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닝하는 걸 봐주는 건 어떤 이유에서죠?

http://djuna.cine21.com/xe/?mid=board&page=3&document_srl=176561

이 글 보고 씁니다. 댓글로 달면 좋겠지만, 몇 페이지 넘어갔기에......^^;

 

이 글에 우울과몽상님이 다신 댓글도 그렇지만,

가끔 컨닝을 고발(전 이게 솔직히 고자질, 이라고 생각을 안 하거든요)하는 걸 보고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고발자를 비난하는 경우도 있는데

 

도대체 그건 어떤 논리에서 나오는 거지요?

뭐...성적에 미미한 영향을 끼치는 쪽지시험 정도까지는 그러려니 보겠지만

대부분 대학 시험에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성적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닌가요?

게다가 많은 과목들이 상대평가잖아요??

교양도 그렇지만 혹여 같은 전공이라면 이건 더더욱 심각한 문제인 것 같은데???

 

그리고 설사 전공 절대평가에 다 같이 '가족같은' 분위기로 지내는 학과라 하더라도......

이건 부정행위잖아요; 그런데 어째서 이걸 고발 말라는 건지, 친구 사이에 그러면 안된다는 말이 어떻게 쓰일 수 있을지

제 상식에서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누구 이 우매한 사람에게 친절하게 답을 해 주시옵소서...=_=;

    • 성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잖아요 --> 성적에만 목숨거는 요새 젊은이들 ㅉㅉ





      이런 겁니다.. 허허 ⓑ
    • 제니/ ㅠㅠ 그럼 친구가 부정한 방법을 쓰는 걸 용인하는 건 인정이 넘치는 건지...친구니까 얘기해줘야 하는 건 아닌지;; 쓰다보니 제가 오히려 바보같고 갑갑하니 혼란스러운 느낌만 드네요;
    • 앍.. 전공 시험이라면 더더욱 문제라는 부분을 읽으니 혹시 저의 '06.13 15:51' 댓글 마지막줄이 그렇게 읽힌 걸까 싶어서 노파심에 미리 댓글 답니다. '가족같은' 학과 분위기를 해칠지도 모르니 부정행위를 봐 줘야 한다거나 하는 이야기는 전혀 아니었고 (오히려 그 반대로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그 학과 교수였다면 컨닝한 학생과 고발한 학생의 개인적 관계가 어그러지는 게 좀 눈에 밟힐 수도 있겠다는 뜻이었어요. 물론 교수가 마음이 불편한 것과는 별개로 당연히 고발할 건 고발해야죠. 제가 의미한 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고 정말 딱! 그만큼이니까 오해 마셨으면 좋겠어요 ㅠㅠ

      덧붙이자면.. 교양에서도 문제지만, 더욱이 전공수업에서 컨닝 고발을 못 하도록 시험 전부터 교수가 '친구 사이에 그러는 거 아니다'라고 공표를 하는건 내부고발이 어려운 사회 분위기의 조성에 일조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수 입장에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봐요. 나미님께서 링크하신 원글의 작성자분 주위에서 보인 부정적 분위기도 아마 내부고발자에 대한 불편함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제니벡맨님이 지적해주신 부분도 매우 큰 요인일테구요.
    • 저 또한 이해가 안갑니다. 너무 혼란스러워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 저도 컨닝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다만 일부 올드스쿨 교수님들은 우리가 남이가 이런 사고방식이신듯. 저도 이해 안되구요. 컨닝 보면 바로 조교한테 이야기 합니다. ⓑ
    • 들판의 별/ 오해하지 않습니다. 다들 생각이 다른 것이니 ^^; 제가 그 교수라면 컨닝한 학생과 고발한 학생의 관계는 별로 신경 안 쓸 것 같고, 어그러진다 하더라도 그건 전적으로 컨닝한 애 잘못일 뿐이라고만 생각할 거예요. 관점의 차이겠지요.
    • 이런거 이해 안가는 사람 부러워요.
    • 그런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고발이라는 행위를
      친구가 잘못을 했으니 바로잡아줘야겠다는 의도가 아니라 나보다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을 두고 볼 수 없고 친구가 개망신 내지는 징계를 당하더라도 내가 점수 몇점 손해보는 것을 참을 수 없다라는 의도로 보는게 아닐까요..
    • 저희과에서는 대리시험에 대한 무명의 제보로 출발하여 100여명의 학생들을 일일이 필적대조[...]하여 범인을 밝혀내신 교수님도 계시죠. 대리시험 쳤던 두 학생은 전과목 F를 때렸다가 펑펑 울고불고 난리쳐서 그 과목만 F처리 되었던 걸로...; 교수님이 좀 엄하셔서 대리출석 했다가 출석점수 0점처리된 사람도 두세명 되고 그러네요.
    • 링크글 작성자입니다. 부연설명이랄건 없지만 제가 본 건 교양이었어요. 게다가 학번별로 나눠서 본 시험이었기에 고학번들이 모인 시험이기도 했죠. 사실 전 나름의 파이터를 준비하고(혹은 기대? 기분도 꿀꿀해서) 강의실을 나갔는데 자기들끼리 담배를 피고 있더군요. 아마 제 뒷담화를 마구마구 했겠죠.

      사실 전 정의감이 들어서 한 건 아니에요. 금요일에는 전공 2과목 시험이 있었는데 그거 때문에 40시간을 못잤거든요. 그런데 그 두과목 모두 컨닝하는 사람이 있었죠. 그런데 말하지 못했어요. 그리고 그게 아까 시험에서 폭발한거죠.

      그리고 여자친구에게 들은 말은 링크글 그대로. 문자로 그런 행동하면 다 나중에 저한테 돌아온다는 온 거 보고 거기서 또 기분이 다운된거고요. 아니 사실은 나랑 가치관이 다르구나. 안맞네. 라는 생각과 함께 다른 생각도 들었어요. 이건 시험기간이라서 예민해서 그런거겠지만요. 다운된 기분이라도 시험이 끝났으면 참 좋은데 내일도 전공시험을 2개나 보네요. 흑. 내일이 끝이긴 하지만.
    • ㅋㅋㅋ 우리네 문화가 독특한 걸까요? 이런건 일고의 가치도 없는 문제같은데..
      컨닝을 고발하는 것은 '내가 저 부정행위로 인해 시험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서'라는 동기에서 하는 일이 맞죠. 그게 당연한 거죠.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건덕지가 전혀 없구요. 컨닝 고발하면서 '이건 내가 이익 보려는게 아니라 그저 친구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라고 '변명'해야 하는 풍조가 더 웃겨요. 상호경쟁하는 시험에서 부정행위가 묵인된다면 공부할 사람은 아무도 없겠죠. 룰을 지키는 사람보다 룰을 어기는 사람이 불이익을 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데, 거기에 무슨 왈가왈부가 있을 수가 있나요.

      컨닝하다가 적발된 사람이야 열받는게 이해는 가는데(근데 그게 잘하는 짓이라는건 아니죠. 경찰한테 붙잡힌 범죄자들도 잡힌 순간에는 열받겠죠-_-), 제3자들이 나서서 '컨닝 고발하는건 자기 눈앞의 이익 때문에 친구를 배신하는 짓' 운운하는걸 보면 정말 '기괴'합니다.
    • 온정주의와 저작권같은 무형의 저작물에 대한 무지가 혼합된 결과죠.
    • 사실을 말하자면 '자기 눈앞의 이익 때문에 친구를 배신하는 짓'을 한 건 컨닝을 한 사람들이죠.
    • 1학년때 학생들이 컨닝을 정말 많이 했다는걸 들었죠. 신경 쓴적도 없고, 컨닝으로 시험본적이 없었지만.. 가까운 친구는 컨닝 안하고 학년에서 4등인가 3등, 컨닝한 애는 2등인가 3등인가 해서 장학금을 받았어요. 컨닝 안한 친구가 좀 분해 하더라구요. 전 컨닝 안하고 학과 톱을 먹기도 했고;; 친구라서 속내를 좀 드러내더라구요. 뭐 어쩔 수 없었죠. 컨닝하는걸 고발하는건 용기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안한 제가 비겁하다는 생각은 안하지만요; 워낙 만연해 있기도 해서 뭐라 하기도 애매하더라구요.
    • 졸업시험때도 컨닝하는게 대세인 걸 보고 너무 충격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적어도 제 주위의 여섯명쯤은 다들 컨닝페이퍼를 보고 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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