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말았습니다.
곰의 눈을요.
쓸개를 채취당하는 곰의 눈을요.
죄송합니다.
이런 글을 써서요.
이런 글을 또 써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시키게끔 해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대체 곰 쓸개즙 따위까지 먹어가면서
해야할 위대한 일이 뭘까요.
새끼곰...이건 더 얘기를 못 하겠습니다.
곰이 새끼건 어른이건
아는 것 같아요.
자기한테 일어날 일을 아는 표정인 것이
가슴이 아파서
가슴에 빨간약이라도 들어부어야 할 것 같에요.
신이 있다면 오늘 기도를 드리고
...아니 걍 두리뭉실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고 싶습니다.사실
곰 쓸개즙 먹는 인간들을 왜
그냥 놔두시는 건지 따지고 싶은
마음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