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에 대한 갈증..(좀 길어요..)

지금 어찌어찌 하다보니

입사 7개월만에 전에 계시던 분이 그만두시면서

제가 선임이 되어 버렸어요.

 

전 원래 학교 다닐 때도 남을 이끈다는게 부담스러워서

임원도 안했던 사람이었는데요-_-;;;

제가 주도해서 업무를 진행하고

회의를 진행한다는 것이 참 부담스럽더라구요.

물론 사장님?이 계시긴 하지만

그 분은 뭐..투자자에 가깝고 실제 업무가 돌아가는걸 잘 모르시구요....(하아...)

 

그런데 지난 주에

사장님?이 여행을 가셨어요. 멀리 해외로요.

가시면서 그래도 아예 우리에게 일을 다 맡기긴 불안하시기도 했을거고

우리의 요청도 있고 하여 (우리만 두고 가시면 어쩌나요!!라는..)

지금은 일을 그만두셨지만 경력 5년차의 다른 한 분에게

아르바이트로 사무실을 봐달라고 부탁하고 떠나셨어요.

 

첨엔 누군지도 잘 모르는 분이 오셔서

일에 대해서 이것저것 참견을 하신다고 생각해서

살짝 귀찮은 감이 없지 않았어요.

사실 사장님 없으니까 좀 편하게 지내야지!! 했는데

업무를 더 잘 알다보니 더 간섭하는 분이 오셨다 생각을 했거든요.

 

근데 하루하루 지나면서

제가 보고하는 것들에 대한 피드백을 그 분이 해주시는데

 

오오오오오

 

이전과는 너무나 달라요 ㅠㅠㅠㅠ

딱딱 솔루션을 이야기 해주시고

방향을 잡아주시고

회의를 이끌어 주시는데

 

일 잘하는 선임이 있다는건 이런거구나....라는 생각을

요즘 점점 하고 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저도 점차 경계를 풀고

그 동안 일하면서 궁금했던 것을 이것저것 여쭤보고 있구요.

 

그러면서 오늘 그 분에게

며칠 동안 지켜본 저라는 사람에 대해서 여쭤보았어요.

지금 하는 업무보다 다른 업무가 내 생각엔 나에게 더 맞는거 같은데

보시기에 어떤지...뭐 그런것들요.

 

그 분이 딱 그러시더군요.

 

"주도적으로 이끄는 것 보단 끌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정말 잘 하실 수 있을거 같은데

 여기에는 이끌어주실 분이 없는거 같아서 안타까워요."

 

제가 느꼈던 부분을 바로 짚어서 얘기해주시니

참...머랄까...씁쓸했어요.

 

 

토요일이면 사장님이 오시고

그 분은 가시는데

 

 

 

아쉬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

흑흑흑흑흑

 

    • 그 분도 곧 결혼 예정이라 일을 하실 생각이 없으셔요;;; 게다가 집도 너무 머세요 ㅠㅠ
    • 가시기 전에 그 분과 시간을 따로 마련해서 최대한 많은 것을 적어두시는 게.
    • 잘 만난 사수는 일생의 은인이기도 하죠. 첫 직장에서 그런 사수를 만났었는데 금방 그만두시는 바람에 힘들었어요.
      회사를 그만 둔 5, 6번째쯤ㅋㅋ의 이유이기도 해요. 그 이후로는 선배고 뭐고 없는 거의 혼자 하는 일을 해서 점점 제멋대로가 된다는.
      아직 사회 초년생이신데(지금 7개월차라는 거 맞나요^^?) 선임에게 배울 수 있는 직장으로의 이직을 고려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근데 좋지 않은 선임도 많아서 괜히 탈날까봐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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