죠.
      아니면 말해주는 사람에 대해서 오히려 반감까지 드러내는 경우도 많고 아무리 친해도 남의 애인 사이에 대해
      얘기하는게 오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joan / 비난하는거 절대 아니고, 잠수타는 연애st.의 분 만나면 정말 물어보고 싶었던 거라서 여쭈는건데요...;
      잠수 왜 타나요? 상대방 힘들거 알면 미안해서 전 도저히 못하겠던데. 헤어지잔 말이나 힘들단 말 하기 겁나서 그러시는거에요?
      아님 그냥 꼴보기 싫고 귀찮은 거....인가요ㅋㅋㅋ
    • 아 헤어질 때 잠수 타는 것에 한한 건가요?
      저는 헤어질 때는 오히려 대놓고 바로 말하는 스타일이고요.
      중간중간 의도치 않게 잠수를 탈 때가 많아요.
      싸워서 그러는 게 아니라 (싸울 때도 오히려 역시 대놓고 다 말하고 끝장을 보는 스타일이예요;)
      가끔 전화 배터리가 꺼진다거나 하면 굳이 그걸 살려놓지 않고 있다가
      다음날 전화가 꺼져 있었다는 걸 설명해준다거나 뭐 그런 건데...
      그게 금요일에 꺼지면 주말이 다 지나갈 때까지 안 살리기도 하니까
      잠수형으로 보이더라고요. 물론 약속을 미리 잡지 않았던 주말에요.
      평일에도 가끔 문자에 꼬박꼬박 하나하나 답장을 하진 않을 때가 있는데 이걸 상대는 잠수로 보더라고요.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고 이따가 보내야지, 하다가 딴 거 하느라 잊은 다음
      그게 생각났을 때 이제 와 답장 보내기엔 타이밍이 넘 지났으면 그냥 다음날로 넘어가는 거죠.
      글쎄 왜일까요. 항상 대기 상태에 있는 게 싫을 때가 있긴 한데 일부러 의도한 것은 아니라서 딱히 이유는... ;
    • 옆에서 말리면 본인이 불멸의 사랑을 하는 줄 알아요. 그래서 전 내비둡니다 ㅡㅡ;;
    • 저도 연애뿐만 아니라, 친구관계, 심지어 가족에게까지 잠수 잘 타는 인간인데요.
      그게 그냥 그렇습니다. 제 경우엔 일부러 그러는 거 절대 아니고, 잠수중 저와 연락이 안 될 사람들, 절 걱정하거나
      궁금해할 사람들 염려가 됩니다. 내가 정말 나쁜 짓을 하고 있구나 하면서도 멈출 수가 없어요.
      그냥 나중에 잠수에서 돌아왔을 때 그 사람들이 절 안 받아줘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할만큼 그냥 그 순간엔
      그렇게 하게 되요. 저도 제 맘을 모르겠어요. 이것도 정말 병이네요. 안 그래야지 하면서 어느새 그러고 있는 저를 발견하니까요.
      저는 꼬꼬마였을 때부터 친구집에 놀러간다거나 해서 집에 늦을 때도 절대 집에 전화 안 했어요.
      그럼 집에선 걱정되서 난리가 나고, 부모님은 어디 갈 땐 늦는다고 연락하라고 타일러도 보고 때려도 보고 다짐도
      여러 번 받았지만 제 버릇은 고쳐지지 않더군요;;
    • 말없이 잠수타는 사람들이 꼭 봐야할 영화가 최근 개봉했습니다. [127시간]이라고,,
    • 음 저 덧글을 읽으니 저는 잠수 스타일이 아닌가 봐요. 그냥 취소할래요.
      전 상대가 날 염려할까 염려가 될 정도의 그런 상황이라면 연락을 해요.
      평소 외출했을 때 늦어지면 가족들에게도 늘 연락을 하고요.
      하루 이틀 전화기 꺼져 있거나 문자 꼬박꼬박 안 보낸다고
      절 잠수형으로 몰았던 지난 애인들이 Dear Blue님을 만나봤어야 되는 건데.
      • 금요일에 꺼진 전화 주말 내내 안 켜는 거 잠수 맞아요-
    • joan/ 저도 작정하고 오늘부터 잠수타야지~ 하고 잠수타지는 않아요.
      뭔가 하고 있을 때 문자나 전화가 온다-그러면 지금은 좀 그러니까 이따가 보내야지~ 하다가 잊어버리고,
      그럼 사람들은 제가 잠수탄다고 오해?하고...시작은 평범하게 달콤하게(?) joan님이랑 비슷합니다.
      어렸을 때의 일화들도...전 솔직히 부모님이 너무 과민반응하신다고 생각했어요.
      날 왜 걱정하시지? 난 오늘 친구집에서 잘 놀고 이렇게 멀쩡히 돌아왔는데? 하다가
      부모님이 하도 뭐라 그러시니 나중엔 의식적으로 노력을 해서 외출 시 늦을 때 연락을 한 두번 드리기는 했습니다만...
      뭐 이것도 다 변명같네요.
      그러니까 처음 한 두번은 제가 연락을 안 하거나 전화,문자답을 늦게 하게 될 때 전 단지 타이밍이 안 맞았을 뿐인데
      사람들은 자꾸 살아있냐 죽어있냐 그러면서 저를 걱정한다는 걸 몇 번의 경험을 통해 깨달았어요.
      전 사람들이 왜 나를 걱정하나, 궁금해하나를 잘 이해하지 못 했거든요.
      제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거죠? 횡설수설...
    • 문조님 댓글의 불멸의 사랑에서 뿜었습니다...OTL ㅋㅋㅋ;;
      하긴 연애의 법칙 중 하나가 말리면 더 불타오른다는 거라던가요? 그 불은 물로는 안 꺼지나 봅니다.;;
    • 에아렌딜/ 말리면 더 타오를 뿐이예요, 말리기보다는 용의주도하게 깐죽거려줘야 하는... -_-;;

      제가 생각하는 정말 무서운 거는, 부모가 봤을 때도 괜찮은 사람이었는데 완전 사기꾼인 경우요. 그런 사람 이야기를 건너 듣고나니 사기꾼이란 정말이지 무서운거구나 싶더라고요.

      그리고 금요일에 꺼진 전화 주말 내내 안켜는 건 잠수 맞긴 합니다. -_-;;

      제 경험상 상대의 잠수는 약속 시간에 연락도 없이 전화도 안받고 안나오는 경우였어요.

      제가 잠수탈 때는 미리 너무나 우울해서 칩거한다고 떠벌이지만 3시간 안되서 전화합니다....심심하다고.
    • 아.. 정말 맞아요!!
      예전에 연락 안하는 (ex.일요일날 만나기로 해놓고 목욜 저녁부터 일요일 오후까지 연락없는 등..) 사람 조금 만나다 속이 썩어 문드러져 본 뒤로는 절대로 그런 사람은 곁에 두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예의와 배려가 없는거죠.
    • 금요일에 꺼진 전화 월요일에 키는거 잠수 맞는거 같은데요...
      저도 잠수타는 사람하고는 연애 혹은 인간관계 맺기 싫습니다.
      근데 제 베프라는 인간이 그래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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