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1년이 되요.

작년 군대에서 허리디스크 수술을 하고


군병원에서 누워있던 시절


작년 오늘 2월 18일


병원에 전화가 왔어요


엄마가 쓰러졌다고


몇 시간이나 더 버티실지 모르신다고




그래서 말해서 밤 열시에 퇴원 가능하냐고 말했는데


복잡하니까 내일 퇴원시켜주겠다고


그래서 다음날 아침 9시까지 울고 정신 없이 있다가


10시에 택시를 타고 하양에서 동대구역까지 갔어요


처음으로 택시에서 계속 울고 또 울었어요


아저씨는 제가 왜 우는지 몰랐겠죠


군복을 입은 애가 아무 말 없이 계속 또 우는데


아무 말도 안 걸어줘서 참 다행이었어요.



그렇게 겨우겨욱 1시쯤 서울에 도착해


1시30분에 병원에 도착해서


엄마는 2시에 돌아가셨어요..




그리고 우울증에 시달렸는데



오늘은 불면증의 한 증상이라고 생각했던 증상이


저녁때부터 오네요


손과 발에 힘이 안 들어가고 진동이 느껴지는 듯하고


머리가 아프고 집중을 할 수가 없고


숨을 잘 쉴 수가 없고 


헥헥 거리고 멍하고






그 전까지 군대에서 제일 먹고 싶은 게 뭐냐고 물어볼 때에


전 항상 집밥이라고 했어요


근데 작년 11월 전역해도


이제 먹을 수가 없어요


마른 반찬에 먹거나 귀찮아서 안 먹는 게 일상이 되었네요.


혼자 먹는 것도 일상



이것도 조금 지나면 괜찮아지겠죠? :)

계속 되면 안 되는데^^

    • 잘 드시고 힘내면 좋겠어요.
    • 네 다시 좋아지실 거예요. 저도 파이팅 입니다!
    • 진심으로 열심히 사셨으면 좋겠어요 전부 잘됬으면 좋겠어요
    • 아,글 읽는데 마음이 아프네요. 아직은 많이 힘드시겠죠. 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
    • 아직 1년인걸요. 꼭 괜찮아지실 겁니다. 잘 챙겨드시구요.
    • 어머니께서 지금의 Lino님에게 무엇을 기대하실지 생각해보시면 좋겠네요.
      다른 건 몰라도 Lino님의 건강만큼은 분명히 원하실겁니다.
    • 아~ 눈물이..Lino님 힘내세요.
      저도 그심정 잘 알아요. 친정아버지 위독하다고 연락와서
      택시타고 가서 시골마당에서 데굴데굴 굴렀습니다..아버지 못보게해서..
      14년전인데 아직도 아버지 생각하면 눈물이나요.
    • 군대에서,게다가 몸도 아픈 상황에서 너무나 힘드셨겠어요.
      그런 아드님을 기다리고 계시던 어머니의 애절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그 사랑을 늘 가슴에 두시고 따뜻하고 든든하게 지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도 그럴거예요.
      이런 기억은 숫자가 아니라 몸이 먼저 아는 것 같아요.
      엄마에게 나 여기서 잘 있다고, 좀 있다 뵙겠다고 텔레파시 보내고 편히 주무세요.
    • 전 중1때 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아무렇지도 않은척했지만 더 자존심과 반면 자격지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거의 20년이 지난 지금은 애정결핍이 있나 생각해요. Lino님은 다 큰 어른이니까 씩씩해야죠 사랑하지만 마음에 안 남았으면 좋겠어요 군대도 갔다왔으니 남자어른 ^^ 기운내세요
    • 조금만 더 지나면 힘이 나실 겁니다.
      항상 가장 힘들 때 아침이 밝아 옵니다.
      힘내세요.
    • 불면증 우울증 다 좋아지셨으면 좋겠네요. 오늘 편히 잠드시길요.
    • 뭐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힘내라는 말조차 너무 쉬운 말인 것 같아 꺼내기가 조심스러워요.
      읽으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너무 상투적인 위로일지 모르지만, 어머니 생각해서라도 몸과 마음 잘 챙기시길...
      어머니는 그걸 제일 바라고 계실 거예요.
    • 위로 감사합니다.
      형은 제가 태어나기 1년 전에, 아빠는 8살 때, 엄마는 23살 때 돌아가셨어요.
      저도 제게서 애정결핍에 대해 느끼곤 해요.
      1년동안 알면서도 힘 내다가도 다시금 원상태로 복귀하곤 하네요.
    • 어머니 돌아가신지 삼년쯤됐는데 여전히 힘들긴해요. 처음 일년은 너무 힘들어 약물치료도 받았구요. 그래도 지금은 가끔 꿈에서 어머니보는 기쁨으로 삽니다. 힘내세요- 기일엔 술한잔도 하시구요.
    • 아... 전 저희 아버지 보내드린지 8개월 조금 넘었어요..
      참 뭐라 말씀드리긴 힘들고 조심스럽고 단지 같이 공감합니다.
      힘내자구요.
    • 30분 전에 도착해서 임종하시기 전에 얼굴 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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